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컴퓨터때문에 많이 시달렸네요.
컴퓨터 본체에 연결된 선 모두 뽑고 본체를 책상안으로 넣은 후 다시 선을
연결시키고 컴을 켰는데 모니터는 켜지는데 피씨가 연결이 안되고
자꾸만 꺼졌어요. 티비는 잘 나오는데 피씨만 연결이 안되었어요.
전에도 몇번 겪었던거라 이번에도 케이블 문제라 여기고
케이블 여러번 확인하고 잘 연결시켰는데도 키보드는 안켜지고
저절로 컴이 꺼졌어요. 뭐가 문제인지 케이블을 수없이 매만지고
컴퓨터 껐다 켰다 몇시간째 컴하고 씨름했는데 혼자 계속 시도해봐도 해결이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몇년만에 컴기사를 집에 불렀네요.
컴기사가 와서 오자마자 본체를 열어보고 여기저기 꾹꾹 눌러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메모리 두개를 빼고 다시 꽂은채 컴을 켜니까 피씨가 즉시 연결되네요.
전 본체를 열어봤을땐 먼지 제거하느라 청소만 해주고 사타케이블만
뺐다 껴봤을 뿐 다른건 안건드려봤고 메모리를 혼자 빼본 적이 없어요.
오늘 저의 집에 온 컴기사한테 수년전에 본체만 100만원 주고
조립피씨 맞춘건데 지금까지 고장 한번 안나고 잘 쓰고 있어요.
근데 오늘처럼 피씨 연결 안되어 메모리 뺐다가 꽂으니
피씨가 바로 나오는건 처음 겪었어요. 알고나면 아주 간단한 문제였는데
몇시간째 혼자 시달리다가 컴기사 불러 돈 주고 금방 해결했네요.
분당에 최초로 입주한 후 제가 20년 넘게 써온 듀오백 의자 버리고
시디즈 의자 샀는데 새의자에 앉아서 컴하니까 기분이 새롭네요.
요기 사진 보면 알겠지만 저기 책상안에 오른쪽 공간 그 자리에 본체를 놓으려고
이동시키느라고 선을 다 뺐다가 다시 연결시키느라고 그런 문제가 생겼어요.
조립할때 쓰리알 L700 이클립스란 피씨케이스를 샀는데 하드도킹이란게 있어
매우 실용적인데 본체 크기가 너무 커요. 그래서 저 책상안에 넣어보니
본체가 겨우 들어가지만 맨위에 하드를 끼울 수가 없네요.
그게 너무 불편해서 다시 도로 제자리에 놓았네요.
오늘 괜히 이동시켜갖고 돈만 날리고 말았네요.
원래 출장비 2만원인데 컴기사가 제 사정을 알기에 1만원만 받고 금방 갔어요.
본체를 다른 자리로 이동할때 메모리가 조금 움직여서 그랬나봐요.
메모리때문에 피씨가 연결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거
오늘 처음 알았어요.
문득 아는 것이 힘이다 이 말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