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국뉴스는 잘 안 봅니다. 뭐 일땜에 정신없는것도 있고 일부러 안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며칠전 그 여행가방에 동거남의 자식을 넣고 위에서 코끼리 체구로 뛰고 심지어 헤어드라이기로 가방속에 집어 넣고 뜨거운 바람을 쐬었다는 뉴스를 보고 정말 경악했습니다. 

인간이라면 저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저도 모르게 어우 XXX~ 이란 욕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제가 살던 아파트에도 바로 제 옆집에 알콜중독자가 살았었어요., 와이프는 남편의 주사와 폭력때문에 가출한 상태고 12살 되는 딸아이와 살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가출 후 뭐 알콜중독 치료도 나름 했다고 소문으로 들렸는데 언제부턴가 저녁 12시가 넘으면 여재애 울음소리가 들렸고 그래서 제가 신고한것만 세번이거든요.. 근데 지구대인가 거기서 출동을 해서 한다는 소리가 아저씨 자꾸 이러시면 경찰서로 연행합니다. 이 소리뿐 ~ 학대를 당한 딸아이한테는 아빠가 또 술 마시고 때리면 바로 112에 전화해 . 제가 듣다듣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이가 부모한테 맞는 상황에서 112에 신고를 할 수 있겠냐고 질문을 했더니 경찰분도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술취한 남자는 연신 빨갛게 익은 새우마냥 허리를 굽히며 연신 죄송하다고 그러고 ... 

사실, 저는 뭐 정의때문에 신고한것도 아닙니다. 잠결에 여자애 울음소리에 깬것에 화난것도 있고 물론 딸애를 폭행하는 그 남자에 너무 화난것도 있어서 수차례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출동해도 뭐 나아지거나 그렇다고 보호차원에서 딸애를 아빠로부터 보호시설이나 이런데 임시 거주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 그래서 일부러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더니 돌아 오는 답변에 어이가 없더라구요. 일단 폭행당한 피해자가 요청을 해야 연행을 하던가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참나 12살 되는 애가 그럴만한 판단력을 갖고 있을까고 물어 봤더니 법적으로 그렇게 된거라네요. 그래서 어느날 그 여자애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걸 보고 일부러 찾아가 얘기를 했어요. 엄마랑은 연락을 하냐고 물어 봤더니 엄마가 집 나간 후 몇달동안은 가끔 전화로 통화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엄마가 지방으로 내려 갖고 아빠는 엄마가 가출 후 치료를 받으며 약도 먹고 그랬는데 아빠가 하던 장사가 잘 안되고 아빠친구가 자꾸 전화해서 돈을 돌려달라고 해서 아빠가 다시 술 마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빠가 다시 술마시고 때리면 아빠를 경찰들이 잡아가게 얘기 할 수 있냐고 물어 봤더니 고개를 젓더라구요. 자기 혼자 남으면 밥도 못 먹고 죽을거라고 하는데 듣는 제가 너무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렇더라구요. 대체적으로 유년시기 가족폭력에 시달리면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상처를 받게 되고 성년후에도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데 ... 제가 일부러 여성가족부나 이런쪽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는데 일단 돌아오는 답변은 너무 추상적이고 심지어 저한테 피해자랑 어떤 관계냐고 물어 보기까지 하더라구요. 너무 짜증나서 옆집에 사는 사람인데 애가 죽도록 맞고 울어서 수차례 신고했지만 여전히 애비란 인간은 계속 딸애를 때려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직접 자문해서 애비란 인간을 어찌 해보고 싶어 전화한거라고 했어요.

제가 진심으로 느낀건 대한민국은 사람의 목숨이 끊겨져야 이슈가 되고 엄중처벌이 뭐니 하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대한민국 법 자체가 너무 솜털마냥 가벼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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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허님이 정성스럽게 글 올렸는데
    글을 너무 달라붙게 쓰니까 글 보기가 힘들어요.
    글을 쓸때 엔터를 쳐가며 써주었으면 싶어요.

    아동학대 사건 그런 일은 다신 안생겼으면 좋겠어요. 

  • ?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