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코드 한 줄 짤수 없는 상태지만 어찌하다보니 서비스 기획자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의류 쇼핑몰 물류센터에서 사용할 풀필먼트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을 할것 같습니다.
랜덤스토우와 WMS를 AI를 통해 컨트롤 할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서비스 기획을 해야 하는데 일단 개발자들과 협업툴로 피그마를 활용할것 같습니다.
개발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혹시 개발자로써
서비스기획자와 어떤 식으로 소통하거나 또는 어떤 부분을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는
팁을 주시면 새로운 업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많은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직 개발자분들 면접 진행중인것 같던데 관심 있는 분 계시면
연락 주세요. 면접 주천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우유 사고, 아보카도 있으면 6개 사와."라고 하면 "아보카도 있었어."라면서 우유를 6개 들고 오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ㅋㅋㅋ
무언가를 클릭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서로 다른 동작을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심하다 싶을 만큼 구체적으로 표기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중요한 디테일인데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내 머릿속에만 남겨둘 때가 많습니다. 개발자가 제일 못 하는 것이 독심술이예요.
뭔가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짜로 불가능한지 꼭 팩트체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문자 그대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정이나 예산 문제로 곤란하다는 뜻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귀찮아서 그럴 수도 있는데, 어느 쪽인지 구분하지 못하면 귀차니스트에게 휘둘리기 딱 좋거든요. 반면, 그 기능의 중요도에 따라 일정이나 예산 문제를 조율할 수 있다면 윈윈이 되겠지요.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개발자들의 사고 구조와 작업 패턴, 흔히 막히는 부분이 어디인지, 그리고 실제 서비스에 사용할 데이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관심을 가지고 배워두시면 좋습니다. 가게든 군대든 공사장이든 IT회사든, 현장 돌아가는 방식과 용어들을 빨리 익힐수록 도움이 되는 것은 어디나 똑같지요. 특히 데이터는 기획과 개발을 이어 주는 가장 중요한 공통분모 중 하나이자, 반박할 수 없는 팩트로서 필요할 때 든든한 내 편이 되어 줍니다. 데이터를 많이 볼수록 더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중요한 안건을 관철시키기도 쉬울 거예요. 제가 무척 아끼는 어느 기획자는 데이터 구조를 익힌다고 하루종일 DB를 들여다보더니, 어느 날 SQLD 자격증을 따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