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아시다시피 XE엔 두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2008년 1.0 출시 이후 2019년말 버전을 끝으로 사실상 지원 중단된 XE1, XECon 2015에서 정식 공개된 뒤 2018년 말 정식 출시된 XE3가 있죠.

 

사실상 1.11.6 버전 이후 별다른 개발이 없는 XE1은 그렇다 쳐도, 요즘 XE3마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나름 답변이 달리던 XE 공식 사이트나 XE3 github마저 요즘은 잠잠합니다.(이슈는 10월 24일경 달린 답변을 제외하면 반응이 없으며 커밋 역시 24일전 이루어진 gulp build를 제외하면 작년 10월 22일자가 마지막입니다)

 

이걸 보니 자꾸만 킴스큐 2.0이 떠오릅니다.(노파심에 적습니다만 킴스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킴스큐 역시 나름 잘 나가던 CMS였습니다. XE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편의성을 갖추고 있었고 사용자층도 어느정도 두터웠습니다. 문제는 킴스큐 2.0을 개발하며 거의 모든 개발 인력을  2.0으로 돌리면서 시작합니다. 초기 출시일을 정하고 공지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 출시일이 차일피일 미뤄집니다. 그 사이 킴스큐 1.x는 업데이트를 거의 받지 못하고, 남아있던 사용자들도 떠납니다.

 

결국 2.0이 출시되었습니다만 이전 버전 자료 호환 불가라는 가장 큰 문제점이 걸림돌이 됩니다.(즉 1.x 시절 자료는 사용할수 없다는건데 이 때문에 2.0용 공개 자료는 지금도 매우 적습니다.) 결국 2.2 버전부터 유료화라는 초강수를 꺼내드는데... 당연히 XE나 라이믹스, 워드프레스를 무료로 사용할수 있는 시점에서 자료도 상대적으로 적은 킴스큐가 경쟁력이 생길 리 없었고 지금은 공식사이트도 4개월째 글이 올라오지 않으며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저장소마저 접근할수 없습니다(https://github.com/kimsQ/rb2 였으나 지금 보니 없어져있네요->이건 점검 목적으로 비공개한거라고 하네요 https://www.kimsq.com/support/b/qna/5104)

 

XE3도 비슷한 전철을 밟는것 같습니다. 물론 XE3 자체는 무료로도 사용 가능하긴 합니다만, XE1/라이믹스에 비해 자료수가 압도적으로 적으니 사실상 의뢰를 맡기지 않고는 사이트를 만들수 없는 상황이니 사실상 유료라고 봐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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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소스 성격에서 판매용솔루션(오픈소스인듯 오픈소스아닌듯)과 마찬가지인 형태로 변질되면서 이렇게 흘러갈 것을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기존 XE1에서 많은 실망을 주었던 부분이 XE3를 기대하지 않게 한 영향도 일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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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XE1개발 진행당시 네이버측에서도 지원받을때 XE팀측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 성과를 마냥 xe1만을 가지고 달성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기존의 xe1과는 다르게 개발자 친화적인 방법으로 방향을 좀 틀어갓는데 그 틀이 기존 xe1이용자들에게는 잘못 들어가게 된 것이죠.

    xe허브팀 나름대로 네이버측에서 지원은 받는데 마땅한 성과는 없엇고 xe1으로 개발하는것에 있어 본인들이 느낀 한계나 여러가지 이슈들을 느낀바 이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자신감이 좀 없어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성과랑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고, 또 본인회사들이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려 하시지 않으셨을까 라는 생각을 xe팀에 있었던 사람에게 하고 있네요..(?)응?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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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e공홈에서 xe3이야기가 나왔을 시점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며 이탈하는 모습을 봤던것 같습니다...xe3가 잘될리가 있을까 싶었는데..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지금까지 흐지부지한걸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