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부터 동네 스타벅스랑 하겐다즈 같은 리테일러들이 오픈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눈누난나 하면서 집으로 가서 텀블러 챙겨 들고 스벅을 다시 찾아갔더니 모바일 앱으로 주문을 하고 픽업만 가능한것이었어요. 일단 매장을 들어갈 수 없고 밖에 라인에서 대기하다가 이름을 부르는대로 매장으로 들어가 주문한 커피나 음료수를 픽업하는것이었는데 하겐다즈는 매장에 직접 들어가 오더를 하는 방식이더라구요.
그리고 동네 CVS 도 오픈하였고 멕시칸 음식점도 오픈하고 ... ...
뉴저지에 있는 회사로 출근을 해야 해서 지하철을 탔는데 역시 지하철은 텅~텅 비어 있고 썩은 냄새만 풍기더군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가끔 숨차서 -_- 코만 빼꼼 내밀어 놓으면 썩은 냄새 때문에 다시 코위로 마스크를 올리고 ... ...
지하철에 내려 뉴저지 행 버스터미널로 가려 했지만 폐쇄 ~~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도보로 버스터미널로 갔더니 매표구는 굳게 닫히고 대신 자동기기에서 표를 구매가능해서 표를 구매하고 한참 기다려서 버스에 탑승했는데 기사 주위엔 무슨 폴리스 라인 처럼 테이프로 경계선을 해 놨는데 전 무시하고 그 옆에 앉았더니 흑인 버스기사 왈: can't you see this line ? -___- 오우 쏴리 ~ 하고 뒤로 가서 앉아서 회사에 도착했는데
선적물량을 픽업하러 오는 한국인 기사가 확진자로 판정이 되었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듣게 되었어요. 그 분이 픽업하러 올 때 가끔 마스크 착용안했다는 소리도 들리고 ... ...
암튼 회사 창고에서 열심히 중국으로 보내질 물량들을 검수하고 리박싱하고 퇴근해서 지하철을 탔는데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 추우면서 목도 가렵고 한게 겁이 갑자기 나는거였어요. 집에 돌아와 얼른 손 씻고 손 소독제로 소독하고 다시 세수까지 하고 이마에 손을 갖다대니 왠지 열 나는거 같아서 부랴부랴 사장과 이사한테 전화를 했죠 지하철 타면서 갑자기 열나는거 같고 으슬으슬 춥고 등짝이 추운 느낌이었다고 ...
사장님은 체온계로 일단 열을 측정해보라길래 체온계를 찾아 귀에대고 측정했더니 37.8도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
사장님은 미열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혹시 모르니까 내일 꼭 진단 받으러 다녀오라고 하시면서 진단비용은 리십트를 받아 회사에 청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타이레놀 먹고 일찍 자라고 하시길래 약 챙겨 먹고 자고 이튿날 일어나니 춥지도 않고 열도 안나고
대신 코만 꽉 막혀 있더라구요. 음 ... 아무래도 회사로 가는 길에 나무숲을 지나면서 흩날리는 그 솜털 같은 씨앗?? 때문에 다시 비염이 도졌나 생각을 하면서 안심을 했는데
글쎄요... 아직까진 별 다른 증상은 없고 단지 2일째 콧물만 ... 밖은 며칠내내 햇빛 화창한 날이 연속인데 밖에 싸다니기도 무섭네요.
지금도 마스크 착용안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
6월1일부터 맨해탄도 일부 리테일러들이 오픈을 하는데 ... 예정대로라면 6월1일 1단계 오픈 즉 건설/제조업만 재개 그다음 상황을 보고 2단계로 진입 마지막 4단계가 리테일러인데 왜 다들 이렇게 훌쩍 단계를 뛰어 넘고 오픈하는지 의문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