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않게 커뮤니티 사이트를 급하게 만들면서, 라이믹스를 설치했습니다.
제가 알던 라이믹스는 한참 XE 1버전대의 개발이 진행중이였던 그 당시의 포크된 라이믹스의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설치해서 계속 사용하면서 예전에 알던 라이믹스가 아니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젠 사실상 XE의 호환이 가능한 별도의 CMS라고 불러도 될정도로 극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고생해주신 컨트리뷰터분들과 커미터분들의 공헌이 엄청나다는걸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모듈로써 추가되고 유료판매되어야 될 기능들이 무료로 배포되고(특히 gif -> mp4같은 기능), 동접자 100-200명 수준을 vultr의 10달러짜리 서버로 버틴다는게 정말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제가 마지막으로 본 PHP버전은 7.0이였는데 벌써 7.4에 8.0이야기가 나오고있고, 세월이 참 빠르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정말 아쉬운게 서드파티 제작자분들이 코드 컨벤션이 정립이 안된것 같더라구요.
common부분에 framework안의 코드를 뜯어봤을땐 원하는 기능을 바로 찾을 수 있어서 놀란 반면, 서드파티 자료들은 아직도 코드가 사실상 과거에서 멈춰버린 느낌이 컸습니다.
일부 유료판매 스킨중에 하나는 scss를 정말 잘쓰셔서 컬러셋 수정이 쉬웠던 반면, 다른 게시판 스킨은 정말 리팩토링으로 현재도 힘든수준으로 제작하시는분도 계셨습니다.
이런것들을 보고 다시 서드파티 제작을 하고픈 마음은 있지만, 저야 완전히 본진을 자바스크립트가 주축인 노드로 옮겼고, 현재 타입스크립트를 공부중이기도 하기에 시간이 크게 없어서 라이믹스 커밋을 해드리고 싶어도 도움을 전혀 못드리는 상황이지만(사실 PHP코드 적응이 안됩니다 ㅋㅋ), 이렇게라도 글로써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 나름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이상 본업이 개발자가 아닌 상황입니다.
취미로써 개발을 하고있지만, 약간의 번아웃이 온 상황에서 그나마 라이믹스를 설치하며 다시 예전에 코드를 들여다보던 그때의 즐거움을 느끼고있습니다.
약간의 변심이나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Vue로 게시판스킨 하나 만들어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