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언니 아들인 조카가 다음주에 결혼하네요.
그동안 직장 다니느라 바쁘게만 살아온 아이인데
삽십대에 결혼하네요.
규모가 큰 어느 병원 행정실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는데
너무 바빠서 얼굴 보기도 힘든 조카네요.
저의 작은언니 친구 남편이 그 병원 이사장이네요.
다음주 결혼식때 언니친구가 남편하고 같이
모두 온다는데 전 그 언니를 십대시절 이후
한번도 못봤는데 다음주에 수십년만에 만나게 생겨서
정신이 없네요. 그래도 몇년전엔가 어느 TV방송에서
그 언니하고 남편이 나와 서로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거 본 적 있는데
그때 티비 통해 보니까 그 언니 모습이
옛날에 제가 봤던 그 이미지 그대로 있네요.
작은언니가 조금전에 카톡을 보내왔는데
웨딩사진을 보내와서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웬 웨딩사진이냐 했더니 요즘은 모바일 청첩장을
그렇게 보낸다고 하네요.
전 그런거 오늘 처음 알았어요.
옛날엔 카드에다 청첩장 만들어 보내곤 했는데
시대가 참 많이 달라졌구나 싶어요.
조카가 어릴때부터 굉장히 잘생겼어요. 나이 들어선
주위에서 사람들이 차인표 닮았다고 했다고 하네요.
제가 볼땐 차인표보다 저의 조카가 훨씬 잘생겼어요.
오빠 딸은 작년 여름에 미국에서 야외결혼식 올렸는데
올해 봄에는 작은언니 아들이 결혼하네요.
조카중에 제가 제일 이뻐한 조카인데 저의 조카가 결혼해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음 좋겠어요.
제이엔지님이 다음주에 결혼하신다는 줄 알고
저기요... 만우절은 그저께였는데요? 하러 들어왔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