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전기자전거 타고 다니는데 전동스쿠터
한번 타고 싶어서 작년 봄에 처음으로 미니 전동스쿠터 샀네요.
지난 봄 이후 여름내내 계속 비가 자주 오고 장마가 길고
코로나때문에 탄천에 나가기 조차 꺼려져 잘 나가지 못해
잘 타지 못했네요. 알바일하러 나갈땐 전기자전거 타고 다니고
이건 배터리 용량이 적은 탓에 집근처 슈퍼 나갈때만 타고 다니네요.
요즘 가끔 날씨 화창할땐 탄천에 슬슬 몰고 다녀오곤 하네요.
전동스쿠터 처음 왔을때 이거 혼자 조립했는데 힘들어 혼났어요.
배터리 들어간 뚜껑은 열기도 힘들었고 닫기도 힘들었어요.
남자분들이라면 몇분만에 금방 뚝딱 완성했을텐데
저는 이거 조립하는데 시간이 아주 많이 걸렸어요.
바구니도 간신히 혼자 조립해 겨우 달곤 했네요.
그래도 혼자 조립 다하고 나니 스스로 대견스럽고 뿌듯했어요.
스쿠터보다 두배 이상으로 비싼 전기자전거는 안장이 너무 딱딱해서 불편한데
이 스쿠터는 안징이 푹신하고 편하네요.
제가 타고 다니는 조그만 미니 스쿠터 깜찍하고 이쁘지 않나요?
근데 이쁘면 뭐하나 싶어요. 스로틀이 핸들인게 불만이예요.
핸들이 스로틀인거 알았다면 사지 않았을꺼예요.
이미 산걸 어쩌겠어요. 그냥 참고 타고 다녀야지요.
다음에 이런거 다시 산다면 스로틀부터 먼저 살펴볼 듯 하네요.
스로틀은 한손이 아닌 한손가락으로 움직이는게 저한텐 편해요.
아마도 전기자전거 스로틀에 익숙한 탓인지도 모르겠어요.
오른손 엄지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되는 스로틀로 되어 있는
전기자전거와 달리 이 스쿠터는 오른쪽 핸들자체가 스크롤이라
거실에서 조립하고 난후 핸들을 잡은 오른손 아주 살짝만 건드렸을 뿐인데
갑자기 벽으로 확 직진해서 스쿠터 쓰러지고 벽에다 쾅! 이마를 세게 부딪쳤어요.
아주 가까운 거리여서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이마가 얼얼하고
또 다시 실수할까봐 겁이 나서 그후 핸들 잡을때 굉장히 조심하고 있네요.
아직도 여전히 이 핸들로 된 스로틀이 익숙하지가 못해서
탄천에 나가더라도 쌩쌩 빠른 속도로 잘 달리지 못하고
그냥 서행하는 정도로 천천히 슬슬 몰고 다니고 있어요. .
혹시 핸들자체가 스로틀로 되어 있는 스쿠터 타고 다니시는 분 계시면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오 좋네요. 의자나 안장이 안좋으면 우리 건강에 대단히 치명적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