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thatch는 2019년도에 생긴 신생업체입니다.
새로 생기면서 아주 프로모션을 세게 해서 이 게시판에도 글이 몇개 올라왔었죠. sanvit 님이라던가...
저도 그때 만든 서버를 한 1년 반? 썼던 것 같은데 아주 잘 썼었습니다.
아주 무난했고 특히 서버 성능이 인상적이었죠.
하드디스크 스토리지 서버라서 좀 버벅거릴 때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버벅거림을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혼자 쓰는 느낌이었죠.
그때 이후로 기억에서 잊혀져 있었는데 우연히 vpsbenchmark에 들러서 새로 추가된 벤치마크들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고 가성비의 업체가 어디지..? 하고 보니까 hosthatch더군요.
웬지 그럴거 같더라니 역시나였군... 라는 기분일까요?
성능 좋은거야 예전에도 그랬지만 전에는 가격이 그렇게까지 착하진 않았는데 (저야 프로모션이라서 싼거였고)
amd epyc 기반의 서버를 새로 들여놓은 모양인데 그렇게 하면서 가격을 크게 낮췄습니다.
특히 월 12달러 상품의 가성비가 무서울 정도인데요..
월 12달러에 4코어를 줍니다. 이중에 1코어는 dedicated고 나머지 3코어는 shared 입니다. 램은 12기가...
(여긴 이렇게 dedicated와 shared를 섞어서 주는게 좀 특이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되게 합리적이에요 최소 성능도 보장하면서 최대 성능도 넉넉하니까)
12달러에 dedicated 코어 1개만 줘도 사실 가성비가 나쁘지 않을겁니다.
보통 dedicated 1코어에 15~20달러 정도 하는게 싸다고 할만한 가격 수준입니다. 15달러 이하는 본 적이 없고...
근데 shared 코어 3개는 거의 덤이라는 느낌이죠. 램도 넉넉하고...
contabo에 비길만한 가성비인데... contabo는 오버셀링으로 유명하지만
hosthatch는 제가 경험한 것도 그렇고 벤치마크도 그렇고 오버셀링을 별로 안하는거 같단 말이죠.
다만 치명적인 단점이랄게 있는데 이상할 정도로 스토리지가 짭니다.
12달러 상품에서 스토리지가 50기가입니다... 전혀 넉넉하질 않죠. nvme라서 속도는 빠르겠지만.
물론 가격 대비 타업체와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cpu와 램을 매우 넉넉하게 주는 것에 비해선 스토리지는 묘하게 짠 느낌이죠..
균형이 안맞다보니... 항상 스토리지에서 갈증을 느낄 것 같은 그런 구성입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 기반의 스토리지 서버 상품군이 따로 있습니다.
이쪽이 제가 썼던 놈들인데...
이쪽도 가격이 좀 다운되었더군요.
1코어 1기가 메모리에 1테라 하드에 5달러입니다. 이쪽도 가격이 아주 좋죠.
하드 용량이 올라감에 따라 1테라에 대략 4달러 정도 비율로 맞춰집니다.
근데 둘다 좋기는 한데...
이곳의 문제는... 둘다 애매하다는겁니다.
nvme vps는 기본 스토리지가 좀 부족하죠. 게다가 스토리지 추가 확장 상품도 없습니다.
반대로 스토리지 vps는 최소한의 cpu와 램에 하드만 왕창 달려있으니 이걸로 뭔가 서비스를 직접 하는 것도 무리죠.
두개의 상품을 따로따로 구매한다고 쳐도 하나로 합쳐내는건 고객이 알아서 해야합니다.
뭐 nfs같은걸로 마운트해서 써야할까요?
하여튼 좀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데이터센터가 많이 늘었습니다. 전에는 시카고 뿐이었는데...
지금은 LA도 있고 심지어 일본에도 있네요. 싱가폴도 있고....
다만 일본이나 싱가폴은 기본 제공 데이터량이 반토막입니다. 약간 아쉽네요.
NameCheap이라는 호스팅업체만큼 좋은곳을 못찾았었는데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