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 아주 오랫만에 온가족이 모였네요.
가족들이 모두 만날 수 있는건 명절뿐이네요.
명절엔 가족들이 오랫만에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어제 성묘 잘 다녀왔어요. 성묘후엔 항상 외식하러 가네요.
용인에 있는 어느 기와집처럼 생긴 음식점에 가서
소숯불구이 실컷 먹었어요.
작년 명절엔 고기는 소숯불갈비 한가지만 먹었는데
올해 추석 명절엔 안심에 이어 등심 나오고 다음 살치구이 나오고
이어 게속 갈비살구이 나오고 아주 다양하게 연속 나왔네요.
고기집에서 이런거 눌러서 숯불 조절을 하는데
신기하게도 연기가 잘 안나요.
고기 다 먹고 나면 항상 물냉면을 후식으로 먹곤 했는데
냉면이 혈당 폭등시켜서 전 냉면을 맛만 보고 안먹었어요.
이렇게 고기 사진 올려놓고 보니
마치 고기들의 향연을 벌인 듯한 느낌이네요.
집에서 소고기 등심을 굽거나 맛있는 불고기
만들어 먹을때 야채와 함께 고기만 먹는건
혈당이 안올라가네요. 고기만 먹었을땐
혈당이 늘 정상으로 나오는데
이건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추석연휴 전에 제가 만두 사놓은거
오늘 점심으로 적양배추 먼저 먹고
만두 딱 2개만 먹고 1시간 혈당 쟀더니
136으로 나오네요.
저도 모르게 가슴 쓸었어요.
밀가루 들어간 만두라서 180 넘을까봐
조마조마했거든요.
1시간 혈당은 140 이하가 정상이고
2시간 혈당은 120 이하가 정상이라 하네요.
근데 어디선 1시간 혈당 180 이하가 정상이라 하는데
어떤게 정확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어요.
당뇨 안걸리려면 빵, 떡, 면, 밀가루를
피해야 한다는데 제가 겪어 보니 만두 두개 정도
먹는건 괜찮겠다 싶어요.
얼마전에 단호박빵 만들때 늘보리가루 아닌
밀가루대신 타피오카전분만 사용해 만들어 봤는데
이렇게 만든게 맛이 너무 없어요.
그게 좋다 해서 처음으로 사봤는데
이젠 그런거 다신 안사요. 차라리 늘보리가루나
유기농 밀가루 사다가 반죽해 빵 만든게
훨씬 부드럽고 맛있어요.
이렇게 만든건 두세조각 정도만 간식으로
먹곤 하는데 이렇게 조금만 먹는건 혈당이
그리 많이 안올라요.
저는 혈당관리를 이렇게 관리해 나가고 있는데
당뇨에 걸렸거나 저처럼 당뇨전단계인 분들은
혈당관리 어떻게 해나가고 계신지 참 궁금하네요.
추석 연휴도 이제 끝났는데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고 더욱 힘내서
밝고 유쾌하게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글 맨밑에 image.png 이건 제가 올리지 않은 이미지인데
이게 왜 나오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