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오늘 관리실에서 문자가 왔는데
아랫층집에서 천장에 누수가 된다고
전문업체가 우리집에 와서 살펴 봤으면 한다고 하네요.
그런 문자 받고 너무 놀랬어요.
가뜩이나 사람들 만나는거 꺼려하고
코로나때문에 사람들이 저의 집에 들어오는거 너무 싫은데
마스크 쓰고 들어온다 해도 모르는 사람이
혼자 사는 저의 집에 들어오는거 자체가 너무 꺼려져요.
코로나 이후 저의 집에 들어온 사람 아무도 없고
가스업체에서 온 이런 사람만 와서 어쩌다 가스렌지 검사하고 갔어요.
몇년전 여름에 비 많이 왔을때 아랫층 작은방 천장에
누수가 된다 했을때 관리소장님이 와서 보고
우리 아파트 문제 있는 집집마다 전체적으로 외부벽 공사해서
그후 몇년동안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왔거든요.
근데 소낙비 내리는 여름도 아니고 겨울에
천장누수라니 이게 웬일인가 싶었어요.
방금 제가 아랫층에 내려가봤는데 작은방 천장에
다시 문제가 생긴 줄 알았는데 이번엔 작은방이 아니라
안방이네요. 안방에 들어가 사진 찍어왔어요.
천장누수라 해서 전 물이 새기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계속 물 새는게 아니라 저렇게 생긴거 때문이였네요.
집주인하고도 방금 통화했는데 그 집주인이 세든 사람 내보내고
2월달에 이사 온다고 하네요.
인테리어하려고 집주인이 살펴보다 천장이 그렇게 된거 보고
관리실에다 연락했나봐요.
관리실에서 와서 보고 그런건 전문업체 불러서 알아보라고 했나봐요.
제가 봤을땐 천장이 그런건 윗집 문제가 아니라
아랫층 안방이 습기가 차거나 했을때의 문제로 보여요.
더구나 저의 집 안방은 제가 쓰지도 않거든요.
그 위치에서 물 생 일이 없는데 집주인은 우리집 베란다에서 물이 새서
그럴 수도 있고 뭐 어쩌구 저쩌구 하네요.
아무튼 그 집주인이 전문업체 불러서 저의 집 보길 원하니
2주후 이사 올때 저의 집 한번은 보여주겠다 말하고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어요.
오래전부터 저의 집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문제가
바로 천장 누수문제인데 몇년만에 다시 이런 소리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고 제가 워낙 신경이 예민한 탓에
그런 일로 너무 신경 쓰다 보니 몸이 아프네요.
분당 신도시 최초로 생겼을때 아파트 당첨되어
분양받았던 집을 수십년 넘게 오래 도록 살고 있는데
혼자 살면서 바로 그런 일 생길때가 제일 힘들어요.
아랫층 집 그 문제가 별일 아니였으면 좋겠어요.
일상책임보험 같은걸로 비용처리되기도 하니 알아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