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단호박 피자 시켜놓고 그냥 문열고 내다보니
깜깜한 밤에 우리 아파트가 갑자기 대낮처럼 환해져서
깜짝 놀랬어요. 윗층에 사는 제가 아래를 내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는거예요.
사고가 났나보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긴장된 맘으로
호기심에서 내려갔더니 드라마 찍는거라고 하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 현관 바로 앞에서 드라마 찍는데
드라마 찍는 것도 모르고 긴장했네요.
사고난줄 알고 깜짝 놀랬어요.
조명불빛이 여기저기 환하게 비추여서
밤인데도 마치 대낮같았네요.
저의 집앞에서 드라마 찍는거 몇년전에도 있었는데
집앞에서 다시 드라마 찍는거 오랫만에 보네요.
오래전부터 분당인 저의 동네에서 드라마나 영화 찍는거
여러번 봤어요. 저의 동네근처에서 영화 찍었는데
그 영화 제목 알았었는데 시간 지나 잊어버렸어요.
오늘 찍은건 드라마 제목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사고가 아닌거 알고 그냥 집으로 올라왔어요.
오늘 몸이 좀 아프네요. 밥할 기운도 없고 해서
오랫만에 피자알볼로 단호박 피자 시켰는데
다행히 배달료 따로 내란 말 없네요.
따로 내라고 했다면 안시키고 전화 그냥 끊으려 했어요.
피자스쿨에서 멕시칸바이트 피자 사먹을까 하다가
안먹어본 피자 도이치바이트 피자 사먹어야지 했다가
밖에 나가는게 힘들어 그냥 집에서 단호박 시켰어요.
얼마전에 잘못 시켰던 도미노피자 치즈케이크롤보다 훨씬 낫네요.
치즈케이크롤이면 롤안에 치즈가 듬뿍 들어가게 해야 하는데
롤안엔 파인애플만 달랑 있고 치즈만 살짝 묻혀있기만 해서
대실망했네요. 피자는 잘못 시키면 돈만 아까와요.
피자는 기본 피자나 단호박 피자 이런게 제일 무난해요.
흑미 아닌 그냥 빵 도우는 미스터피자에서 나온게 맘에 들어요.
기본피자 미스터콤보피자와 불고기 피자 시켰을때
도우가 담백하고 깔끔한 느낌이였거든요.
따블퐈와 시크릿가든은 별로였지만 쉬림프 골드는
맛이 괜찮았네요.
배달료 내라고 하면 직접 가지러 가세요.
운동량이 늘어나니까 피자를 먹어도 살이 덜 찌는 효과가 있답니다.
돈 아끼고 살 빠지고 얼마나 좋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