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는 키보드에요, 앱코사의 K530 이라는 모델이고, 기계식(오테뮤-청축) 입니다.
구매하고 3년정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자칠때 감촉과 소리가 경쾌해요)
아참, 텐키레스 방식이에요. 우측에 숫자패드가 없어서 자리를 조금이나마 넓게 쓸수 있어요
저는 2주에 한번정도 키를 모두 뽑아서 세제를 풀고 세척하여 사용해요
뽀송뽀송하고 사각거리는 느낌이 좋거든요
문제는 이틀전에 발생하였어요
여느때와 같이 세척하였는데 빨리 말리고 싶은 마음에
그만 헤어드라이기로 말리게 되었어요...
결과는..?
망했어요ㅎㅎ
키캡들이 드라이어의 열을 견뎌내지 못하고 오징어마냥 구부러져 버렸네요
그래도 껴지기는 해서 어찌저찌 사용하려고 했는데
문제의 스페이스바... 너무 구부러진것인지
키캡이 꼽히질 않아요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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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에 실패하여 스페이스바가 파괴 되었습니다."
키캡을 새로 구매하려고 인터넷을 찾아보는데
기왕 이렇게 된거 이번에는 흰색말고 다른색을 사용하고 싶었어요
분홍색이 이뻐보여서 분홍색으로 구매했어요
문제는 키보드 하판이 골드색이라 핑크와는 안어울릴것 같아서 흰색으로 도색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다이소에서 흰색락카를 2000원 주고 구매하였어요
얇게 뿌리고 말리고 네번정도 반복 하였어요
(키 스위치는 페인트 마스킹테이프 팔길래 락카칠 하기 전에
테이프로 전부 꼼꼼하게 막아줬어요, 한개한개 막다보니 반복노동이라 힘들더라구요)
처음에는 밖에서 락카를 뿌렸는데 자꾸 바람이 불어서
사무실 안에서 마무리 했더니 공기청정기가 미친듯이 돌아가고 있네요!!
락카는 실내에서 뿌리면 안됩니다(...)
냄새도 엄청나게 오래 가네요... 아직까지...
락카를 전부 말리고 손으로 만져도 될때쯔음 택배로 키캡이 도착하였습니다.
전부 제자리에 꽂아주고 나니 깔끔하고 이뻐보이네요
요건 LED가 들어왔을때의 모습이에요 괜찮아 보이나요?
지식인 보고 배워서 처음 뿌려본 락카인데...
꽤나 매끈하고 기포나 먼지가 눈에 띄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오늘 하루는 키보드 도색하다보니 다 지나갔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