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연예인 팬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 잘 되는 편은 아닙니다.
첫 개장 때와는 달리 지금은 소수만이 꾸준히 들러주는 이용자들 때문에 접어버릴 수가 없는거겠죠.
거대 커뮤니티(디씨갤)의 악습 때문에 대항하여 이를 개선한 전문 개별 커뮤니티가 되자!
...라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결국 기존의 유명도도 그렇고, 대등해지지조차 못하는 상황입니다.
기껏 박차고 나왔는데, 오히려 비교해서 제 쪽이 너무나도 초라해보이죠.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활동기도 아직은 멀었고,
연예인 특성상 컨텐츠도 한정적인데다, 진전이 안되니, 자괴감이 들고.
위축되어 홍보도 접어버린지 오래고. 벌써 2년을 어찌 하지 못한 채 질질 끌었군요.
마음만 같으면 접어버라고 경쟁 거대 커뮤니티의 마이너갤이라도 만들까 싶었지만
지금 와서는 어찌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트렌드를 잘 맞추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른 팬 사이트의 사례를 둘러봐도 이전같은 개성적 개별(xe) 커뮤니티는 죄다 사라지고,
SNS나 앞서 언급한 거대 커뮤니티(디씨갤)에 종속 되어있지, 따로는 잘 안차리는 추세거든요.
자신감이 안 들어요.
하지만 여기를 쉽사리 버릴 수 없는건..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이 작은 곳의 이름을 어찌 알고
공연장에서 이름을 한 글자 한 글자 불러주셨거든요.
그 감사한 마음으로, 마지막 바람으로서
활동기가 올 때 까지 기다려보자... 하고는 있는데,
적어도 1년만이라도 더 이 기다림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특히 SNS등의 영향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트내에 나름 특화된 기능을 조금 추가하는 것으로 사이트에 정착하는 것에 대한 메리트를 부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구독모듈로 팔로우 개념을 도입해서 회원들이 좋게 평가하는 분들은 팔로우가 늘어나고 팔로우가 생기면서 흥미가 생기고 하는 그런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