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라이믹스로 사이트 좀 운영해보신 분이라면 동일 플랫폼이라는 장점을 살려서

분산되어 있는 개인 사이트들을 연동하거나 또는 연합 형태로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하는 식의 상상을 해보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게 실제로 구현된 형태의 서비스가 있더군요.

마스토돈이라는 분산형 SNS(트위터like) 서비스입니다.

되게 특이한 방식으로 운영되는데요....

일단 소스를 받아서 누구든 자기 도메인을 내걸고 마스토돈으로 SNS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여러개의 서버에 서비스가 분산되어 있지만 하나의 플랫폼이므로 

어느 사이트를 통해서든 회원 가입을 한다면 그 회원정보를 가지고 다른 모든 마스토돈 기반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른 도메인의 마스토돈에 올라온 글을 리트윗한다던가 댓글을 단다던가

다른 도메인의 회원을 팔로우한다던가 이런게 가능한거지요...

그럼 실질적으로 하나로 통합된 트위터와 사용성에서 차이가 발생하는건 검색할때 검색범위가

달라진다는 것뿐입니다.

이게 가능한건 트위터의 경우에는 메시지를 복사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이기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전에 페북과 트위터의 차이에 대해서 배웠던건데

트위터는 내가 트윗을 쓰면 나를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들의 트윗저장공간에 내 트윗이 복사되어 전달됩니다.

일종의 이메일과 비슷한 방식이지요.

페북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게시판들에 가깝다고 합니다. 게시물은 하나만 저장되어 있고

그 링크만을 가지고 각각 사용자들의 타임라인이 구성되지요. 그래서 글을 나중에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팔로워들에게 복사된 트윗은 완전 별개로 존재하게 되므로 한번 쓴 트윗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정이나 삭제를 못하는 것입니다. 이미 발송해버린 이메일을 어떻게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이렇게 이런 시스템이다보니 물리적으로 도메인을 쪼개서 여러대의 서버로 사이트를 운영하더라도

사용성에서 차이가 발생안하는 것 같습니다.

마스토돈이란 서비스 자체도 재미있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라이믹스가 받아들일 수 있다면

참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게시판 기반 커뮤니티에도 이런 사이트 연동이 가능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특히나 요즘 사람들의 블로그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있지요 굵직한 주요 블로그 서비스들이 연이어

문을 닫으면서 말입니다. 분산형 커뮤니티 + 분산형 블로그라는 식으로 만든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분산형 블로그는 회사가 망할 걱정을 안해도 될까요?

  • profile

    요즘 워드프레스도 액티비티펍이라는 것을 도입했죠. 물론 이건 마스토돈 등에서 워드프레스 글을 볼 수 있게끔 하려는 목적이 강합니다.

  • profile
    탈중앙화 SNS라니..재미난게 많이 나오네요.
  • profile
    마스토돈 나온 지는 꽤 되는데, 블루스카이랑 스레드 이후로 더욱 주목을 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