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떻게 그것도 유색인들이 많은 퀸즈란 동네에서 백인 아재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을줄 상상도 못했어요. 스벅 150포인트가 있다고
알림이 떠서 스벅에 오더를 하고 픽업해서 벤취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가 회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아 통화를 하는데 옆에 백인 아재가 앉길
래 그냥 눈 마주치며 눈인사를 하고 계속 통화를 했어요. 통화를 끝내고 커피를 마시려 하는데 이 영감님이 갑자기 you should speak English
[너 영어로 말을 해야 한다.] 전 잘못 들은줄 알고 sorry pardon me? [ 죄송한데 다시 한번 얘기 해주실래요? ] 했더니 이 영감 다시
you live in the United States, you have to soeak English [ 넌 미국에 살고 있으니 영어로 말을 해야 한다] .
전 웃으며 yeah I know but my English is not so good at all. I am trying to speak English better. [그래요, 알죠 근데 제 영어는 능숙하지
않아요 그래서 항상 좀더 잘하려고 노력하죠.] 이 영감은 다시 저한테 왈:
you answered the phone in other language... [ 너 근데 전화를 다른 언어로 받았잖아 ...] 전 좀 짜증 나서
It's my private conversation, why are yu so serious about that, does it make you uncomfortable something? I think I have a
freedom to speak my mother tongue, and it's not your business right? [ 전 사적인 통화를 했는데 왜 그렇게 제 통화에 진지모드죠? 혹
시 제 통화가 당신한테 불편함 같은거 주었나요? 전 자유롭게 제 모국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당신이랑 전혀 상관 없는거
같은데요? ]
제가 좀 짜증 섞인 어투로 얘기하니까 이 영감도 격정에 찬 어투로 If you wanna speak Chinese , just go home ... [ 너 중국어 할거면 그냥
집에 돌아가 ...]ㅅㅂ 이 영감탱이 중국어랑 한국어도 분간 못하는게 누구더러 집에 돌아가라는거지? 전 진정 분노 게이지가 100% 만땅 되어서
what the fuck, I am trying to respect you, but you really freak me out. listen white old man, my mother tongue is korean, I was
speaking Korean on the phone, not Chinese. Are you insane or just a white pig something? How could you say such stupidest
things? [ 뭐라 씨부리는거야, 나 당신을 존중할려고 애 셨지만 당신 진짜 날 돌아버리게 만드네, 들어봐, 백인 영감탱이야, 내 모국어는 한국어
야 그리고 난 한국어로 전화통화를 했지 중국어가 아니었어. 당신 미친거야 아님 그냥 흰 돼지같은거니? 어쩌면 그런 멍청한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 영감탱이도 제가 지를 흰 돼지라고 욕하니 Fuck you Chinese dog[ 뻑 큐 중국 개야] 라고 하길래 재빨리 말을 가로채서
oh no no no no, you are fucking old , apparently you can't even get boner, can you? I am so sorry about that, but If you want , I
can fuck you , let you know what a korean dick taste like. [ 오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당신 너무 늙어서 발기조차 안될건데, 그지? 정말 안
됬네, 혹시 원한다면 내가 해 줄 수 있어, 너에게 한국XX 맛이 어떤지 알려 줄게.]
늙은 영감탱이는 절 노려보면서 손가락질 하며 일어나 제 곁으로 올려고 하는걸 Stay away from me, Iam warning you, if you wanna get
trouble , I can help you call the police. [나 경고하는데 가까이 오지마, 당신 문제 생기기 원하면 내가 당신 도와서 경찰 불러줄게. ]
옆에서 지켜보던 라틴계 여성이 백인 영감한테 you are so racist, everyone in America, they can speak their own languages. You have
no right forcing them to speak English, ridiculous!! [ 당신 너무 차별적이네요, 미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저들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
요, 당신은 그들을 강제로 영어를 사용하게 할 권리가 없어요. ]늙은 영감탱이는 상황파악이 된듯 몸을 돌려 가다가 고개를 돌려 나한테 Fuck
you Kim chi man, fuck you kim jung eun. [뻑 큐 김치맨 , 뻑 큐 김정은] 라고 했어요. 왠지 웃기기도 하고 기도 차고 해서 oh yeah go
home and screw yourself, have a wonderful day , white old man. [ 오 그래, 집에 돌아가 스스로 해결하고 원더풀 한 하루를 보내 백인 영
감탱아 ] 이라고 인사를 했어요. .
늙은 영감탱이한테 실컷 욕을 해도 뭔가 씁쓸한 느낌이고 정말 똑 부러지게 영어로 영감탱이한테 참된 교육을 시키지 못한게 아쉬었어요.
그만큼 제 영어 표현력이 낮은것도 있고 ...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걷는 내내 진짜 우울하고 좀 슬프기도 했어요. 스스로 주위환경에 잘 적응하
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문득문득 이런저런 일을 당할 때마다 마음에 생채기가 나고 아무렇지 않은것처럼 행동하기엔 제가 너무 소심한
건지 자꾸만 머리속에 떠오르는게 싫네요. 맨해탄에 사는 친구가 페북에 올린 제 글을 보고 카톡으로 고생했다 그리고 잘했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은 차별적인 행동이나 말에 그냥 당하기만 하는데 그나마 레이는 욕지거리 해줘서 다행이다. 미국에서 살다보면 이런저런 동양인 차별
을 당하게 되는데 맞다보면 맷집이 생기듯이 그냥 흘려보내는게 나을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뉴욕 퀸즈 특히 플러싱이란 동네는 한국인 중국인 그리고 인도인 등 유색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인데 이런 동네에 저따위로 영어를 하라고 ㅈ
ㄹ 하는 백인 영감탱이가 있다는게 새삼 놀라울 뿐입니다. 어따 대고 뻑 큐라고 하는건지 ... 제대로 XX도 못할 영감탱이가 -_-;;
암튼 어제 저녁에 이런 해프닝 있고나서 좀 우울했습니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에 따르면 어느 나라나 또라이는 있으나...
최근 모두 예민한, 말 그대로 이시국에 참으로 생각이 없는 말을 내뱉는군요.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녹음이나 영상을 찍어서 소셜 네트워크에 올리면 끝장나는 세상이니, 녹음 녹화를 하는게 어쩌면 가장 강력한 복수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안좋게 생각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