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여권 업무 때문에 밴쿠버 총영사관에 갈일이 있어서 새벽부터 비행기타고 밴쿠버 도착해서 물어 물어서

전철타러 왔는데 헐~~ BC주가 비싸기는 비싸더만요.  전철표가 비싸네요.   하루짜리 표가 $15 씩이나 하고...

 

전철타고 Vancouver City Centre 에 있는 영사관 방문해서 일처리하고 촌놈 시내 구경좀 하고 다시 돌아오려고

공항에 가서 몇 시간을 혼자 기다려야 하다 보니 휴대폰 배터리는 거의 바닥이고 어디 충전할 곳도 없어서 결국 USB케이블만

하나 사기로 하고 매장에 가서 샀는데 무려 $15 가 넘는다는..  상품별로 다르지만 이건 12%의 세금이 추가 되니... 

결국 $17  넘게 주고 샀다는 거죠. ㅜ.ㅜ  

 

드디어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죠.  제가 사는 곳은 에드먼튼이에요.  알버타주의 Capital City 에요.

왼쪽엔 캐네디언 25살의 젊은 남자와 오른쪽엔 인도에서 사업하는 32살 남자와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한국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해서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때워가면서 왔어요.

인도애가 휴대폰을 보더니 이건 어느 나라 언어냐고.  '이건 한국어야.  나~ 한국 사람이야.  생뚱맞게 너네 한글에 대해서 조금만

알면 과학적인것에 놀랄거야.  일본애들은 맥도날드 못 써.  '마끄도나루도'라고 써.'  이러면서 한글 자랑도 좀 하고요..ㅎㅎ

그런데 캐네디언이 갑자기 너네 여자 대통령 탄핵됐지?  라며 묻길래 '응, 지금 감옥에 있어.  지금 새 대통령 뽑아서 

지금 잘하고 있어'라고 대답은 해줬죠. ㅎㅎ  

 

비행기가 에드먼튼 하늘위에 도착할 시간에 기장의 안내 방송... 천둥.번개가 치고 태풍이 불어서 약 15분 정도 선회를 하고

결정을 하겠다는.. 이런!! 다와서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이란 말인가!!

20분을 뱅글뱅글 돌다가 다시 기장의 방송...

'에~~ 날씨가 안좋아서 비행기를 캘거리로 돌려서 캘거리로 가서 대기합니다(영어), 봉수왕~수왕~멜시~(불어)' 띠용~~

헐!~~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정말 배탄것 같이 비행기가 출렁거려서 세상 처음으로 

비행기 멀리가 나서 속이 울렁거려서 토할뻔 했다는... ㅜ.ㅜ

 

캘거리 도착해서 기내에서 1시간을 넘게 그냥 대기했어요.  물어보니 천재지변에 의한 피항으로 연착되는건 보상도 없고

밤늦게 도착해서 교통편 없어도 자기 돈내고 택시를 타던지 해야 된다고 하네요.  이런 XX@$%!%!% !!

원래 도착 예정시간이 밤9시30분인데 캘거리 도착이 10시30분쯤 이었으니... 

그리고 1시간을 넘게 있다가 다시 에드먼튼으로 출발~ 도착이 밤12시20분쯤이네요. 하~~

공항버스 막차가 12시18분인데.. 택시타면 $50 정도 나온다는 말에 집사람 깨워서 공항으로 나오게 하고 결국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30분 지났더라구요.  

 

너무 길었던 하루였어요.  집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일보고 돌아오니 새벽1시30분.  ㅜ.ㅜ

이제 체력도 안받쳐줘서 완전 지쳐버리네요.  참! 항공사는 Air Canada 에도.  물론 얘네들 잘못은 아니지만 적절한 

보상이 필요 없다는 '천! 재! 지! 변!'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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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았네요.  경찰차 디자인이 주 별로 다른가보네요.  다른 주에 가보지 않아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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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끄도나루도 보고 웃음이 나오네요.. 그래서 https://www.han.gl/forum/436 이곳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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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훌륭한 사이트가 있었네요. 멋지네요. 한글 사랑이 나라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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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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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하셨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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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네. 밤 비행기는 안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