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쯤 이었을 겁니다. ㅋ

 

국내 모 군부대에 통신시설 공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원청업체가 미국 그리고 감독? 성격의 엔지니어가 캐나다 이렇게 해서 같이 일을 하게 되었죠. 미국인 1 / 캐나다 1 / 한국업체 저 포함 4명 이렇게 일을 했습니다.

 

단자대를 설치하게 되었는데 겨울이라 컨텐이너 안에서 하는 일이긴 하지만 추워서 한국사람들 늘 하듯이 목장갑을 끼고 스패너로 볼트를 조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지켜보던 캐다다사람 저한테 묻더군요.   춥냐???  ㅋㅋㅋ

캐나다 사람이 좀 직설적이고 까칠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를 연결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배터리 1개의 무게가 꽤 나가는데 사람이 옮기기에 무척 힘이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근성이 아이디어를 짜내게 하더군요. 배터리를 감싸고 있는 케이스 철제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이이라 이걸 잘 분리해 보니 안에 배터리까 빠지는 것을 확인하고 이것을 분리해서 컨테이너로 옮기니 하루종일 해도 못할 거 같았는데 3시간만에 오전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 문화적 충격? 신선함을 느낀게...  미국인 & 캐나다인 왈~ 와우~ 오늘 들어갑시다 ! 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 배터리를 직렬로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2V 셀을 12개 인가 연결해서 24V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간단한 작업이죠. (초등학교인가 언제 배우죠? 직렬,병렬...)

 

근데 이게 도면과 현장의 상황이 거울에 비친것 처럼 반대인 것 입니다. 우리 한국인은 뭐 이렇게 하면 되는거지 하고 진행을 하지만...   이 미국인(전기쪽 자부심이 있는 엔지니어였....)이  중지!  검토가 필요해!!!   이래서 이날 작업을 못하고 다음날 했지요. ㅋㅋ

 

이때 느낀게 한국인이 철저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상대적으로 더 그렇게 느끼는 거지만 이사람들은 기초가 굉장히 탄탄하게 일을 한다였죠....

 

한국은 어찌 보면 날림이 상당이 많죠.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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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빨리의 이면엔 대충대충이 있죠...

     

    그로 인해 이미 큰 사고도 여러번 겪은 나라 아니겠습니까? (성수대교,삼풍백화점등등..)

     

    특히 안전에 관한 문제는 엄청 소홀한 것 같아요... 뭐랄까? 안전에 대한 규정은 있는데,

    그걸 지키면서 하면 도저히 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일정이 문제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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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외국인들은 좀 고지식할 정도로 원칙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하지 않으려 하더라구요. 근데 한국인은 약간의 편법? 혹은 다른방법? 이런걸 통해 시간을 단축하려는 의지가 너무 강한 민족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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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케이스를 잘못 뜯었다가 위험한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단자 위치가 도면과 다르면 지금은 잘 연결하더라도 나중에 유지보수하는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요. 돌다리도 여러 번 두드려 보고 건너는 사람들입니다 ㅎㅎ

     

    반면에, 워낙 빨리빨리에 신경을 안 쓰는 민족이다 보니 그걸 이용해서 일을 늦게 처리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싸가지들도 많습니다. 집에 인터넷 신청하면 2주쯤 후에야 설치해 주고... 이건 꼼꼼한 게 아니라 그냥 게으른 거죠.

     

    캐나다 사람은 그냥 한국의 추위는 가소롭다 이거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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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는 원래 배터리완성품에 철제케이스가 추가로 더해진 제품인데요. 배터리 무게가 꽤 나가는데 절체가 배터리셀 2개를 한번에 수용하는 구조라 이상태로는 4명이 붙어도 들기가 너무 힘들어서 분리하게 되었지요 ㅋ 분리하고 넣는거 자체는 문제될거는 없었는데 빼기가 좀 어려웠던거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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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빨리 문화의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ㅎㅎ
    근데 이제 8282는 한국인만의 전유물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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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하니 생각 납니다.

    캐나다에서 5년정도 살았더랬는데요... 말씀 하신대로 꼼꼼 합니다.

    세차장 한다고 허가 받으러 가는 분을 따라서 관공서에 간적이 있늗데요

    그날 신청도 못하고 왔습니다

    한명 붙들고 퇴근 시간까지 업무를 보느라 기다리는 사람 모두 헛걸음 했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항의를 안합니다.^^

    우리는 울화통이 터져서 거의 다죽어 가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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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미국 캐나다 직원들 함께 일하는 동안 상당히 여유롭게 일을 하더라구요. 브레이크타임이 굉장히 낯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