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unixbench등을 이용해 서버의 성능을 테스트 해보면 A업체가 실제 성능은 훨씬 좋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B 업체가 더 빠른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벤치마크 상의 성능은 신뢰할 수 있는게 안되나요??
어떤 기준으로 더 좋은 서버를 선택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PHP | PHP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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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 | WordPress |
인터넷에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unixbench등을 이용해 서버의 성능을 테스트 해보면 A업체가 실제 성능은 훨씬 좋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B 업체가 더 빠른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벤치마크 상의 성능은 신뢰할 수 있는게 안되나요??
어떤 기준으로 더 좋은 서버를 선택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싱글쓰레드 vs. 멀티쓰레드 성능 차이가 벤치마크 수치와 실제 체감속도의 차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PHP는 싱글쓰레드이므로 2.2GHz 8코어보다 3.8GHz 2코어가 더 빠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단, 이건 새 서버에 APM 달랑 설치해 놓고 운영자 혼자서 새로고침할 때의 얘기입니다.
동접수 1일 때의 체감속도만을 기준으로 서버를 선택했다가 나중에 수백 명 들어왔을 때 후회하는 수가 있습니다.
1년 동안 잘 쓰셨다면 다른 고객들이 입주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은 아닐 거예요. 입주는 대개 몇 주 안에 끝나니까요.
특별히 많은 서버 자원을 독식하는 민폐고객이 입주했을 수도 있습니다. 님 서버에는 문제가 없는데 그동안 사이트에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서 서버의 튜닝 상태가 사이트의 현재 규모와 맞지 않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고요. 최근에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한 자료가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한국에서 일본에 접속하는 속도가 느려졌을 수도 있지요. 코로나 때문에 유튜브, 넷플릭스 등 해외망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서 그런지, 지난 몇 주간 해외 서버가 전체적으로 느려졌다는 말이 종종 들립니다. 물론 이런 경우라면 해외 현지에서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일본이라면 개인적으로는 Linode를 추천합니다. 단, 한국에서의 접속 속도는 타 업체보다 느릴 수도 있습니다.
VPS는 물리적인 자원을 공유하기 때문에 다른 고객들의 행동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대부분의 VPS 업체들은 물리적인 장비를 순차적으로 채워나갑니다.
신규 고객이 서비스를 처음 신청하면 아직 입주가 덜 끝난 장비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고객들이 점점 더 많이 입주하겠지요.
하나의 장비에 입주시킬 수 있는 고객 수가 가득차면 다음 장비를 채우기 시작하고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서버 신청 직후에 벤치마크를 돌리면
아직 입주가 끝나지 않은 서버여서 평소보다 널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주가 끝났더라도 다른 고객들이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서버가 꽤 분주하게 됩니다.
벤치마크만 돌리고 블로그에 글 쓰는 분들은 여기까지 가기 전에 서버를 해지해 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벤치마크는 해당 업체 VPS의 "평소 속도"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적어도 한 달은 써봐야 평소 속도를 가늠할 수 있고,
고객서비스나 장애 대응 능력까지 평가하려면 몇 달은 지나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