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제가 팔던 유료 소스들의 일부를 오픈소스로 배포했었고, 새로 만든 유료 제품의 소스를 기반으로 한 다크모드를 지원하는 레이아웃도 배포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레이아웃은 유료 제품의 소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고, 비슷하기 때문에 수익에도 조금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도 개발을 할 줄 아시는 분들이 커스터마이징해서 쓰기 시작하셔서 배포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 소스들을 기반으로 여러가지로 파생된 오픈소스들이 몇가지 생겨나길 기대했지만 다들 각자 알아서 커스텀은 하셔도 서로간의 공유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제 레이아웃이 적용된 곳을 발견했는데, 참... 시원섭섭한 감정이 들더군요. 누구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어떤 분은 심지어 그 레이아웃의 전신인 유료 제품의 기능과 스타일을 가져다가 넣으셨더군요. 다행히 소스를 복사해서 넣으시진 않았지만... 킹리적 갓심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디자인을 사용하는 곳도 그렇게 많지 않고, 그런 배치... 그런 둥글기... 아무래도 이건 유료로 판매되던 제품의 그것과 너무 흡사합니다. 그래도 아무렴 상관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적어도 만든 사람 성의라도 생각해서 미리 귀뜸이라도 주셨으면 좋지 않을까요. 굳이 허락 안해줄 이유도 없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실제로 고맙게도 한 번 허락을 받아가신 분도 계시구요. 그분은 블로그를 만드실거라고 하셨는데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뭐 대단한 레이아웃을 배포한 것도 아니었고, 의도 자체가 다크모드와 php+sass 조합의 변수 시스템까지, misol님의 simple world 레이아웃처럼 레이아웃 개발의 기초가 되거나 아이디어로써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에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나름 재사용 가능한 UI 소스들은 꽤 들어가 있어서 그걸 가져다가 스킨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도 봤구요. 그런데 어쩜 다들 한 번을 동참해주지 않으시네요. 여러분들이 그 소스들을 본인들만 가지지 않고 남들과 공유한다면 툭까놓고 말해 제 유료 제품 없이도 그럴싸한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생기는 겁니다. 그것도 한 사람의 노력만이 아닌, 여러분들, 커뮤니티 단체의 힘으로 말입니다.
아주 소극적인 행동이어도 좋습니다. 개인의 이익만을 보지 마시고 더 멀리를 바라보세요. 커뮤니티 내의 share가 더 많아질수록 결국 더 큰 보상으로 여러분들께 돌아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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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새로운 오픈소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획하고 기대했던 것들이 되어야 그 소스를 배포하겠지만 라이믹스 2.0의 온갖 최신 기술들은 다 수용한 것을 만들 것이구요. 이번에는 레이아웃 단일이나 각각 스킨들의 버전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닌 하나의 테마 패키지입니다. 기다리고 있는 릴리즈도 있어서 일정은 꽤 뒤로 미뤄지겠지만 이걸 배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안한 밤 되시길.
저는 능력이 되질 않아 오픈소스 자료를 무료로 다운 그대로 사용하는 유저입니다.
지금도 커스텀한 사이트들을 보며 부러워 합니다.
커스텀할 능력이 되면 오픈소스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전문 개발자분들께서 자료를 수정하시고 기능을 추가 내지는 보완하여 배포해 주신다면
그누보드처럼 오랫동안 장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