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설치 직후 사이트의 초기 상태입니다.

뭐 이건 XE 때부터 전혀 바뀌질 않았으니 이후로는 그냥 XE의 문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XE를 처음 테스트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주어진 지식은 XE를 사용했던 다른 사이트들의 모습입니다. 

나 역시 XE를 사용하면 저정도 사이트는 만들 수 있겠지?

그런걸 기대하면서 XE를 처음 설치하게 되는거죠.

그런데 XE를 설치한 직후의 모습은 낯설기 짝이 없습니다.

기대했던 커뮤니티의 모습이 아니라 웬 회사소개같은 페이지가 먼저 반기기 때문이죠.

아니 이게 뭐지? 하면서 당황하게 됩니다.

아 뭐 그래도 여기까진 좋습니다.

이런 페이지까지 만들 수 있다는 식으로의 장점 어필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다소 한숨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이 사이트를 커스터마이즈해서 내가 원하는 형태로 다듬어나가야 할텐데

초기 모습이 내가 기대했던 평범한 커뮤니티 사이트와 꽤나 동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손봐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걸 쉽게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건 큰 단점입니다.

처음 XE를 사용하는 사람이 페이지 편집을 어떻게 하는지 어찌 알 것이며

위젯을 화면에 어떻게 띄우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초기 설치 상태야말로 가장 중요한 튜토리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글이나 최근댓글 위젯 하나 안떠있는 이 상태는 솔직히 별로 공부가 안됩니다.

뭐 하지만 커뮤니티가 아니라 다른걸 기대하고 설치한 사람도 있을테니 뭐 복불복이라고 치죠.

(그래도 추측이긴 하지만 커뮤니티 형태를 기대한 사람이 제일 많기는 할겁니다.

이건 그누보드 다운로드량만 봐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이지요)

 

하여튼 이제 천천히 최초 설치 직후의 사이트를 둘러보게 됩니다.

아니 근데 이게 뭡니까? 뭐 이렇게 개판이죠?

제가 개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XE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좀 화가 났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어쩝니까? 진짜로 XE의 초기 설치 상태는 개판이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Board 아래에 SAMPLE1 SAMPLE2 이 메뉴들은 대체 뭡니까?

SAMPLE 뭐시기 메뉴를 선택해도 전혀 화면이 변하지 않는군요?

아니 왜 화면이 안변하지? 다양한 형태의 샘플 게시판 메뉴들 아니었나? 뭔 문제가 있는건가?

게다가 화면 하단에 보니까 위에 풀다운 메뉴하고는 다른 형태로 메뉴가 있습니다?

화면 위에선 Welcome Page가 서브 메뉴가 없는데

화면 하단에는 Welcome Page에 서브 메뉴가 있습니다.

왜 상단과 하단의 메뉴 모양이 틀린걸까.. 생각하면서 눌러보지만 웃긴건 역시 눌러도 반응 없습니다.

아니 그럼 달랑 Welcome Page 한페이지가 이 사이트의 끝이야??

나는 게시판을 보고 싶은데 게시판을 어떻게 해서 들어갈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쯤 되면 이거 설치가 제대로 된건가 의심부터 들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XE 설치 직후 제가 가졌던 첫인상입니다.

한마디로 최악 중의 최악입니다.


보통 풀다운 메뉴의 최상단 메뉴는 그냥 카테고리 분류고 기능 할당을 안하는게 기본 룰 아니었습니까?

당연히 Board에 마우스 가져다 대서 나온 서브메뉴들 각각이 게시판이라고 생각을 하겠지요...

근데 서브메뉴는 아무 기능도 없는 페이크고 Board 카테고리를 찍어야 게시판이 나온다니..

아니 애초에 왜 페이크 메뉴를 만들어두는겁니까? 페이크라뇨???

저는 XE를 몇번 깔아봤습니다.

아주 옛날에... 그러니까 2014년 즈음? 뭐 그때도 한번 깔아봤었고

2016년 즈음에도 깔아봤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최초의 2번 모두 게시판 찾아들어가는걸 실패했었습니다.

게시판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관리자 화면의 메뉴 편집에서 게시판을 새로 만들어야 했지요.

 

글쎄요.. 설치한 직후 내가 가진 최고의 모습을 모두 남김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의 정리된 상태로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XE는 그러한 면에서 빵점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XE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려면 수많은 모듈과 위젯의 도움을 받아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바닐라인 상태 그대로라도 좀 잘 꾸며진 사이트가 기본 설치되면 안되는걸까요?

 

솔직히 말해서 그누보드와 XE의 초기 설치 상태를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 정도 될겁니다.

그누보드는 초기 설치 직후 사이트 로고만 바꾸면 그대로 사이트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초기 설치 상태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그 얘기는 내가 수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이 많지 않고

수정해야 하더라도 그냥 복사 붙여넣기로 끝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누보드를 설치하고서 바로 다음에 드는 생각은 그럼 디자인은 어떻게 바꿀까~ 입니다.

 

물론 XE에겐 엄청난 양의 서드파티 자료들이 있었지요.

심지어 관리자 모드에서 직접 서드파티 자료들을 검색해서 다이렉트로 설치가 가능하잖습니까?

워드프레스 못지 않은 강력함이죠.

하지만 문제는 서드파티 자료들의 질적 수준입니다. (워드프레스와 XE의 운명이 갈린 것도 결국 이거라고 봅니다)

훌륭한 서드파티 자료는 아주 드물고 결국 자주 선택되는 것들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무슨 한방팩처럼 하나만 고르면 끝나는게 아니라 여러개를 설치해서 조합해야 하다보니

이놈의 복불복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XE의 지원이 끊어진 지금은 뭐 말할 것도 없지요.

솔직히 말해서 라이믹스에서 옛날 XE 자료들 검색해서 다이렉트 설치하는게 아직도

남겨져 있는데 이걸 왜 남겨놓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저중에 문제없이 돌아가는게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하물며 라이믹스 2.0 이라면 거의 호환성 제로 아닌가요?

 

XE가 가진 문제점은 물론 이것만이 아닙니다.

관리자 모드에 설정이 지나칠 정도로 여기저기 마구 분산되어 있다는 점

(중요 설정들이 모듈 설정이나 스킨 설정들 안쪽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음)

분산된 설정들이 어떤 식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연결 포인트를 도저히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

(예를 들어 사이트 디자인 설정에도 모바일뷰가 있고 시스템 설정에도 모바일뷰가 있고

레이아웃 설정에도 모바일뷰가 있고 게시판 설정에도 모바일뷰가 있고 게시판 스킨 설정에도 모바일뷰가 있음... )

레이아웃, 스킨, 모듈, 위젯, 페이지 등등 다양한 단어들이 정확하게 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

한마디로 말해서 관리자 모드가 대박 어렵다는게 XE의 또 하나의 문제점입니다만...

이건 뭐 어떻게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니까 뭐 포기할 수 밖에 없겠죠.

문서화라도 잘 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아 문서화 얘기해서 말인데... XE때 공식 개발자용 문서가 있긴 했었죠.

근데 이렇게 딱딱하고 어려운 문서는 진짜 첨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난 레이아웃, 모듈, 위젯, 애드온, 스킨의 구분도 정확하게 못하겠는데 그걸 아무도 설명 안해주는거 있죠.

기초단계는 생략하고 그냥 바로 전문가 단계로 가는 느낌이랄까..

아니 그래도 나도 나름 20년차 개발자라구요... 

물론 맘먹고 덤비면 어떻게든 적응할 수 있겠죠. 실제로 지금도 하고 있고...

하지만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걸 절실한 이유가 없는 이상 구지 덤벼들어서 배우려고 할까요..?

 

그누보드 얘기를 자꾸 해서 미안한데...

그누보드와 XE는 처음 필요한 학습량과 학습난이도가 정말 비교하기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특히 단순 사용자가 아니라 개발자 입장에선 더더욱 그렇구요...

좀 천천히 배워나갈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XE의 초기 설치 상태는 그렇게 천천히 배워나가는걸 허락하질 않아요.

 

제가 요즘 라이믹스에 어떻게든 적응하고 있는건

물론 라이믹스를 반드시 써야하는 상황이어서 이기도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가장 완성도 높고 디자인 좋은 레이아웃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SNAX님의 SLOW 패키지를 구매해서 적용했더니 수많은 문제점들이 한번에 해결되면서

제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의 폭이 극적으로 줄었습니다.

만약 SLOW 패키지 없이 완성도 떨어지는 수많은 옛날 레이아웃이나 스킨같은걸

이것저것 깔아보고 또 손으로 고칠 계산을 하고 있었다면 정말 답이 없었을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라이믹스가 대중적으로 다시 한번 저변을 넓히려면

제 생각에는 SNAX님의 SLOW 패키지처럼 완성도 높은 기본 레이아웃과 스킨을

디폴트로 가지고 초기 설치 상태 역시 커뮤니티 사이트로서 바로 기능이 가능한 수준으로

말끔하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솔직히 XE와 라이믹스의 숨겨진 포텐을 요즘 매일매일 느끼고 있는 저로서는

초기 학습 커브만 어떻게든 낮춰줘도 라이믹스는 충분히 다시 성공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거기에 추가적으로 많이 쓰이는 위젯이나 모듈같은걸 바로 설치해볼 수 있도록

좀 준비된 상태로 뭐가 되어 있음 좋겠지요..

뭐 XE가 망하고 서드파티들은 유료로 유지되는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다 지원이

끊겼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참.. 그냥 다운로드받아서 설치할 수 있는

서드파티 자료가 거의 하나도 없다는건 좀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대로라면 신규 유저를 확보하는건 정말 힘든 일이겠지요.

휴... 하지만 대체 누가 이런 일들을 전부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이대로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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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음..

    글 잘봤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하필 다른 타 프로그램도 껴있고 기타 등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말은 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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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분히 경청할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저 포함 우리들이야 관성에 익숙해서 그렇지.
    첫 진입하시는 분들로서는 분명 애로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니 그런 곤란을 토로했던 이용자분들이 있었던 느낌도 드네요.
    좀 더 사려깊었다면 그게 어떤 메시지였을지 포착했었을텐데 말이죠.
    단비아빠님 직언이 상황을 좀 더 또렷하게 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서드파티 자료가 많지도 않고 쉬운 설치가 용이하지도 않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라이믹스가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이상 이를 어필할 어떤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용자 친화적인 매뉴얼이든, 초기 세팅이든지요.
    물론 어떻게 개선해가야 할지 쉽사리 해답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같이 토론해가면서 긍정적 방향성을 가져가면 좋겠습니다.
  • ?
    메뉴얼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독학하는사람들한테는 애로사항이 많네요.. ㅠㅠ
  • ?
    이렇게 문제점을 알고 계신분이 계시고, 뜻있는 분들이 모인곳이니 점차 개선이 될것 같네요.^^
  • profile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어려운점이 있기도 한거 같습니다
    거기에 메인페이지는 사실상 쓸데가 없죠

    사이트 만들때 제일 먼저 하는게 사이트 관리 들어가서 작동도 안되는 샘플페이지 지우고 웰컴 페이지 수정해서 싹 지워버리는게 먼저니 말 다했죠..

    그누보드가 처음 설치하면 메인화면이 휑해서 매한가지 접근하기 어려운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RXE도 설치하고 첫 페이지 보면 눌러보면 되는 것도 없고 사실상 커뮤니티용으로 쓰기에는 전혀 쓸데 없는것들이라 오히려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건 매한가지더군요

    그리고 말씀하신 샘플 페이크 메뉴도 쓸데는 없다고 봅니다.
    개발자가 의도한 바를 한번 생각해보자면 아마 2차, 3차 드롭다운 메뉴도 가능하다고 알려주기 위해서 인것 같은데, 초보자가 눌러봐도 아무것도 안되는건 덤이요 사실 그렇게 중요한 기능도 아니고 충분히 차차 알아갈만한 내용인데 그걸 굳이 넣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XE는 회사 홈페이지용으로도 사용하고 저희 학교 홈페이지도 XE로 이루어져있기는 하지만 커뮤니티 제작 용도가 거의 9할이며 XE타운도 커뮤니티 운영자들이 대다수지 않나요
    설치후 메인화면을 봤을때 바로 커뮤니티를 만들기는 솔직히 어려울거 같습니다
    물론 설정 페이지를 몇번 보면서 습득은 가능하겠지만 초보자가 XE 설치하는데도 한세월이였을테고, 설치하자마자 메인페이지 봐도 암것도 없고 설정 방법도 해메서 찾아야 할텐데..

    말씀하신대로 저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메인화면이 예쁘기는 하지만 사실상 쓸데는 없고, 차라리 게시판과 여러 기능들을 상단바에 박아넣어서 쉬운 유도를 할 수 있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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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로 다시한번 단비아빠님의 글을 읽어보니까 관리자 모드에서 설정이 지나치게 분산되어있다는 점도 일부 공감합니다

    예를 들어서 반응형 스킨을 써서 모바일 뷰를 꺼버리고 싶다 라고 한다면 어디서 설정을 해야할까요
    그건 디자인 부분이니까 레이아웃 설정에서 바꿔야 할까요?
    내가 지금 게시판에 있으니까 게시판 설정에서 바꿔야 할까요?
    사이트 설정에 뭔가 있을꺼 같아서 수정버튼 눌렀는데 왜 난 봐도봐도 안보일까요?
    사실 과장되게 나타내기도 했고 어지간 하면 몇번만에 찾기는 합니다
    (사실 이것도 디자인 관련한건데 왜 시스템 설정 > 고급 설정에 있는건 좀 거시기 합니다..)

    하지만 디자인 관련한 메뉴는 디자인에, 모듈 관련한건 모듈에 있으면 좋은데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모듈을 판매하는데 몇몇 분들께서 모듈에 스킨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라이믹스로 오면서 [사이트 디자인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mid가 있는 모듈에 스킨을 거기서 변경할 수 있게 패치되었거든요
    그 부분을 알려드리니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은데 그게 거기 있었냐고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시는겁니다

    사실 좀 된거 같은데 사이트 디자인 하면 사이트 레이아웃만 바꾸러 갔지 다른건 바꿔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한쪽에 모여있으면 정말 좋은데, 모듈 개발자 분들이 자신만의 스킨 변경법을 만들기도 하고, 중구 난방으로 여러곳에 흩뿌려 놓으니 사소한 기능 바꾸려고 해도 관리자 페이지를 몇번이고 오고가고 하게 만드는건 참 어려운거 같습니다 ㅜ

    그리고 순 방문자, 페이지 뷰 같은것도 처음에는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서 관리자 페이지 메인에 나와있지 않은데, 제가 처음 XE를 접했을때 다들 그거 해놨는데 저만 안켜져 있어서 포기하고 있다가 1년뒤에 타운에 토픽 올라와서 활성화한거 같습니다

    초보자는 애드온이 뭔데, 모듈이 뭔데 하고 있는데 애드온 들어가서 그걸 수동으로 켜줘야 한다라..
    기억상에서는 관리자 화면 설정, 시스템 설정에 가서 계속 뒤져보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라이믹스 정말 좋고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그런 부분은 나중에라도 차차 수정해나가면 좋을거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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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누보드랑 XE하면 솔직히 서로 물고 뜯는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XE도 장단점이 있고, 그누보드도 장단점이 있는데 그거 가지고 너네는 뭐가 안되네 너네는 뭐가 잘못됬네 하다가 이제는 그냥 니가 원하는거 써라가 된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냥 어떻게 보면 난 내 갈길 갈테니까 넌 너 알아서 해라 하고 서로 언급을 피하는거 같네요

    여기서 중요한건 "니가 이렇게 말했는데 그누보드에서는 그거 이상하게 만들어 놨잖아" 혹은 "그누보드에는 이 기능 없잖아" 처럼 상대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라이믹스에서 고칠건 의견을 내고 거기에 대해서 논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믹스 개발진 분들 개발하시느냐 정말 수고가 많으시고, 앞으로 개발하실것도 많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맨날 업데이트 될때마다 사소하지만 커피라도 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보니 그냥 응원만 하는거 같습니다
    혹시 개발진 분들이 보신다면 그누보드가 언급되어있기도 하고 여러모로 뜨거운 감자같은 주제이다보니 피하실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한번 생각해주시고 조금이나마 개발 방향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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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이슈들이 대부분입니다.

    디자인 적으로도 엉청 많이 시도햇었고요 (이 부분에서 대 외 공개는 어렵네요.)

    다른 타 CMS처럼 하나의 업체를 만들어서 그 CMS을 위해서 운영하는것이 아니고 다 개개인의 생활이 있는 개인들이다보니 디자인이나 이런 큰 부분을 건드릴때 시간을 투자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그걸 다른 방안으로 해결해보자는 생각으로 몇가지 시도도 적잖이 했고요.

    그외 일관성이라던가 이런부분에서 하나로 좀 합치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내부적으로도 공유하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더 이상 공개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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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제가 라이믹스 개발팀이 아니기도 하고 대외적으로 공개된 정보가 없기에 알기도 어려웠네요 ㅜㅜ

    그런 정보가 있다면 이런 글이 올라오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개인적 바램으로는 대략적으로나마 정보가 놔와줬으면 합니다

    그래야 개발팀 분들이 어떤걸 논의하고 계시는지 알고 중복된 토픽이 안나올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자 생업이 있으실텐데도 라이믹스 개발에 힘써주시는 람보님과 다른 개발자 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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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E에서 물려받은 상태 그대로 아직 손대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몇 군데 있습니다. 기본 레이아웃, 사이트 메뉴 및 디자인 편집 화면, 위젯 페이지 편집 기능, 쉬운설치, 괴랄한 관리자 페이지 구성 등... 단비아빠님이 지적하신 문제점들도 대부분 이쪽과 관련이 있지요.

     

    위의 문제점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점진적인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 번 날잡아서 확 갈아엎지 않으면 해결할 수가 없어요. 지금까지 라이믹스는 대부분 기존에 있던 메뉴, 있던 설정화면들을 조금씩 고쳐서 기능을 강화하는 식으로 개발해 왔습니다. 개발을 오래 해오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점진적인 개선과 달리 구상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것은 틈틈이 작업하기도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무척 많이 듭니다. 그만큼의 시간과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시작할 엄두도 못 냅니다. 그래서 5년째 밀려 있는 거예요.

     

    (개발팀이 그저 취미로 자원봉사하는 줄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굵직한 개선사항들은 특정 사이트에서 특정 기능이 필요하다고 해서 정식 의뢰를 받아 작업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습니다. 원하는 기능이 코어에 정식으로 반영되면 유지보수 부담이 크게 줄어드니, 단지 그 기능이 필요할 뿐 다른 사람이 내 돈으로 혜택을 보든 말든 상관없다고 하시는 대인배 클라이언트분들께는 아주 좋은 방법이지요. 물론 저희도 아무거나 다 코어에 넣어드리지는 않습니다. 코어의 개발 방향성과 맞는 경우에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위에서 언급한 항목들 대부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라이믹스 2.0으로 올라오면서 구버전의 찌꺼기도 상당히 많이 처분했고, 공식 홈페이지도 정식 오픈해서 메뉴를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고, 개발 진행 속도도 무척 빨라졌어요.

     

    2022년 설날, 2023년 설날에 이 글을 다시 돌아보고 과연 얼마나 발전이 있었는지 평가해보면 좋겠네요.^^

  • profile profile
    항상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 ?

    기업 단위로 운영되는 그누보드에 비해 라이믹스는 팀 단위 프로젝트이다보니 다소 차이는 있지만  단비아빠님 또한 라이믹스에 애정을 가지고 일부 문제를 지적 하신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두개다 써봤는데 그누보드는 사소한거라도 코어를 손데야하고 라이믹스는 하나의 코어에서 가지치기처럼 확장된다는 점이 훨씬 매력적인거같습니다 ^^

  • profile

    아무튼 공감되는 내용들입니다.
    고생하시는 라이믹스 개발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XE에서 부터 몇년쩨 운영중인 사이트를 안정화 쪽으로 관리만 하다가 이번에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어 보려고 새롭게 계정을 생성하였는데 역시 위에 말씀하신 내용들이 통감됩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원만하게 소통되는데에 대한 기대감 또한 큽니다.

    2022년 설날, 2023년 설날에 이 글을 다시 돌아보고 과연 얼마나 발전이 있었는지 평가해보면 좋겠네요.^^ (참 멋있습니다.)

    저도 새로 만드는 사이트 구상을 위해 어제. 오늘 라이믹스 2.0.X | PHP 7.X 버전과 호환되는 레이아웃과 애드온 모듈, 위젯등을 알아보는데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마 연휴기간 동안 확인 하여야 어느 정도 적용시킬 부분과 구상 그림이 나올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남은 연휴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

    큰 문제점 사용하는 사람이 적다.
    다들 아는 이유.
    다양성과 가격면에서 큰차이.

    WP도 처음에는 폐쇄성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이용안하고 있다가 가격경쟁이 시작되고 다양성도 많아지니 해외에서 많이 사용함.

    WP도 처음에는 사람이 없었음.
    XE와 라믹도 사람이 없음.

    가격경쟁
    WP 사람이 없음에도 가격을 낮춰서 판매 (예를들어 FAQ나 고객센터 한 품목으로)
    XE와 라믹 사람이 없음에도 가격은 안낮춤 오히려 더 높임.

    외주면에서도 차이있음.
    WP 커뮤니티 외주 가격 - 10~20이면 가능
    XE와 라믹 커뮤니티 외주 가격 - 50~300이면 가능

    가격면에서는 아무도 얘기안하니...
    솔직히 이런저런 돌려서 길게 쓰는것보단 문제점 딱하나 '가격과 다양성' 문제.

     

    + 예전보단 지금은 싸게 판매하시는 분들이 생겨나서 앞으로 좋은 결과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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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점에서 옛날에 제로보드가 생각나네요. 완전 쌩초보라도 일단 설치하고 대략 html이나 드림위버같은 것만 알아도 사이트를 떡 주무르듯 했기에 웹디자이너들의 황금기였고 디자인도 굉장히 다양하게 나왔었죠. 어찌보면 90년대 가요계같은...
    하지만 이젠 오히려 제로보드의 개념이 그누보드로 간것 같고 xe는 전혀 다른 생소한 길을 개척해왔죠.
    모듈이니, 애드온, 위젯등 일반 웹디자이너들은 생소했던 개념을 이해하느라 한참을 헤멧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xe가 3.0으로 갑자기 점프를 하고 기존 1버전은 버리는 형태로 가버리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저 또한 그누보드를 기웃 거렸습니다. 그러면 옛날 제로보드처럼 내가 만들고 싶은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포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제로보드의 한계가 명확해서 xe가 탄생한거고 그 한계가 그누보드에도 보였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합니다. 그 변화에 보안문제나 php나 os등도 빠르게 업그레이드 됩니다. 그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를 최종 고민 했습니다. 결국 그누보드, 워드 프레스, xe3도 아닌 xe를 개선한 라이믹스를 선택했습니다.
    단비아빠님이 말씀하신 부분 충분히 공감하고 다른분들 말씀 충분히 이해가가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결국 처음 진입 장벽보다 지속적인 운영과 변화에 대응하는 부분에 촛점을 맞춰서 선택한 것입니다. 그누보드처럼 코어를 많이 손대야 하는 곳을 선택하면 결국 마지막에는 의뢰로도 힘든 사태가 일어나게 됨을 잘알기에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업데이트만으로도 최소한의 유지보수가 가능한 것이 지금은 맞는것 같습니다.
    개발자분들이 힘써주셔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그냥 깔기만해도 메인화면이 촤악 나와서 그걸로 이것저것 손대보면서 개념을 익히고 나아가 자신의 것을 만들수 있으면 최고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이게 누군가는 힘들게 고생을 해야하는 문제라 그렇게 되기를 바랄뿐 요청이나 요구는 할 수 없죠.
    누군가 돈 많은 분들이 개발자분들 충분한 댓가를 드려가면서 부탁하면 몰라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저는 그저 xe가 명맥을 유지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20여년간 운영해온 사이트가 xe마지막 버전에서 끝나는 줄 알았다가 라이믹스를 발견하고 하늘에 감사했던게 불과 1년전입니다. 앞으로 적어도 10년은 더 운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른에 시작해서 환갑이 넘어서까지 사이트 운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좋은 제품은 누군가를 갈아 넣어야 나온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작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 희생에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