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겨울엔가 날이 추울때 거실에 들여놓은 화분이
이렇게 꽃이 활짝 피었는데
지난 겨울에 완전북극체험할 정도로 굉장한 추위가 닥쳤는데도
그 화분을 그냥 베란다에 놓아두었더니
봄인 지금 선인장 잎사귀 다 마르고
이렇게 다 죽었는데
오늘 화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요걸 발견했어요.
그렇게 새싹 돋아나듯 삐꼼히 나온게 딱 두개네요.
그러면 소생할 수 있는건가요?
살아나는걸까요?
웬지 아슬아슬해요. 그것마져 떨어질까봐서요.
그 궤발선인장 화초가 수십년된거라서
다 죽은게 너무 애석해서
제가 요즘 화분때문에 계속 맘이 편치않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새싹처럼 나온거 보고
저도 모르게 한가닥 희망이 생겼어요.
제발 살아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