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드파티 자료들의 라이선스 검증에 있어 유저분들의 제일 큰 부담은
자료 제작자분들의 무통보 운영 종료 등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자료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결국 네트워크를 통하는게 문제인건데, 그럼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으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각 사이트 도메인 별로 사이닝키를 하나 발급해서,
해당 키를 이용자 서버 내부에서 검증하면 네트워크를 통할 필요가 없어지겠지요.
물론 코드를 암호화 해 둔 경우 GPL 라이선스 위반이나, 유지보수가 불가능한 문제는 아직 남아있지만,
적어도 아예 사용이 불가능한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검증 로직에 소모되는 코스트 문제도 남아있지만, 이마저도 네트워크 검증보다는 낫겠지요.
여러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제일 큰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드를 암호화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검증 로직을 걷어내 버릴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네트워크를 통한 검증이나 로컬 검증이나 (제대로 구현했다는 가정 하에) 실제 보안성 면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네트워크 검증이 좀더 안심되는 것은 물론, 구현하기도 더 쉽기 때문에 이 방법을 많이 채택하는 것이 이해는 됩니다. 로컬에서 검증하려면 암호화 기법을 적절히 활용해야 하는데, 이걸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네트워크 검증도 서비스 종료나 일시적인 장애 발생시 무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장치를 마련해둘 수 있을 텐데, 귀찮거나 몰라서 안 하는 거고요.
뭐 앞으로는 어차피 별 의미 없게 될 겁니다. XE1은 곧 시장에서 퇴출될 테고, 라이믹스용 자료에 암호화를 하거나 GPL 이외의 라이선스 조건을 내걸었다가는 언제 내용증명을 받게 될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