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선 깔끔했는데..

 

윈도우 컴퓨터 거기다 대형 모니터라 그런지

너무 안깔끔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모바일에서는 또 괜찮은것같은데 제 컴이 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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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트 처리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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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한 폰트라도 맥과 윈도우에서 다르게 표현되는 것은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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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원래 그런거군요 맥이 이쁘긴 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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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폰트 너무하죠. MS가 신경 안쓰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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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와 애플은 폰트 렌더링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과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MS는 저해상도 모니터에서 사무를 보는 사람들이 선명하게 글자를 볼 수 있도록, 글자의 획이 픽셀과 최대한 일치하도록 하는 것을 폰트 본연의 모양을 유지하는 것보다 우선순위에 둡니다. 우리가 잘 아는 굴림체나 돋움체 같은 폰트들은 모두 도스 시절의 비트맵 폰트마냥 한 땀 한 땀 픽셀 단위로 그려 놓았고, 크기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2픽셀, 3픽셀 굵기로 바뀌죠. 폰트 본연의 모양이요? 그런 거 없습니다. 12px에서의 모양과 16px에서의 모양, 24px에서의 모양이 모두 다릅니다. 각각의 크기에 최적화된 버전을 따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클리어타입을 사용하는 윈도우 비스타 이후의 폰트들도 좀처럼 픽셀 경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가운데에 분명하게 굵은 획이 있고, 주위로 살짝 번질 뿐이예요. 두 픽셀의 경계에 획이 걸려서 양쪽 모두 어중간한 색으로 나온다면 MS 기준으로는 뭔가 잘못된 겁니다. 실제 폰트 디자인상 그 자리가 맞다 해도, 기어코 어느 한쪽으로 밀어서 검은색으로 나오도록 만들려고 하지요.

     

    반면, 애플은 폰트 본연의 모양을 표현하는 것을 선명함보다 우선순위에 둡니다. 매킨토시는 사무용보다는 디자인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으니, 적절한 선택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저해상도 화면에서는 곡선이 뭉개지거나, 획이 두 픽셀의 경계에 걸려 흐릿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윈도우에 익숙한 사람들이 맥 화면을 보면 글자가 흐리멍텅하다는 인상을 종종 받곤 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고해상도(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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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눈에 뜨이는 댓글이네요! 이렇게 들으니 이해가 확 됩니다. 곰님 댓글에 도움 많이 받습니다. 세종오시면 제가 맛난거 사드릴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