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몹시 추울때 화분을 거실에 안들여 놓았던 탓에 

거의 모두 얼어 죽어버려 그후 맘이 계속 편치않고

울상 지으며 지내곤 했어요. 

 

궤발선인장.jpg

 

겨울이면 이렇게 활짝 꽃이 피었던 이 화분은 모두 죽어

며칠전에 버렸어요. 맘속으로 화분한테 계속 미안하다

그리고 잘가라고 말하면서 버렸네요. 

어릴때부터 수십년간 키워온 화분인데

몹시 맘이 아프고 안타까왔어요. 

 

20180517선인장.png

 

이건 그저께 찍은건데 현재 베란다엔 이 화분만

남았어요. 계속 시들어가고 말라가서 풍성했던 

잎새가 이렇게 앙상하게 남아있는데 

겨우 남은 그것마져 모두 죽을까봐 걱정했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매일매일 들여다 보곤 했어요.

 

새싹.jpg

 

꽃피는 봄날인 5월 어느날 얼마전 이 화분 자세히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잎사귀 끝에 요렇게 뾰족하게

새싹이 나는거처럼 뭔가 나왔어요.

그러면 살아난걸까요? 살아난게 맞겠죠?

궤발선인장은 생명력이 무척 강하다 들었어요.

그래서 단 한개만이라도 살기 바랬는데

요즘 그렇게 나온거 보고 희망을 갖기 시작했어요.

죽어가던 선인장이 살아났습니다. 

 

궤발선인장2.jpg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에 

죽어가던 화분이 소생했어요. 

특별히 관리한건 없고 그저 한달에 두번 

물만 듬뿍 잘 줬어요. 늘 그래왔어요. 

집안에 화분이 있으면 좋다고 하네요. 

이제 화분은 그거 하나뿐이니 몽땅 다 죽지 않게

앞으로 잘 키워야겠어요. 

 

어제 천둥 번개가 꽈르릉 꽝꽝 치고 비가 내렸는데 

오늘 새벽에도 천둥 번개 치고 비가 많이 내렸네요.

전 비를 참 좋아해요. 

비는 마음속의 어둠을 모두 깨끗하게 씻겨주니까요. 

그래도 비가 너무 많이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걱정스러우니까요. 

 

 

어제 저의 집 베란다앞에서 비오는 광경을

갤럭시엣지6으로 찍었는데

안개가 시야를 뿌옇게 가리는 것처럼 보이고 

비가 엄청 많이 내렸네요.

며칠전만해도 봄인데도 추웠는데

요즘 서서히 더워지고 여름이 다가왔네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 모두 건강조심하시기 바라구요.

항상 행복한 웃음 지으며 잘 지내셨으면 합니다.

 

제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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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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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물이 다시 살아나는 봄이네요.
    분명히 예전모습 보여줄겁니다. 화잇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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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예전 모습 보여줄 날이 오기 바라네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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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때문인지 습해서 그런지... 거의 여름 날씨더라구요 ㅠㅠ

    화분이 살아났다니 다행입니다 제이엔지님께서 이리 걱정을 하시는데 화분도 그마음 알고 예브게 자라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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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갑자기 많이 더워졌는데
    비가 와서 그나마 좀 시원하네요.
    화분이 살아나긴 했는데 아직 앙상하네요.
    여름에 풍성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요즘 비가 자주 오네요.
    비 오는 날 조심해 다니시고
    돼둥이님이 항상 건강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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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의 풍경이 참 좋네요~~ 부러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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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 풍경이 비도 좋지만
    겨울에 눈 많이 내리면 더 좋아요.
    설경이 멋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