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자랑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하지만ㅋ

워낙 과문한지라 쓸모가 있는 건지, 잘 하고 있는 건지, 괜한 일을 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듭니다.

 

처음에는 레딧처럼 포스트를 아이프레임 임베딩 소스로 제공해주는 컨셉을 생각했어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커뮤니티들이 복붙으로 사실상 서로들 연결돼 있지 않습니까ㅎㅎ

그래서 더쿠나 펨코처럼 라이믹스 기반의 사이트들의 페이지를 아이프레임으로 퍼가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임베디드 페이지 안에 광고를 삽입한다든가 하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지도...)

 

그래서 임베딩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애드온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대강 아래와 같습니다.

 

 

1. '이 게시물을...' 메뉴에 '퍼가기' 항목을 삽입해줬구요.

0.png

 

2. 그걸 클릭하면 이렇게 아이프레임 소스를 복사할 수 있게 했어요. 보시다시피 embedded라는 파라미터를 줍니다.

1.png

 

3. 아이프레임 소스를 본문에 붙여 넣으면 이렇게 됩니다. 약간 위젯 같게 해서 썸네일, 본문 첫 번째 문단만 출력하도록 했어요.

2.jpg

 

4. 썸네일이 없는 문서의 경우에는 본문 첫 문단, 그리고 댓글 2개만 출력하도록 했구요.

3.jpg

 

 


 

 

이제부터가 걱정 거리 하소연인데요.

 

먼저, 작은 걱정 거리.

사실 서버 설정에 따라 x-frame-options를 조정해줘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php단에서 embedded 파라미터에 따라 허용 도메인을 동적으로 설정해줘야 하겠더라구요. 과연 이게 가능할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다소 큰 걱정 거리.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도 있는 게 보안 이슈가 있을 수 있어서요.

좀 알아보니까 주요 사이트들이 아이프레임 삽입을 차단하는 이유가 클릭재킹 등 보안 문제 때문이더라구요.

그렇다면 임베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애드온이 의도와 상관없이 악용될 수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염려가 들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걱정 거리.

근데 이런 애드온을 만들어도 정작 수요가 없으면 어쩌지 싶더라구요.

이런 거 없어도 그냥 다들 잘만 운영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ㅎㅎ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별 필요가 없습니다ㅜ)

 

모처럼 시간이 나서 한번 만들어봤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습작으로 끝날 것 같네요 으으으으..

윤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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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중급 초반 수준의 코딩 오타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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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처럼 요약을 생성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하고, parserlink 모듈에서 연동하면 어떨까요? 게시글을 끌어가는 쪽에서 좀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iframe보다 훨씬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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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문을 파싱해서 로드하는 것도 방법이겠군요.
    역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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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근데 받는 쪽에서 라이믹스용 모듈과 연동해서 데이터를 받는다는 건 결국 라이믹스 사이트들끼리만 주고받는 게 될 것 같아요. 아이프레임보다 확장성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다시 시무룩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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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처럼 어디서나 끌어다 쓸 수 있는 API나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면 받는 쪽은 무엇이든 상관없지요. 그 API를 활용하는 모듈이나 플러그인 등 각각의 CMS에 맞는 확장 기능을 누군가가 만들어야 할 뿐...

     

    iframe으로 하더라도 받는 쪽의 관리자가 각 사이트의 도메인을 iframe 허용 목록에 넣어주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으므로 극히 일부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입니다. 오히려 널리 사용되는 oembed류의 모듈이나 플러그인에 API를 탑재시키는 편이 훨씬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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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펴보니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자체 제공하는 js를 통해 링크 파싱이 이뤄지면 그 결과는 아이프레임으로 로드되네요.
    이런 건 view 쪽에서 이뤄지는 과정이니 iframe 허용 목록 설정을 할 필요가 없기는 한데, 서버에서 아이프레임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암튼, 말씀을 헤아려보니 세 가지 공유 방식이긴 하겠네요.
    아이프레임, 트위터류의 html 변환 방식(+js), json
    그리고 API 정리한 문서도 따로 필요하겠고.. (대단할 게 있을리 없지만요ㅎ)
    생각해보면 아이프레임은 세로 길이 맞추는 것도 사실 어렵긴 하죠ㅎㅎ
    암튼 제대로 된 결과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하;;;

  • ?

    멋저 부러요~ 피드백 드려보자면
    1. 퍼가기 버튼을 원하는 스킨에 따라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삽입 할수 있게 가능(ex 치환자) 한다면 더더욱 더 많이 퍼가는데 사용 할듯 합니다

     

    2. 파싱 모듈의 파싱 예외 도메인 설정 기능 처럼 이런 기능 특성상

     

    정치/음란 예상치 못한(?) 사이트의 내용이 보여질수 있으니...

     

    저 같은 경우 파싱 모듈은 윤삼님이 댓글 처럼 해서 https://xetown.com/questions/1231861#comment_1232073

     

    유튶브와 트위터만 허용 한 상태 입니다.

     

    해서 특정 사이트를 제외 또는 특정 사이트만 적용 가능한 두가지 옵션이 동시에 있으면 더 편할듯 합니다.

     

  • ? profile

    대강 이런 형태로 삽입되고 있습니다 :)
    https://dev.aporia.blog/board_WSMY51/41971
    오늘 오전에 아이프레임 세로 사이즈 자동화 작업을 하고, 낮잠을 잠깐 잤어오ㅋㅋ

    1. 치환자로 처리가 되면 좋겠네요. 역시 탁월한 안목이십니다!

    2. 현재로선 콘텐츠 제공 쪽으로도 우당탕탕 중이어서, 파서링크 모듈 같은 콘텐츠 사용 쪽까지 어떻게 할지는 조금 힘에 부치기는 합니다만ㅎㅎ 언젠가는 그동안의 작업들을 총망라하는 모듈화를 해보고 싶기는 합니다!!

  • profile ?
    2번의 경우 서로간에 출동이 없도록

    파서 링크쪽에서 적용 하는 도메인 그리고 만드시는 아이프레임 쪽에서 도메인 설정 상태를 서로 반대로 해주면 되겠다 싶네요
  • ? profile

    반대로 한다는 게 어떤 말씀이에요?
    파서 링크의 허용 도메인과, 콘텐츠 제공 사이트의 x-frame-options 설정에서의 허용 도메인이 서로에게로 향해야 한다는 말씀일까요?
    제가 과문해서...

  • profile ?

    현재 제작중인것과 파서링크 모듈과 혼합 사용시 문제를 걱정하는 것 같아

    서로간에 허용 도메인을 반대로 하면 되지 않나 싶어 말씀 드린 것입니다. 파서 쪽은 제가 댓글 링크 첨부한 것처럼 윤삼님 방법으로 이미 설정 가능 하니까요.

    예를 들어 파서 모듈쪽 : 트위터 도메인만 파싱하게
    지금 제작중인인것 : 트위터 도메인만 적용 되지 않게

    혹은 그 반대로 하거나 하면 서로간에 애초부터 걱정할일이 없어지지 않나 싶어서 피드백 드렸습니다~

  • ? profile
    아, 지금 제작 중인 것은 타 사이트를 파싱하는 게 아니라 자기 사이트의 콘텐츠를 아이프레임으로 쏴주는 거여서요.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파서 모듈을 포크해서 수정하거나 그와 유사한 모듈을 수정하게 된다면 참고를 하긴 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