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여년만에 타운에 글을 쓰네요.

그동안 코비드 땜에 정신없었고 그리고 코비드에 때문에 완전 샷다운이 되어 일적으로 비상사태가 되어 많이 힘들었던 세월이었네요. 

최근 다시 중국과 한국에 파지티브 수치가 올라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솔직히 많이 긴장했었어요. 고객상대가 주로 한국과 중국에 분포 되어 있다보니 ... 

저는 지난 코비드 통제불가여ㅛ던 시기에도 꼬박꼬박 출근을 했던터라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도 못 타고 늘 출퇴근 할 때 마다 살얼음위를 걷는 심정이었는데 그래도 코비드엔 감염이 안되어 다행이었지만 지난 해 미국 동부지역 홍수 때 완전 박살 났어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이 언덕 아래에 자리잡은 낮은 지대여서 미국 근로자의 날인 9월1일 저의집은 3분도 안되는 사이에 풀장이 되어버렸어요 머리털 나고 40년 살아가면서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던지라 어~ 하다가 그냥 침대위로 재빠르게 올라가서 핸드폰으로 영상 찍어 친구한테 you see? I got pool in my place 라고 영상첨부해서 텍스트했는데 아침 6시즈음에 온갖 청소도구 다 챙겨서 왔더라구요. 미국인치고 이렇게 열성적인 사람은 처음이라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햏어요. 이 친구의 집 지하도 완전 물이 꽉 찬 상태였거든요 ㅠㅠ 정리하면서 보니 순시간에 물이 꽉찬상태라 미처 전기코드를 못 뺀 복합기며 작은 테이블에 놓여 있었던 3천불 가까이되는 카메라 렌즈안에 물이 찼는데 진짜 눈물 나더라구요 어디가서 피해보상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더 그랬죠. 사실 세입자가 임대주택에 입주할 때 재산보호 관련 보험이 있는데 그걸 알리도 없었던지라 ... ... 미국에 대부분 낡은 집들은 다 나무로 짓고 담벽 사이에 방한솜들을 막 쑤셔넣은거라 일단 홍수가 나면 거의 90프로 대대적인 공사를 해야거든요 곰팡이가 순식안에 피니깐요. 

제가 살던 집도 친구랑 꼼꼼히 청소하고 소독까지 다 했지만 3일이 되니 곰팡이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구석구석 찾아보니 벽지 안에서부터 거무스름한 점들이 다닥다닥 보이는게 순간 닭살이 되었어요. 집주이하고 연락해서 이사해야 한다고 햏더니 확인하겠다고 1주일만에 나타났는데 정말이지 한국인라고 그동안 존대해주고 가끔 과일 샐러드같은거 만들어 보냈던게 머리통 치며 후회할 정도로 인격장애적으로 행동하고 말하더라구요, 어떻게 보증금에서 조금이라도 피해보상이라고 뺄려고 노력하는 그 집주인을 보며 외국가면 절대 한국인을 믿지말라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홍수가 지고 10여일 지나서야 겨우 보증금 돌려받고 월세 남은 금액까지 돌려받아 이사를 했어요. 지금 집주인은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인데 한국말은 안녕하세요만 알아요  뭐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늘 느끼는건 한국말로 의사소통할 때의 그 정감과 그리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인성이 없다보니 ... 근데 또 집주인이랑 정감교류 할게 뭐가 있겠어요 ㅋㅋ  겨울철에 보일러가 이상해서 온수가 미지근하게 나와 고쳐달라고 했더니 직접 기술자를 찾아 고치면 수리비 내기전 자길 불러라고 하는거에요 ㅡ.ㅡ 암튼 그럭저럭 다사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곳에 또 홍수주의 어럴트가 떴는데 저 그날 뜬 눈으로 보냈어요. 근데 이틀 욘속비가 왔는데도 이 지역은 평지에서 조금 높다할 정도에 지역이라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 profile

    레이허님을 다시 만나서 정말 기쁘네요.
    진짜 오랫만이네요. 너무너무 반가와요.

    살있다는 사실이 제일 중요해요.

    레이허님이 더욱더 열심히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갔으면 해요. 

  • profile profile
    반갑습니다 ㅋㅋ 😂
  • profile

    파란만장하게 사시는군요 ㅎㅎㅎ....... 그래도 세입자여서 다행입니다. 집주인였으면 망했을텐데요. 홍수는 일반 집 보험으로는 안되고, 플러드 전용보험에 별도로 가입해야 하는데, 그걸 드는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까 물에 잠기면 그냥 쫄딱 망하는 거죠ㅠㅠ

  • profile profile
    집주인이 울상을 해서는 수리 견적이 7천불 나왔다고 하는데 거기다 전 친구집은 3만불 나왔어요, 전 3000불 되는 렌즈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됬구요 라고 했어요. 그리고 작년 홍수피해보상 정부에서 일부 지원했어요 워낙에 40여년만에 큰 재해라 자녁 홍수지나고 한국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에 가보면 길가에 홍수로 폐차된 차량들이 그냥 무더기로 아무렇게 정차되어 있었는데 꼭 무슨 전쟁이 난것 같더라구요.
  • profile profile
    7천불이면 대충 곰팡이 냄새만 안 날 정도로 땜빵해놓는 것 아닌가요?
  • profile profile
    도저히 7천불로 할수가 없죠... 나무집 물에 잠기면 벽 다 뜯어내서 내부 단열재 교체하고, 나무 말리고, 벽 마감하고, 바닥재 교체하고, 7천불의 10배도 모자랄텐데요... 다음에 그 집에 누가 세들어 갈지 고생좀 하겠네요 ㅎㅎㅎ
  • profile profile
    7천불은 정말 수리하고 있다라고 흉내만 내는 수준이에요. 여긴 냉장고 고장나서 한번 뜯고 부품 됴체하는게 기본이 출장비 100불에 부품값이랑 서비스 비용합치면 300불 정도 나와요. 그래서 그냥 고장나면 작은 냉장고? 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들은 버리고 새거 300불 정도면 갠찮은걸로 사요. 그리고 여기 대부분 낡은 집들은 심지어 아파트도 방음이 전혀 안되는 나무집들이 많아요. ㄹ단 홍수나 화재 토네이도 같은거 오면 그냥 집들이 폭격맞은것처험 그렇게 되더라구요.옛날엔 티비로만 봤던게 실제로 보니 참 ... 벽돌로 지으려면 돈이 엄청 드니까 대부분 나무로 만들 3개월정도면 집하나를 블럭 쌓은 짓더라구요.
  • profile

    정감이 뭐가 중요한가요? 하필 꼭 필요한 순간에 정 떨어지게 행동하는데...

    집주인은 법대로 계약서대로 군말없이 해주는 사람이 최고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카메라 렌즈 지못미 ㅠㅠ

  • profile profile
    곰님 오랫만입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을려나요 ... 올해부터 중국정부가 미국수입제품에 대한 관리 및 검열제도 대폭 강화되서 의류수출인데도 진짜 선적부터 통관까지 예전엔 2주면 되었는데 지금은 빠르면 1개월 늦으면 2개월까지 걸릴 때가 있어요. 통관이 늦으니 바이어들이 자연히 오더횟수와 오더량을 줄이니 ... 커미션을 받는 입장에선 진짜 매일 중국정부를 상욕하면서 일을 시작해요 ㅠㅠ
  • profile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네요ㅜㅠ
    저도 몇 달 전에야 돌아왔습니다.
    코로나 초기 때 소식 전해주셨던 것 같은데 벌써 2년인가요.
    그러고 보니 코로나가 2년이 넘긴 했군요.
  • profile profile
    그러게요 벌써 코로나가 2년째네요 미국 지금 다시 4차 부스터접종하라고 하네요 ... 인공바이러스라서 그런가 ... 도저히 컨트롤이 안되네요.
  • profile
    고생이 참 많으셨습니다 ㅠㅠ
    아무쪼록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으시길..!
  • profile profile
    감사합니다. 집 떠나면 고생하기 마련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