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IDC 관련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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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서버/IDC를 임대해서 웹호스팅과 가상서버 임대사업을 하려 합니다.

 

카페24와 후이즈 중 어디가 나을까요? 10Mbps Bandwidth 트래픽을 주는 게 거의 동일한데

 

10Mbps Bandwidth이면 트래픽 몇 기가, 몇 테라로 측정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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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24 10Mbps = 순간 최대 대역폭 또는 월간 평균 대역폭x3 중 많은 쪽으로 과금합니다. 순간 최대 대역폭이 10Mbps를 넘어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므로, 실제로는 평균 대역폭의 3배로 과금된다고 간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평균을 3.3Mbps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고, 결국 월 트래픽 1070GB의 종량제나 다름없습니다. 초과시 1Mbps(=107GB)당 17,000원입니다.

     

    후이즈 10Mbps = 순간 최대 대역폭이 가장 많은 날을 한 달에 하루씩은 봐주고, 2~4위 대역폭의 평균이 10Mbps 이하여야 합니다. 아주 클래식한 과금 방식인데, 여러 사이트를 입주시킨다면 2~4위가 어느 정도 될지 예측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트래픽이 대체로 일정하다면 카페24보다 이득일 수도 있고, 피크시간대에 집중된다면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초과 요금은 1Mbps당 10,000원으로 카페24보다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솔직히 지금이 90년대도 아니고, 이렇게 소비자가 예측하기 어려운 과금 시스템을 고집하는 업체들은 모두 불매운동이라도 하고 싶습니다만... 카페24처럼 점점 종량제에 가까운 계산법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0Mbps = 월 800~1200GB 정도라고 예상하시면 큰 서프라이즈는 없을 거예요.

     

    서프라이즈를 원하지 않으시면 종량제로 전환 완료한 업체를 찾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1GB당 무조건 70원씩 받는 업체를 이용하면서 사용자들에게 1GB당 100원씩 받으신다면, 그 트래픽을 평균적으로 쓰든 피크시간대에 쓰든 님이 손해보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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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수능시험 보는 것 같습니다. 다음중 10Mbps 트래픽이 의미하는 것을 고르시오.

    1. 1TB 종량제
    2. 고무줄
    3. 주사위 놀이
    4. 위 사항 모두

    저는 회선 물리적 속도제한(무제한) 또는 종량제만 상대해봐서 이해가 안가는 것들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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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호스팅 업체들이 회선을 임대할 때는 대역폭 단위로 계약을 맺으니, 고객들에게 함부로 다른 과금방식을 내세웠다가 그 차이를 악용하는 고객이 나타나면 손해를 볼 수도 있지요. 정신나간 해외트래픽 정책도 마찬가지로, 회선사업자와 맺은 계약 조건을 토씨 하나 안 바꾸고 고객들에게 그대로 전가하고 있고요. 업계가 워낙 보수적이고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다 보니 20년째 발전도 없고, 딱히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덩치가 커서 규모의 경제가 나오는 일부 업체들만 소비자 입장에서 좀더 직관적인 종량제를 도입하고 있네요.

    미국이나 유럽도 10여년 전에는 후이즈와 비슷한 95th percentile 방식을 많이 썼지만, 클라우드가 종량제를 널리 퍼뜨린데다 회선 비용도 워낙 싸다보니 ㅎㅎ 이제는 대부분의 해외 업체들이 일정 대역폭 내에서 트래픽 무제한 아니면 종량제를 채택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