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김치하면 종가집 김치를 사먹곤 했는데
비싸서 가끔 노브랜드 김치를 사먹곤 하네요.
노브랜드 김치가 괜찮거든요.
며칠전에 노브랜드에서 13800원 주고 3.5키로 포기김치를
사왔는데 날짜가 5일 지난거 가져왔어요.
하루이틀 정도 지난 김치 발견하는 경우가 드믈어요.
어쩌다 가면 날짜 한참 지난 김치만 있네요.
전 날김치 워낙 좋아해서 안익은 김치 사느라
제조일자 보고 사곤 하는데 집에 김치가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냥 사갖고 왔어요.
제조일자 며칠 지난거 사왔더니 역시나 김치가 시었네요.
겨울엔 며칠 지나도 금방 안익었는데
여름이다 보니 금방 익어서 더 시었어요.
김치가 시어서 어제 김치찌게를 만들었거든요.
신김치는 김치찌게 해먹으면 맛있어요.
돼지고기 넣고 두부 넣고 팔팔 끓이다가
참기름을 뿌렸어요. 엣날에 요거 뿌리면 김치찌게가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요.
역시 참기름 뿌리니까 안뿌렸을때보다
김치찌게가 훨씬 맛있네요.
김치찌게는 만들기 아주 쉬워요.
그냥 김치 썰어서 돼지고기 두부만 넣고
팔팔팔 끓이면 되거든요.
기왕이면 참기름까지 뿌려보세요.
팔팔팔 한참 끓이고 참기름 넣으니까
김치찌게가 진짜 맛있어요. 저만의 방식이지만
특히 저처럼 혼자 사는 사람들 위해
이것도 팁이라면 팁이라서 알려드려요.
- 안 익은 김치로 김치찌개를 끓일때는 식초를 몇방울 넣어주면 잘 익은 김치로 끓인 것 처럼 되요.
- 냄비에 김치 썰어넣고, 고기 썰어 넣고, 다진마늘에다가 고기가 기름기가 없으면 식용유 조금 넣고 볶다가 물 넣고 끓여도 괜찮아요. 미역국처럼 말이죠.
- 김치찌개는 김치에 워낙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 육수가 없어도 괜찮지만 맹물보다는 쌀뜬물로 하면 더 좋아요. 물론 육수로 하면 베스트. 하지만 귀찮....
- 김치찌개는 아니고 김치볶음을 할 때는 취향에 따라서 김치를 살짝 씻는 경우도 있고, 그냥 하기도 하는데 간이 부족하면 약간의 고추장을 넣어도 괜찮아요. 고추장, 고추가루에 설탕(또는 물엿, 조청 등 단 것)을 추가하면 단짠의 조화가 좋지요. 여기서 포인트는 설탕이에요. 김치볶음에는 단것이 중요 포인트.
제가 할 때 사용하는 스킬들입니다.
식초는 안쓰지만요. 2년된 묵은지도 아직 다 못 먹었........-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