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돈까스 만들어 먹고 났더니 몸무게가 늘어나서 운동 좀 해야겠다 싶어
컴퓨터앞에서 벌떡 일어나 오랫만에 탄천으로 자전거 몰고 달려갔어요.
봄날씨가 정말 따뜻하네요. 햇살이 눈부셔요.
몸을 많이 움직일수록 낮에 너무 더워서 여름엔 얼마나 더울까 싶어요.
그래도 추운 겨울보다는 나은듯 해요.
겨울엔 추워서 탄천에 잘 안나갔는데 탄천에 오랫만에 나갔어요.
구름 한점 없는 파란하늘 아래 즐비하게 늘어선 벚꽃 나무들이
스쳐가는 바람에 무수한 꽃잎들을 흩날리고 있네요.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이 꽃처럼 활짝 웃는 모습으로
벚꽃을 향해 스마트폰 들고 여기저기 사진 찍느라 난리가 났어요.
꽃들이 너무 이쁘게 피어서 그 모습을 사진에 담고싶었나봐요.
저도 그 광경을 담고싶어 몇장 찍었네요.
벚꽃들이 가는 곳마다 흐드러지게 피어서 너무 이뻐요.
개나리꽃들도 피어났어요.
싱그러운 나무와 꽃들만 봐도 마음이 금방 밝아져요.
탄천에서 사람들뿐만 아니라 비둘기들도 한폭의 그림같은 강가의 오리를 감상하고 있네요.
강가에 사람들의 그림자가 내비치네요. 어떤 사람들은 강가에 모이를 던져주고 있었어요.
분당인 저의 집근처에 이렇게 자전거 씽씽 몰고 달릴 수 있는 탄천길이 있어 정말 좋아요.
사람들이 안보일때 얼른 찍은건데 문득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났어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위에 내가 서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