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쿠넷.. XE 기반인데다 동접도 1만명이 넘는데도 빠르기로 유명한 사이트죠.

지금 보니까 17000명이네요.. 와.. 이정도면 커뮤니티 순위에서도 꽤 상위권이겠는걸요.

커뮤니티 부동의 1위인 일베가 지금 23000명인데.. (근데 아직도 일베가 1등 하나요?)

하여튼 그 속도의 비밀은 무지막지한 캐쉬 정책입니다.

(아마 슈퍼캐쉬 쓰겠죠..??)

페이지 단위로 통짜로 캐쉬를 하는데.... 

페이지에 보면 상단에 본문, 하단에 게시판 목록이 나오잖아요?

근데 게시판 목록은 자주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본문 캐쉬와 게시판 목록 캐쉬는

구분해서 하고 나중에 하나로 조합해서 뿌리던가 뭐 그래야 할텐데...

더쿠넷은 별로 그런거 신경 안쓰고 그냥 한페이지 통짜로 캐쉬해서 그냥 뿌리더라구요.

그러니까 게시물을 순서대로 볼때마다 밑에 게시물 목록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목록에 표시되는 조회수라던가 댓글갯수가 아주 그냥 들쭉날쭉 하죠...

캐쉬 업데이트 주기도 무지하게 긴 것 같아요.. 거의 몇분단위가 아닌가 싶은데...

신경쓰면서 보니까 무지하게 거슬리긴 하는데... 또 생각해보면 저정도로 해서

이렇게 빨라질 수 있는거라면 괜찮겠다 싶긴 하더라구요.

하여튼 더쿠넷은 평균적인 HTML 로딩 속도가 15ms 입니다.. 허허 15ms요..

예전엔 서버가 일본이라서 그나마 인간적인 속도가 나왔는데 지금은 아마존으로

옮겨서 그런지 진짜 광속이란 말이 틀리지 않더라구요.

근데 15ms 로딩 속도 치고는 페이지 전체 로딩 속도가 그렇게까지 빠르진 않습니다...

옛날에 일본에 서버 있을때하고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대체 왜 이렇게 느린가 하고 좀 들여다봤죠

(느리다는건 html 로딩이 15ms에 끝나는거에 비해서 느리다는겁니다)

분명 html 로딩은 15ms로 끝나는데 2차적으로 css/js 파일 로딩 스타트는 735ms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왜 이렇게 느리게 시작하는걸까요? 중간에 뭔짓을 하길래??

보통 사이트들 보면 html 로딩 끝나면 <head>에서 선언한 css/js 파일 로딩을

곧바로 딜레이없이 시작합니다... 더쿠넷처럼 그 사이에 700ms씩 걸릴 일이 없죠...

아마 추측컨데 css/js를 전부 cdn.theqoo.net 도메인에 넣어놔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cdn.theqoo.net도 한국내인 것 같은데 중간에 시간을 이렇게

많이 소모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하여튼 더쿠넷은 css/js 파일들을 그냥 같은 서버에서 다운로드 받게 했더라면

진짜진짜 광속의 사이트가 되었을 것 같은데... 좀 아쉽더라구요?

 

-추신

 

아.. 가끔씩 느려지는거 보니까 서버가 아마존에 있는게 아니라

아마존에는 리버스 프록시나 바니쉬 같은걸로 캐쉬하고 있고 서버는 여전히

일본에 있는 것 같네요.. 

  • ?
    캐시의 중요성..
  • ?
    슈퍼캐쉬 없어도 속도 빠르게 할수 있어요
  • ?
    적절한 캐시는 사이트의 속도에 필수적이죠 ㅎㅎ
  • profile
    700 ms 씩 있다 로딩시작하나요? 그럴 이유가 없을텐데 어떤 브라우저에서 확인하셨나요?
  • profile ?
    그냥 평범한 데스크탑 크롬인데요.. 제 노트북에서도 그러고 데스크탑에서도 그러는거 봐선
    그냥 일반적인거 같은데... 아님 크롬 확장 프로그램중에 충돌하는게 있을까요?
  • ? profile
    KT이신가요? 공유기 아래 단말기 대수 확인하려고 통신사에서 황당한 짓을 합니다. 아마 이거일 확율이 높내요. 저희 사이트로 유입 중 가끔 KT에서 확인하는 그곳 아이피로 리퍼러가 잡혀서 들어오는 유입이 발견됩니다. 다른 통신사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KT는 모든 공유기에 하지는 않아도 뭔가 리스트에 걸리면 단말기 대수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하는거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