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오래 다룬다는 개념은 개발은 아니고 사용하기 위해 불편을 해소하거나 기능을 약간 추가하거나 등을 위해 CMS의 부가적인 자료를 고쳐보고 하면서 들여다 보는 정도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글의 댓글에 답변으로 작성했던 내용의 일부를 다시 글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7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이제는 뭔가는 압니다. 그 안다는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자료는 쓰면 안되고 어떤 자료는 써도 되고 하는 정도는 자료를 들여다 보면 대충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작의 방식을 조금 이해 했다고 할까요?

 

대표적으로 모든 방문의 기록을 쉴새 없이 모두 다 기록하고 그 기록을 조회하는 그런 자료는 절대 필요한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면 거르고 가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알죠.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이게 좋아보이고 저게 좋아보이니 막 설치 해봅니다.

 

처음에는 좋아요. 멋지고 우린 이런 정보도 제공하고 좋지! 라는 생각에 마냥 좋습니다.

그러다가 사이트가 느려지고 심한 경우는 서버가 뻗어버리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 이 자료는 쓰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있구나.. 하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단순히 리퍼러좀 확인하고 싶다고 쓰는 자료들이 그 사례 일 것입니다.  또 현재 접속자 명단을 확인 또는 보여 주고 싶다고 인증세션db 를 켜야 하는 자료도 도찐개찐 폭탄입니다. 물론 db유형에 따라 데미지가 조금 다를 수 는 있다고는 하지만요.

 

 

오래 고쳐서 쓰다 보니 고치려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구조도 아주 조금은 알아봐야 하고 또 오래 쓰다보면 처음에 가지지 않았던 의문을 갖게 되고 이 의문을 코드를 열어보고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저의 경우 대표적인 사례가...

게시판 글 목록 출력부분 테이블형식에서 목록의 항목의 순서를 맘데로 조정하게 해주는 기능의 이용이었습니다.

 

이 것을 파보게 된 이유가 요상하게 가장 심플한 출력을 하는 일반목록만 다른 웹진,갤러리 형식에 비해 많이 느리다는 것을 발견한 이후 입니다.

 

여기에 질문을 통해 답을 얻고 그 답을 가지고 제가 코드를 들여다 보니 정말 구조적으로 효율적이지 못한 반복이 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글 50개를 출력하는 곳이라면 50번 쓸데없이? 뻘짓을 반복합니다. 글 목록 1개를 만들때 마다 이 게시판의 목록 아이템의 순서가 뭐가 먼저인지를 확인합니다.(제목,글쓴이,조회,추천 등의 순서...)

 

저는 이 순서를 시시때때로 변동을 하면서 사용해야만 하는 사이트가 과연 얼마나 될까? 물론 자주 변경하지 않는다고 해서 스킨에서 수정해야 하는건 피해야겠죠. 꼭 이렇게 글목록 1개 만들어낼때 마다 확인과정을 거쳐야 할까? 라는 의문점이 들더군요.

아예 게시판 단위로 따로 이 설정을 1번만 가져와서 처리는 못하는 걸까? 라는 의문점이 떠나지 않았죠.

 

그래서 저는 그냥 이 순서를 목록순서 설정에서 가져와 확인하는 과정을 없애버리고 그냥 순서를 고정해서 쓰기로 하고 해당 코드를 삭제하고 fix된 위치에 항목이 노출되도록 해 버렸습니다.

 

얼마나 빨라졌나구요? 굉장히 빨라졌습니다. 아 정확히 이야기 하면 목록 순서를 확인하지 않는 다른 형식(갤러리,웹진)과 속도가 같아졌습니다.

 

 

뭐 한가지 XE를 가지고 오래 사이트를 운영하다보니 이런 저런 경험으로 나중에는 할 수 있는게 더 많아진다는 이야기를 쓰려고 사례를 들다보니 한 두가지 사례인데 길어졌네요.

 

 

겁내지 마시고 도전해 보세요. 우선 운영하시는 사이트에서 불편한 것을 먼저 고쳐보세요. 그리고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추가해 보세요. 시작 하시면 언젠가는 그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비록 하려고 했을때 못하고 접고 다음으로 미뤘더라도 훗날에 다시 그것이 가능해진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웹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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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다루다 보니 이제 간단한 것도 만들고 커뮤니티 운영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가 있습니다. 어려운 점이나 가지신 생각을 함께 소통해 보아요.
https://rxtip.kr/ 라이믹스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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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공감이 되고 힘이 되는 글입니다.
    하고 싶은데 실력이 안 되어서 잘 적어만 둔 많은 개선 사항들이 아직도 주르륵 남아있습니다.
    계속 공부하고 삽질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되겠지요?

    적어만 둔 리스트도 주르륵이지만, 실제도 적용하고 해결한 사항들의 리스트도 제법 됩니다.
    모두 xetown에서 실전 경험을 알려주시고, 질문들에 답을 주시며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 덕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깔끔하게 무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해결하고, 그에 대한 팁도 드릴 수 있는 내공으로 얼른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profile

    저도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는데요. 초창기때 엄두도 못냈던 것들이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다시 보니 이제 이해가 가는게 굉장히 많습니다. 무언가 필요할때 시도를 해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패해도 그건 실패가 아니고 진행한 부분까지는 경험이 되고 이 경험이 나중에 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 키워진 시점에서는 큰 도움이 됩니다.

    사실 저는 테스트서버 없이 뭔가 해보려다 보니 가끔 흔하게 저희 사이트에 500에러를 띄우곤 합니다. 오타를 내는 경우가 제일 흔하고 그리고 아예 엉터리 문법을 사용한 경우도 있지요. 그래도 이러한 시도들이 결국 경험으로 쌓이고 나중에 또다른 뭔가를 할때 실수를 통해 얻은 무엇이 다시 해결의 실마리의 단초가 되기도 하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진행해 보는 것도 시간 낭비만은 아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