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처음으로 갈비찜용 고기 사왔는데

갈비찜 만든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동안 못샀던건 만들줄 몰라서 못샀는데

저의 동네 근처에 갈비탕 파는데서 갈비탕

겨울에 8천원 하던게 봄에 1만원으로 올랐어요.

너무 비싸서 아예 제가 집에서 갈비탕이나

갈비찜 만들어 보려고

처음으로 갈비찜용 고기 샀는데

이거 어떻게 요리하는건지 몰라서

네이버에 검색하기도 했네요.

물에 몇시간 담갔다가 피를 빼고

어쩌구 그러는데 갈비찜 요리 참 번거롭네요.

소고기 불고기 만들때처럼

그냥 양념해놓고 간단하게 물만 넣고 

팔팔 끟여먹기만 하면 안되는건지

갈비찜 만드는게 자신이 없네요.

엑스이타운은 여인천하 아닌 남자천하라서

이런 이야기하기도 참 뭐하지만

혹시나 요리 잘 아시는 분 계실지 몰라서

슬쩍 써보았어요.

제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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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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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게 빨간 양념 갈비 인가요? 아님 간장 베이스 갈비 인가요? 하는 방법이랑 맛있게 하는 팁이 달라서요

  • ? profile

    갈비는 몇개 안들은 아주 조그만거 샀는데
    맑은 국물 나오는 갈비탕하고 무우와 간장 베인 갈비찜
    이 두가지 나누어서 만들어 보고싶거든요.
    그냥 양념만 하는건 자신이 있는데 물에 담갔다가 피 빼고
    손질을 해야 한다니까 이 과정이 조금 자신이 없어요.
    이런건 한번도 안해봐서 그런가봐요.

  • profile ?
    아...두가지를 하는건 전 모릅니다
  • ? profile

    갈비탕은 갈비찜 만드는 것보다 그 과정이
    복잡해 보이고 자신이 너무 없어서
    그냥 갈비찜 한가지만 해보려고 하네요.

    그러니까 두가지중 한가지예요. 

  • profile ?
    갈비찜 중에서 고추장 양념 갈비찜이요? 아님 간장 양념 갈비찜이요?
  • ? profile

    돼지갈비라면 고추장 양념해야 맛있고
    소갈비라면 간장 양념으로 해야 맛있어요.
    소갈비찜엔 특히 무우가 들어가야 맛있어요.
    갈비찜에 있는 무우도 고기만큼 맛있어요.

     

    무우하니까 문득 생각나서 말하는데 고등어 생선찜 해먹을때

    무우를 밑에 깔고 고춧가루 뿌리고 간장으로 졸여 먹곤 했는데

    요렇게 반찬해서 만든 무우 먹으면 건강에 좋다고 하네요.

    엣날에 어떤 기사에 나와서 알았어요.
    별로 안짜게 졸인 그 무우가 부드러워 먹기도 좋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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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는 무맛인데 어떻게 맛있죠?
  • ? profile
    그냥 무 먹으면 아무 맛도 안나지만
    반찬해서 먹는 무나 갈비찜에 넣고 먹는 무는
    맛이 달라요.
    무를 무말랭이 만들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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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무네요. 무말랭이는 저도 좋아해요. 말랑말랑해서 젤리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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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가 진짜 무한한 기능성 가지긴 했어요.
    무말랭이는 칼슘도 풍부하고 건강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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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이 진하지 않은 갈비탕이나 찜을 하시려면 잡내를 잡아야 하니 준비할 것이 많지요...

    자신없으면 생강 좀 갈아넣고 소주를 팍팍 들이부으면 됩니다 ㅎㅎ

     

    불고기는 갈비탕보다 양념도 진하고, 고기를 얇게 썰어서 속속들이 간이 잘 배니까

    대강 버무려서 익히기만 해도 잡내가 많이 나지 않아요.

     

    XE타운이 남자천하이긴 하지만, 남자들도 고기에는 관심이 많답니다~

    이 글을 읽고 있으니 또 고기가 먹고 싶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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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진곰님은 다방면으로 아는게 정말 많으시네요.
    생강은 전혀 생각 못했는데 냉동에 생강 있으니 꺼내놓고
    내일이라도 만들어 봐야겠어요.
    근데 전 술을 전혀 못마셔서 소주가 집에 없어요.

    오늘 저녁은 돈까스 사온거 먹으려고 방금 돈까스 튀겨서
    먹었는데 튀기는거 참 시간 많이 걸리고 제대로 안나오네요.
    다음엔 돈까스는 그냥 시켜먹어야겠어요.
    집에서 만들때마다 자꾸만 실패작이 나와요.

    갈비찜용 고기 사게 된건요. 음식점에서 파는 갈비탕이
    뼈만 크고 고기는 아주 쪼끔밖에 안달라 붙어있는거
    겨우 두세개만 하는게 만원이나 해서요.
    차라리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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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김은 혼자서 해먹기 꽤 귀찮지요.
    이미 빵가루 다 붙어있는 돈까스를 사오셨다면 튀기지 말고 후라이팬에 부쳐서 드셔도 되는데...
    튀긴 것보다 맛은 좀 떨어질 수도 있지만, 불 조절만 잘 하면
    기름도 적게 들고 (그래서 건강에도 좋고) 납작한 모양 유지하기도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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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냥 튀긴다고 표현했는데 사실 후라이팬에 부쳤어요.
    부쳤다고 하기엔 어중간한데 기름을 좀 많이 넣어서
    부쳤는데 돈까스 뒤집을때마다 기름이 팔에 튀기고 아이구...
    작년에 돈까스 두께가 얇았던건 그나마 겨우겨우 괜찮았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사온건 두께가 좀 두꺼워서 익히느라 시간도 많이 걸렸고
    부스러기가 사방에 부스러져 있고
    돈까스답지 못한 못난이 돈까스가 되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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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두꺼운 건 힘들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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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운건 진짜 힘들어요.
    얇은건 기름 적게 넣고 앞뒤로 뒤집고 익혀서 먹으면 되는데
    두꺼운건 진짜 무지 힘들었어요.
    돼지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익었는지 겉으로 봐선 모르기때문에
    확인하느라고 가위로 싹뚝싹뚝 짤라 속까지 살펴보곤 하며
    이리저리 부쳤어요.
    오늘은 돈까스와 전쟁을 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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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처음으로 갈비를 물에 담았어요.
    물에 담그고나서 핏물도 금방 안빠지는데
    웬 핏물 빠지라고 물에 담그나 했어요.
    그런데 1시간 지나서 지금 보니까 빨간 물이 되었네요.

    빨간 고기는 색깔이 빠져서 허여멀겋게 되었네요.
    그래서 그 물 버리고 헹궈서 다시 찬물에 담가놓은 상태예요.
    네이버에 보니 어디선 12시간 담으라 하고
    어디선 3시간 담으라 하네요.
    12시간은 너무 길어요.
    그냥 3시간 담기만 해도 괜찮겠지요.
    요기까진 이젠 할 수 있겠어요.
    갈비탕 만드는 법 검색해보니 갈비찜보다 까다로와 보여서
    아예 그냥 몽땅 간장에 베인 갈비찜으로 만드려 하네요.
    핏물 뺀 갈비 조금 다듬고 갈비 넣은 물 팔팔 끓여
    이 물을 버리고 다시 양념에 재어놓은 갈비 넣고
    팔팔 끓이기만 하면 되는가봐요.
    요기까진 아직 안해봤지만 계속 하다보면
    저도 해낼 수도 있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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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그니까 갈비탕 하나 직접 해드시려다가 1만원이 넘어간다는 말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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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갈비를 카드로 할인해서 11000원인가 주고 샀어요.

    갈비가 음식점에서 파는 1만원짜리 갈비탕 안에 들어간

    갈비보다 그게 더 고기가 많거든요. 

    음식점에서 파는 갈비탕 한그릇안에 뼈다귀만 엄청 크고

    고기는 아주 조금밖에 없으면서 1만원인게 좀 비싸다 싶더라구요.

    1만원대인 그 생갈비를 직접 사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고기도 더 먹고 훨씬 경제적이겠다 싶어서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샀어요.

    소불고기는 많이 만들어 봤는데 소갈비는 처음이네요.

  • ?

    군대 취사병 출신입니다. 갈비찜 요리는 수도 없이 해봤네요. 기본적으로 제대로 하려면 핏물은 전날 저녁부터 흐르는 차가운 물에 갈비를 담궈 계속 피를 빼줘야합니다. 그렇게 해도 피가 조금씩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이걸 끓는 물에서 삶았다가 꺼내서 양념과 함께 찌시면 됩니다. 군대에서는 찌기 보다는 볶았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간장 베이스에 살짝 삶은 조각낸 고구마,당근,감자를 같이 찌시면 더 맛있습니다. 

  • ? profile

    엑스이타운에서 군대 취사병 출신을 만나다니 웬지 참 반갑네요.
    취사병이라면 수많은 요리 만들어봐서 요리에 대해 아주 잘아시겠어요.
    군대에서 갈비찜도 나온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요즘은 옛날하고 달라서 군대라도 음식이 정말 잘 나오나봐요. 
    저의 집에 고구마 없고 당근하고 무우 양파 생강 마늘만 있어요.
    그래서 이걸로 만들려고 하네요. 고구마 감자도 넣을 수 있다는거
    아인랜드님 통해 처음 알았는데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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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요리라기 보다는 조리에 가깝긴 합니다. 조리는 정해진 절차대로 가공한다는 느낌이 강하죠. 물론 소규모 부대여서 개인적으로 맛을 개선하기도 했지만... 요리를 했다고 하기에는 뭣하네요^^ 비교적 최근에 전역을 했는데 최근 군대에서도 병영 개선 때문에 급식 질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물론 짬밥이긴 하지만요. ㅎㅎ 찜은 제 기억으로 간장을 양념으로하거나 고추장을 양념으로 하거나 두 종류로 했던 것 같네요. 보통 간장으로 많이들 하지요. 고구마를 넣으면 단 맛이 강해지고 감자는... 사실 양 늘리는 용으로 썼던 기억이 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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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인랜드님이 최근에 전역하셨네요.
    제가 군대에 대해 잘 모르는데 급식 질이 상당히
    좋아졌다니 참 다행이예요.
    군인들이 우리나라 지키며 수고가 많으신데
    음식만큼은 정말 잘 챙겨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인랜드님이 군대 취사병이였으니
    요리를 요리 조리 매우 잘하셨을꺼란 생각이 들어요.
    짬밥은 뭔 밥인지 모르겠어요.
    짬뽕밥을 줄여 짬밥인지...
    제가 이런 말은 잘 안들어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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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죠. 힘들 때 밥이라도 맘껏, 맛있게 먹어야 힘이나죠. ㅎㅎ 아 참고로 짬밥은 군대에서 나오는 밥을 짬밥이라고 저희는 불렀습니다.
  • ? profile
    밥이 보약이란 말도 있거든요. 그래서 특히 군인들은
    밥을 아주 맛있게 잘 먹어야 한다 생각해요.
    짬밥이 뭔가 했는데 군대에서 나온 밥 말한거였네요.
  • profile ?
    넵...ㅎㅎ 성공적인 요리를 기원합니다 ^^
  • ? profile
    고마워요~
    갈비 요리는 난생 처음인데
    그저 맛있게 잘 나오면
    그게 성공한거 아닐까 싶어요.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웬지 맛있게 잘 나올꺼란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