고기해서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눈 번쩍 귀 솔깃하실 듯 하네요.
설날 다음날은 항상 가족들이 모이는데
오늘 오후에 성묘 다녀와서 외식하고 다시 큰언니네 갔다가
어둑해질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왔네요.
아쉽게도 작은언니가 아파서 가족 모두 모이질 못했네요.
큰언니 식구들하고 간단히 외식했는데
오늘은 돼지고기인 항정살을 먹었어요.
삼겹살 오겹살은 많이 먹어봤지만 항정살은 처음 먹어봐요.
처음엔 잘 몰라서 무슨 고기냐 물어보니 항정살이라 하네요.
하필이면 이름이 항정살일까요.
항정살이 고기는 고기네요.
처음엔 이렇게 큼지막한 뚝배기 나오네요.
뚝배기위에 김치도 올려놓고 버섯도 올려놓고 콩나물 양파도 올려놓았네요.
항정살이 길게 생겼는데 이게 삼겹살보다 부드럽고 좋은거라 하네요.
항정살 고기가 숯불갈비 먹었을때처럼 심한 연기는 안나네요.
전 차라리 소숯불갈비나 돼지숯불갈비가 더 맛있었다 싶어요.
어제 혼자서 하루종일 떡국만 먹었더니 오늘 속이 별로 안좋아
고기 많이 먹지 못하고 몇개만 먹다 말았어요.
뽀글뽀글 된장찌게
항정살은 별로 많이 못먹었지만 보글보글 끓이는
구수한 된장찌게는 거의다 먹었네요.
가족들 모두 저마다 바쁘게 살다보니 명절때나 겨우 보게 되네요.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식사 함께 하는 시간은
참 행복한 시간이라 생각하네요.
누구나다 마찬가지일꺼라 생각해요.
이제 설날연휴도 내일이면 끝나네요.
피곤하실텐데 모두 푹 잘 쉬세요.
지방이 소고기처럼 마블링 되어 있어서 구워 먹으면 부드럽고 맛있어요.
돼지고기를 구워 먹을 때 저렇게 김치나 콩나물과 같이 놓고 돼지기름에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죠!
사진을 보니 먹고 싶어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