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라고 일체 없는 우분투 서버 버젼 같은걸 깔면 솔직히 관리하기가 너무 어렵죠.
특히 어려운게 디스크 잡는 문제하고 네트웍 잡는 문제입니다.
호스팅 업체를 쓰면 네트웍은 다 잡아서 주기 때문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반면에
홈서버는 네트웍 설정부터가 좀 발목을 잡거든요. 이걸 컴맨드라인에서 하고 있으면
익숙하질 않아서 좀 짜증납니다.
디스크 문제도 그렇습니다. 딱 부팅 디스크 하나만 설치하고 쓸거 아니면
파티션이나 마운트 문제는 꽤 귀찮죠.
하지만 우분투 데스크탑 버젼은 솔직히 너무 커졌죠.. 램을 기본으로 거의 1기가 정도
잡아먹고 들어가는데 윈도우 저리가라죠.
게다가 속도도 상당히 느려서 옛날 컴퓨터에선 UI는 그냥 폼입니다. (은근 불편하기까지 하죠)
CPU 기본 점유율 잡아먹는 것도 무시못하구요.
그리고 우분투 데스크탑은 UI에서 root 계정으로 로그인이 안됩니다. 로그인하려면
복잡하게 설정을 바꿔야 해요.. root 로그인을 못하면 그야말로 UI는 계륵이 되죠.
그런데 대안이 있더군요. Xubuntu라는 이름의 경량화 버젼이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아주 좋습니다.
일단 램? 500MB 정도 잡아먹고 있군요. 그래도 우분투 절반입니다.
속도? 날라다닙니다. 옛날 우분투 12.04 시절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root 로그인? 기본으로 됩니다. (여기서 살짝 놀랐음)
다만 root 로그인할때 우분투 배포판의 기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발생하더군요.
1) root로 로그인하면 pulseaudio 서비스가 자동실행이 안된다는 문제
2) .profile 맨 마지막에 mesg n 지워줘야 에러팝업 안뜨는 문제
최신 18.04 기반 버젼이 있습니다. 다만 주분투는 지원이 좀 짧습니다.
3년밖에 안해줍니다. 3년 이후로도 시스템쪽 업데이트는 우분투에서
받을 수 있지만 UI 관련해선 3년으로 끝인가 봅니다.
주분투보다 더 가벼운 버젼도 있는데 그놈은 지원도 문제고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도 있다고 해서..
우분투 데스크탑 버젼은 16.04 때 깔아봤었는데...
16.04 데스크탑은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 따로 안잡으면 동영상 플레이 어려웠는데
얘는 동영상도 기본으로 잘 나오네요.. 여러모로 좋아진거 같습니다.
TV옆에 놔두고서 서버로 쓰면서 가끔 동영상 머신으로 써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참 데스크탑 버젼은 SSH도 없습니다.
apt install openssh-server
해서 까신 다음에
이렇게 해주셔야 SSH 접속해서 서버처럼 다루는걸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