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호스팅 등에 주로 사용되는 결제 패널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환경과 사뭇 다릅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티켓 문의 시스템, 송장 시스템 등.. 사실 B2B면 모를까 B2C 서비스면 좀 사람들이 생소해하는 시스템이 많이 있죠. 그래도 호스팅 패널들 나름대로 디지털 재화를 판매하는 것에 매우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꽤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튼 거두절미하고 이 글에서는 이러한 빌링 패널들 중에서 해외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5가지 패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WHM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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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WHMCS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호스팅사, 루아틱의 결제 패널 |
가격: 18.95$/월부터, Owned(1회구매형) 라이선스는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음.
코드 인코딩 여부: O (전체)
기능: ✔
확장 프로그램: ✔
사용자가 가장 많은 패널답게 확장 프로그램이 가장 많습니다. 그냥 '이러이러한거 하는거 없나?' 하면 웬만해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누군가가 만들어둔 FirstPay 모듈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하고, 저도 예전에 부트페이와 연동해둔 확장 프로그램을 배포한 적이 있습니다.
안정성: O
안전성은 자체는 괜찮지만 '빌링 패널'인데 돈을 좀 많이 이상하게 처리합니다.. 대표적으로 계정의 통화(화폐)를 바꾸면 100달러가 100원이 되는 문제라던지, 80달러짜리 송장과 20달러짜리 송장을 동시에 결제하려고 하면 100달러짜리 송장을 하나 더 만들고 해당 송장을 결제하면 모든 송장을 결제 완료 처리하여 총합 200달러의 수익이 난 것처럼 보이게 한다던가, 클라이언트가 시간당 25달러짜리 기술지원 상품을 2시간 45분 주문한다고 했을 때 24.55달러짜리 기술지원 상품을 2.8시간을 사용하였다고 강제로 수정하는 등(..) 여러 문제가 많은 편입니다. 예전에는 진짜 심했는데 요즘은 나아져서 △로 두었습니다.
사용자 편의성: ✔
사용자 편의성이 여기 있는 패널들 중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패널들은 뭔가 사용자에게 살짝씩 불친절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관리자 편의성: X
사진만 보셔도 알겠지만 여기 있는 패널들 중 가장 난잡합니다.
기타: WHMCS를 소유하는 WebPros는 cPanel, Plesk, SolusVM 등을 다 소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추천: 자체 개발 인력이 없을 경우, 가장 나은 선택지입니다.
2) Ble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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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테마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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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시 15% 할인(nofrillscloudowned) 가격 215$부터 (1회구매형), 월구독형 12.95$/월부터
Blesta.Store 등 리셀러를 통하거나 블랙 프라이데이 등 행사 시기 구매 시 보통 140$ 정도에 라이선스 구매 가능
코드 인코딩 여부: △ (라이선스 관련 파일 3개 인코딩, 건들 일 없음)
기능: O
안정성: ✔
여기 있는 제품들 중 가장 안정적입니다.
확장 프로그램: △ (기본적인 것은 존재함)
사용자 편의성: O
뭔가 되긴 하는데.. 불친절한 느낌입니다. 약간 날것 그 상태의 느낌?
관리자 편의성: ✔
여기 있는 패널 중 관리자 패널은 가장 직관적입니다.
특히 인보이싱 기능은 얘가 제일 낫습니다.
솔직히 전체적으로 완성형 패널이라기보단 라이믹스와 같은 CMS/SDK에 가까운 패널입니다.
원래는 도메인 관리자도 이상해서 사실상 직접 개조해서 썼었어야 했는데, 5.1 버전부터 많이 개선되어서 이 문제는 사라졌습니다.
기본적인 기능들은 다 제공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동작을 정확히 수행하게 하려면 어느정도 입맛대로 뜯어 고치는게 필요합니다. 다만 코드 자체는 매우 깔끔한 편이고 다른 패널과 비교 시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가장 수월합니다. 또한 WHMCS와 같은 괴랄한 회계 없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작업을 수행하여 안정성은 가장 좋은 편입니다.
제가 현재 사용 중인 패널입니다. HostBill도 레거시 서비스 용도로 사용 중이긴 한데 주로 얘를 사용합니다.
추천: 자체적인 개발 인력이 있는 업체가 입맛대로 개조해서 사용할 베이스가 필요할 경우
3) HostBill
가격: $599부터, 1년 업데이트 연장 $125
가장 비쌉니다.
코드 인코딩 여부: O (전체)
기능: O
안정성: △
빨리 고쳐지긴 하는데 버그가 꽤 많습니다.
확장 프로그램: O..긴 한데 자기네들이 만든것만 사용하게끔 설계된 패널인지라 확장성은 많이 떨어집니다. HostBill 자체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지만, 그거 하나하나 다 돈 내고 사야합니다..
국내에서는 이호스트ICT가 과거에 사용하였으며, 현재는 피란하시스템즈의 마이아이피가 호스트빌을 사용 중입니다.
비싸지만, 그 만큼 돈값을 하는 패널입니다. HostBill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라면 군더더기 없이 그냥 알아서 다 해줍니다. 단점은 만약 HostBill에서 지원하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경우인데(한국 결제 수단 등).. 이 경우에는 답이 없습니다. 만들수야 있지만 다른 패널과 비교 시 너무 불친절하고 힘들어서 HostBill의 장점이 퇴색됩니다.
사용자 편의성: O
WHMCS보단 떨어지지만 그래도 쓸만합니다.
관리자 편의성: O
디자인은 투박해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어서 쓸만합니다.
추천: 돈 많고, 확장성이 떨어지더라도 군더더기 없이 그냥 알아서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원할 경우
4) ClientExec
가격: 12.95$/월, 1회구매 시 $295
코드 인코딩 여부: O
기능: X
안정성: △
확장 프로그램: X (기본적인것도 거의 없음)
얘는 오랜 기간 사용해보지 않아서 간략히 적습니다.
구려요. 기능도 없고 그렇다고 입맛대로 고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버그도 많고 전체적으로 이상합니다.
요즘 디자인 바꿨다고 자랑하던데 그게 다입니다. 쓰지 마세요.
사용자 편의성: △
관리자 편의성: △
추천: 추천하지 않음
5) BoxBilling / FossBilling
가격: 무료
코드 인코딩 여부: X
기능: △
안정성: X
확장 프로그램: X (아주 기본적인 것들만)
한창 이 시장이 과열되었었던 예전에 "무료 호스팅 패널"을 표방하며 BoxBilling이라는 제품이 출시되었었습니다.
버그가 매우, 매우 많고, 시스템도 제가 소개한 다섯가지 패널 중 가장 불안정하며, 문제도 가장 많은 제품이지만, 무료였기 때문에 서머호스트들이 많이 사용하였던 호스팅 패널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현재는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BoxBilling의 한국어 번역본을 제가 만들었었습니다.
현재 BoxBilling은 5년동안 개발이 중단되었다가 일부 패치가 진행된 후 다시 개발이 중단된 상태이며, 현재 이 BoxBilling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FOSSBilling이라는 프로젝트에 프로젝트 주도권이 넘어간 상태입니다. (BoxBilling 개발진도 FOSSBilling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오픈 소스를 선호하신다면 추천드리지만, 아직은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정말로 진지한 비즈니스에서는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