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장이 급변하기 때문이어서인지 AWS 자격증의 유효기간은 3년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3년마다 AWS 자격증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응시료가 34만원이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순 없고,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아야 합니다.


상황이 주어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시험을 보는데, 시험을 준비하면서 새로 출시된 서비스들을 알 수 있었고, 여러 상황에서의 적절한 AWS 활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조 인력이 있긴하지만) 거의 저 혼자 120대 이상의 서버와 ELB를 포함한 다양한 인프라 레이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한달 서버비 지출은 2500만원 정도 됩니다.

 

수년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으로는, AWS는 저가형 시장(Low-end market)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중대형 서비스 시장에서는 AWS를 안쓰는게 이상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웹방화벽(WAF)의 경우 보통 라이센스비가 인스턴스당 월70만원 정도 되는데, AWS WAF를 쓰면 이용료 포함 월 10만원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AI 서비스 및 글자에서 텍스트 추출, 영상에서 텍스트 추출이 인기인데, 실제 솔루션 구입을 하게 되면 라이센스비만 월 수백만원이 들지만, AWS를 사용하면 도입비 없이 1회 10원 정도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CDN의 경우에도 CloudFront function 이나, Lambda Edge 를 통해, 지역별, 경로별, 메소드별 연결되는 서버들을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요즘 NEXTJS 등으로 웹프로젝트가 많이들 시작하던데, github action 과 s3 (versioning), cloudfront, lambda edge 를 사용하면 월 1만원 정도 비용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비용절약, 고가용성, 고성능,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AWS가 짱짱 이라고 생각하며, 월 서버비용을 5만원 이상 지출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주저말고 AWS로 전환(마이그레이션)을 고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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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Profess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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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드립니다~!

     

    AWS는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 보기도 좋고, 정말 큰 스케일로 운영하기도 좋은데, XE타운에서 주로 이야기하는 중소규모 커뮤니티, 중소 쇼핑몰 등의 기준으로는 그 사이에 영 가성비가 안 나오는 구간이 있더군요.

     

    저가형 시장은 오히려 Lightsail이 있어서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반대로, 아예 예산이 넉넉하거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클라우드 바우처가 있는 경우에도 부담이 없지요. 그런데 월 20~200만원 구간이 문제예요. Lightsail로 버티기 힘들 만큼 규모가 커진 사이트인데, EC2와 RDS는 가성비가 그저 그렇고, 운영자분들이 가격에는 무척 민감한 데 비해 ±0.01%의 가용성이나 외국에서의 접속 속도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수익구조이고, 무엇보다도 S3와 CloudFront의 서울지점 트래픽 요금이 너무 비싸서, 다른 클라우드나 호스팅으로 줄줄이 이탈하는 것입니다.

     

    하긴 요즘은 멀티클라우드가 유행이니 주요 인프라를 다른 업체로 옮겼더라도 AWS의 다른 서비스를 얼마든지 소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WS가 하는 서비스는 모두들 따라하니까, 한 번 이탈한 고객이라면 다른 클라우드의 유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꽤 높지요. AWS에서 이런 시장구조를 모르지는 않을 테고, 단지 돈이 되지 않는 고객층이어서 굳이 붙잡지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Disclaimer: AWS에서 빤스런하시는 중소규모 사이트 운영자분들께 값싸고 질 좋은 빤스를 찾아드리는 것이 한동안 저의 주 수입원 중 하나였던지라, 다소 편견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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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EC2와 RDS는 g-class (아마존 graviton CPU) 서버를 사용하고, reserved instance/ savings plan 등의 약정할인 옵션을 사용하면 동일 성능의 물리서버나 일반VM서버 보다 거의 반값에 이용 가능합니다.

    CloudFlare는 Proxy서비스로서 고객이 정책을 detail 하게 관리할 수 없고(프로그래밍적. 로그를 버킷에 남기거나, 왜 차단되었는지 디버깅하거나, 보안 알고리즘을 변경하거나, 대부분이 옵션 ON/OFF만 할수있음), CloudFlare와 <=> 서버간에 반드시 Public internet 망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니, 보안장비로는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하지 않는 private network 장비들간의 통신에도 CloudFlare는 적용할 수 없지요.

    S3는 Storage Class를 조정하여 저장 요금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LifeCycle 설정을 통해 자동조정 되도록 구성 가능)
    CloudFront 트래픽 요금은 잘 조정하면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CF트래픽 약정을 통해. 꼼수 방법도 있음.)

    잘못되거나 느슨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많은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안사고는 가장 약한 고리에서 발생합니다. on-prem 환경도 클라우드 수준의 보안을 구성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반드시 Cisco나 다산 등의 보안라우터를 사용하여 AWS와 IPSec VPN 을 구성한 후 사설IP를 사용해서 통신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 오늘 본 시험이, 상황 조건이 주어졌을때 요구사항에 맞게 최적의 구성을 만들어내는거라, 시험 문제 풀듯이 해결책을 적어보았습니다.


    근데, 실제 많은 비지니스 케이스에서 RTO, RPO 따질 것도 아니고, 서버가 느리거나 서비스 몇시간 다운되어도 지장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클플])-[서버 1대]-[디비 1대] 의 단순인프라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싸고 단순한게 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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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보안 장비와 네트워크 구성을 갖춘다면 AWS와 같은 클라우드에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 앞다투어 도입하는 것이 단지 마케팅이나 유행 때문만은 아니지요.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그냥 서버 한두 대 운영하는 개인이나 NGO, 중소기업 규모에서는 이런 고급 방화벽이나 완벽한 사설망 구축이 큰 의미가 없지요. 다른 클라우드에서도 기껏 비싼 WAF를 신청해 놓고 자신이 사용하는 CMS에 맞게 어떤 룰을 설정해야 하는지 몰라서, 특정 IP 차단 용도로나 쓰고 있는 사례를 봤습니다. 그럴 바에야 클플이 낫지요. 전문가는 정석대로 다 맞출 수 있겠지만, 비전문가는 디폴트 ON/OFF만 잘 되어 있어도 절반은 가니까요.

    가격이야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년짜리 savings plan을 해도 물리서버보다 싸게 나올 일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카페24 같은 데서 무약정으로 임대하는 물리서버와 동일한 코어수, RAM, SSD, 아웃바운드 트래픽 등의 조건을 c6g 인스턴스로 만들어서 비교해 보세요. ㅎㅎ

     

    이해하기 어려운 조건의 약정이 필요하다는 점 자체가, 그리고 이런저런 서비스를 신청했을 때 실제 청구될 요금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중소규모 사이트 운영자에게는 치명적인 허들입니다. "99.999% 가용성을 보장하는 대신 비용은 필요한 만큼 청구할게!"라고 하는 업체보다, "매달 5만원씩 청구하고, 넘어가면 그냥 차단할게~"라고 하는 업체가 더 안심되는 것이 이분들의 마음이니까요. 다행히 Lightsail이 이런 수요도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고, Lightsail을 통해 AWS에 발을 들여놓으신 분들 중 다른 서비스도 시도해 보시는 분들이 조금은 있겠지요.

    오늘 시험도 보셨고 해서 AWS를 너무 로맨틱하게 보시는 것 같아서 딴지 좀 걸어보았습니다. ㅎㅎ 나쁜 서비스라는 뜻은 절대 아니고, 저도 AWS에 서버 몇 대 두고 있어요. 각자 필요에 맞게 쓰면 장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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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