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달만에 자전거 타고 병원 가는 길에 동네 할머니를 만났어요.
절 보시더니 제가 혼자서도 아주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간다고 하시네요.
주위에서 제가 아주 열심히 살아간다는 말 참 많이 듣긴 해요.
병원에서 의사선생님한테 제가 알바일하고 집에 오면 사이트 작업하고
컴퓨터 작업하느라고 매일 정신없이 보낸다고 하니까 재밌게 산다고 하시네요.
제 혈압 재고 나서는 "항상 혈압이 좋아요." 하시면서
오늘은 제 얼굴이 많이 좋아보인다고 하셨어요.
제 혈압은 옛날부터 원래 늘 정상이예요.
콜레스테롤때문에 몇년전부터 두달마다 개인병원에 다니는데
제가 매일 먹는 약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가장 적은 약 딱 이거 한알뿐이예요.
지난 겨울에 아르바이트 일할때 날도 너무 춥고 빙판길에 너무 고생해서
얼굴이 많이 상했는데 참 희한하게도 전 봄이나 여름되면
얼굴이 좋다는 소릴 많이 들어요.
옛날에 어릴때 친구가 "넌 여름만 되면 피부가 팽팽해지더라"
이런 말한게 생각났네요.
작년 봄에 십여년만에 만난 친구가 있었는데 절 보고 놀라면서
어쩌면 하나도 안변하고 주름도 없고 얼굴이 그대로냐고 했어요.
제 얼굴이 동안이란 소리 많이 들으며 살아왔고
그런 소리 하도 많이 들어서 전 그냥 웃으며 넘어갔어요.
전 늘 혼자 조용히 지내는데 혼자서도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매일같이 알바일하고 집에 오면 컴퓨터일하고 쉴때는 미드나 중드 보며
시간 보내고 하다보니 혼자 있어도 외로울 틈이 없네요.
컴퓨터가 나의 모든 것이네요.
뭔가에 집중하고 몰두할 수 일이 있다는게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컴퓨터가 나한텐 가장 소중한 친구네요.
그런거처럼 엑스이타운도 나에겐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 이름이 엑스이타운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