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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볏집 속에 숨어 든 벌레를 찾는 모양입니다.
이제 막 지붕을 엮은 가을이라면
달려있는 이삭도 더러 있겠지만...

 

감이 익어 딸 때면
꼭 한그루에 감 몇개씩은 남겨두었습니다.
'까치밥'이랬지요.

 

보리를 수확하거나, 밀을 수확하거나, 벼를 수확하거나
땅에 떨어진 이삭을 악착같이 줍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이 하늘과 땅
천지신명에 대한 인간의 도리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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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건너방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조금 떨어진 두칸이 지붕이 볏짚이었는데

     

    한번씩 삼촌들이 저녁에 손전등을 켜고 볏집 사이에서 참새를 잡으시고 하더군요.

     

    저도 한참 어릴적 일이라 자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손전등을 키고 있으면 움직이도 않고 그냥 손에 잡힌다고

    한번씩 참새를 잡아 막걸리 한잔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

  • ? profile
    맞아요 저도 어렸을때 시골할머니댁에 가면 손전등으로 참새잡는걸 봤어요~ 겨울이면 참새들이 추워서 처마쪽의 볏집속에 들어가있는데 밤에 손전등을 비추면 앞이 안보여서 도망안간다고 하더군요~ 볏집 지붕을 보니 어릴쩍 추억이 떠오르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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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두 어렸을때 시골에서의 추억이 생각나네요.
    나무사과상자를 거꾸로 뒤집어 놓고 조그만 각목에 끈을 메어 길게 늘여놓고 상자밑에는 쌀을 뿌려놓고 참새를 잡았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