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타운분들^^

 

저 사실 고백할께 있는데 프로필 사진과 다르게 삼둥이 아빠랍니다 ㅎ

 

첫째가 초등4학년이고..

 

둘째가 초등2학년

 

막내가 내년에 초등학생이 된답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낸이유가..

 

오늘 아침에 유치원 다니는 아들이...

 

갑자기 로봇을 조립해 온겁니다...

 

그저께 첫째가 자신이 쓰던 휴나로봇인가 하는 로봇조립모듈을 주더라구요.

 

그러더니 어제 하루종일 혼자 낑낑대더니 완전한 로봇은 아니지만 대충 만들어왔더라구요 ㅎ

 

이런 기특한..ㄷㄷ;

 

자랑은 아니지만 저도 초등학생때 4~5학년때 과학상자 경기도 대표까지 갔던적이 있어서 

 

요놈이 날 닮았구나 했답니다^^

 

 

한국의 교육을 생각하니 재능이 있어도 죽일꺼 같은 생각이 들어 아예 초반부터 메카닉 쪽으로 키워보려 하는데

 

행사 같은데 많이 데리고 다니고 어렸을때부터 관련교과위주로 공부시키고 할까 생각중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첫째가 어려서부터 수학에 재능이 있어서 초딩되기전에 구구단 다 떼고 주산도 대회나가면 상받아오고 했는데 초등학생 되서 교과목 위주로 시키다 보니 국어에 재능이 없어서 타박하고 국어만 시키고 했던기억이 나서...

씁슬하더라구요...

좋아하는건 게임...하고싶어 하는건 게임제작이랍니다.

어려서부터 좋아했는데 아무것도 못하게 하려 아직 스마트폰도 안사주고 컴퓨터도 일주일에 하루만 시켜주고 있거든요.

저도 어려서 90년초반에 gw베이직으로 게임을 만든기억이 있어서(단순게임 ㅎ)

공부에 올인했던 저랑은 달리 이쪽을 키워주고 싶은데

일단 컴퓨터 한대 사줘볼까 하는데 괜찮겠죠^^?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못따라 가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면서 하는 사람을 못따라간다는 말이 있던데...

어려서부터 자기가 하고싶은쪽을 해보면 나중에 후회는 안하겠지요 ㅎ

 

저도 어려서부터 좋아하는게 많아서...

수학경시대회 나가서 상받고 과학상자,라디오조립대회,등등에서 항상 상받고 프로그래밍에서도 상받고 미술도 상받고 글짓기도 상받고 학교행사있으면 사회보고 반장부반장 회장 학년마다 하나씩 다하고 했는데...

고3때 친구들과 게임에 빠져 수능망치고 더이상 공부가 싫어서 과가 아닌 학교에 맞춰 대학을 들어가고...

와이프 만나 대학생활내내 연애만 하다 결혼을 해버리니..

지금은 1차산업에 종사해서 맨날 먼지만 먹고 청소만 하고 있네요...;

친구들이랑 친척들은 기대했던만큼 잘 안됬다고....

공부도 좋지만 가장 좋은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것이라 생각되는 날이더라구요.

 

그래서 제아이들 만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보람을 느끼고 그에 걸맞는 교육을 받게 만들고 싶기도 했구요.

 

한국식 교육에 안맞기도 하겠지만 전...취업하지 않을거라면 대학을 안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저도 정부자금이랑 VC에서 투자도 받아보려 다니기도 했는데 학력도 무시 못하더라구요.

아후 ㅎㅎㅎ 푸념아닌 푸념인데 아이들 꿈을 키워준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여기까지 쓰게되었네요 ㅎ

기분이 좋기도 하구요^^

 

좋은 하루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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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둥이 키우시느라 힘드시겠습니다. 자식이 없는 입장에서는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글의 분위기로는 훌륭한 아버님이 되실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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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훌륭한 아빠는 아닌데..친구같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은 하고있습니다^^
    쮸쮸릅님프사 바꾸셨네용? ㅎㅎ 귀엽다능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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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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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저도 애 둘 키우고 있으니까 의견 정도는 이야기 해도 되겠죠?
    그냥 지나가는 사람 이야기 하는거니까 너무 담아 두지는 마시구요...
    진짜로 뛰어난 애들은 아빠가 컴퓨터를 그냥 사주지 않으면 컴퓨터 견적을 스스로 뽑아 옵니다.
    초딩이 뭘 알겠냐고 생각하시면 99년쯤에 초6학년짜리 중급 해커와 온라인으로 교류하던적이 있었습니다.
    무시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조립도 하고 조립하다가 부품 날려 먹고 또 재구매해야 하고 그런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면서 컴퓨터를 이해하게 되고 그다음에 서버도 이해하게 되고 그다음에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서 관심도 갖고 그다음에 모바일 하드웨어 디바이스도 관심을 갖고 그다음에 앱개발도 관심갖고 그러는것 같습니다.
    저는 어른을 설득하는 열정이 있고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노력이 있는 그런 아이가 진짜 영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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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님이 유부남이셨다니 나름 충격입니다 ㅎㅎ
    네 일단 어떤결과가 나오건 좋아하는일을 할수있게 기반을 마련해 보려고 하는데...
    당장에 숙제 밀린것만봐도 화가나네요 ㄷㄷ;;
    제가 과연 말씀대로 잘 할수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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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을 받으셨다니 ㅠㅠ
    제가 뭔가 잘못살았나 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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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일만 하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 됩니다.
    좋은 결정을 하실것 같은 아버지라고 생각 됩니다.
    컴퓨터 보다는 놋북이 좋을것 같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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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노트북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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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노트북을 주는 건 단점도 꽤 많습니다. 학교나 학원에 들고 갔다가 고장내거나 잃어버릴 위험도 있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새 뭘 하는지 알 수도 없고, 분해·조립·업그레이드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용돈을 모아 그래픽카드를 바꿔보는 것 같은 귀중한 경험을 해볼 수도 없고, 컴퓨터의 작동 원리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보다는 그냥 문제가 있으면 A/S를 부르는 수동적인 소비자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단순히 필요해서 쓰는 게 아니라 컴퓨터 공부를 위해 사는 거라면 조립PC가 최고예요. 뭐 잘못 건드려서 맛이 가버리면 윈도우 씨디 넣고 파티션부터 새로 잡아봐야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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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진짜 486dx2 에 스타크래프트 1 돌아가게 하려고 밤새 생난리 친 그 기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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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저는 노트북으로 잡업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있는 노트북도 안쓰는데 아들한테 대여해 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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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넹 ㅎ구름님 감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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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ㅎ 곰님 말씀대로 자기가 뜯어보고 원리를 이해하는데에는 조립pc가 짱인듯합니다 ㅎ
    윈도우 설치도 몇번 해보면서 배우는 맛도 있을거 같구요^^
    나중에 여친 윈도우는 깔아줄수 있는 남자가 되게 만들어야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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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사이다님 98년도? ㅎㅎ 저희 아버지는 그때 피씨방을 차리셔서 스타 엄청나게 해다능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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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념을 빙자한 자랑이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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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닙니다 ㅎㅎ
    현실푸념이라고 봐주세용^^ㅎ
    IT를 좋아하지만 맨날 지게차 운전하고 쌀나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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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이라니... 하나에서 둘이 되었더니.. ㅠ.ㅠ 미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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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애들 많으면 좋긴좋더라구요^^
    솔직히 돈은 별로 없어서 해주는건 별로 없지만 자기네들끼리 잘노는것만 봐도 좋구...
    하나 사면 세번은 쓸수있으니 또 좋구요^^ㅎ
    사이다님 그기분 압니다 ㅎㅎ
    좀 크면 그나마 나으실꺼예용 ㅎㅎ
  • ?
    힘들겠어요.
  • ? profile
    네 민우님 ㅎㅎ 힘들긴한데 어쩌겠어요 운명인데 ㅠ_ㅠ
    그래도 막둥이가 이쁜짓을 엄청하니깐 엄마한테는 꼭 있어야할 아이더라구요^^
    힘들어도 지금 당장 진로를 생각하고 미래를 열어줄생각을하니깐 ..
    마치 윈도우 다시 깐 기분이랍니다 ㅎㅎ
    화이팅!
  • profile ?
    저도 귀여운짓 무척 잘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