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적한 오후
독일의 아우토반을 달리던 우리의 자랑스런 티코가 그만 고장으로 갓길에 정차중.
티코 운전자는 고속도로이긴 하지만 손을 흔들어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몇대의 차가 지나가고 드디어 나타난 티코의 구세주... 벤츠!!!
벤츠 : 아, 차가 고장이 났군요 제가 도와 드릴 일은?
티코 :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 톨게이트 까지만 차를 끌어주시면 제가 견인차를 불러 차를 옮길 수 있을테니 좀 부탁드립니다.
벤츠 : 견인해 드릴게요. 너무 빨리 달린다고 생각하시면 뒤에서 경적을 올려주세요 그럼 천천히 달릴게요
한참을 그렇게 가고 있는데, 난데 없는 포르쉐가 시속 200km 로 쌔앵~
이에 열받은 왕년의 카레이서 벤츠 운전자는 뒤에 티코를 매다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포르쉐와 속도 경쟁을 벌이게 됐다.
포르쉐가 250km를 넘어서자 벤츠도 250km로 달리며 아우토반의 끝까지 달렸다
역시 벤츠와 포르쉐 이건 영화속의 대 추격전
그 후 3개월뒤...
대우의 직원이 독일의 티코 시장조사를 위해 독일에 갔다. 그런데 이게 뭔일?
아우토반을 달리는 차 중 40~50%가 티코다
놀라운 열풍에 시장조사를 들어간 대우직원은 어느 목격자에게 티코의 전설을 들었다.
목격자 : 내가 그때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었지.
나도 한 스피드 하느 놈이라 200km 정도로 스피드를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벤츠랑 포르쉐가 250km가 넘는 속도로 내옆을 쌩~ 하고 지나가는게 아니겠어?
그런데 그 벤츠 뒤를 티코가 바짝 붙어서 똑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는거야
대우 직원은 티코가 250km로 달렸다는 데 의아해 하지 않을수 없었지만 끝까지 얘기를 들었다
목격자 :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벤츠 뒤를 바짝 쫓던 티코가 글쎄...
경적을 마구 울리며 그 벤츠와 포르쉐를 비키라고 하는게 아니겠어?
오랜만에 다시봐도 재밌네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