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냉면을 굉장히 좋아해서 온갖 종류의 냉면들 거의 다 먹어봤어요.
안먹어본 냉면을 찾다가 어느날 우연히 송주불냉면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거든요.
송주불냉면 알고보니 유트브에서 유명한거라는데
처음 먹었을때 어찌나 맵던지 속에서 막 불이 나고 입안이 계속 얼얼해서
아주 혼났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렇게 매운거 먹어서
속에서 엄청 불이 나긴 처음이네요.
처음엔 이런거 이젠 두번다시 못사먹겠다 생각했어요.
육수는 마트에서 파는 육수와 맛이 별차이 없는데
양념장이 아주 맵고 독특해서 육수에 양념장이 묻어나다 보니
이때 먹는 육수가 맛있어요.
물냉면위에 삶은 달걀하고 당근 요렇게 딱 두가지만 올려놓고
양념장은 너무 매워서 살짝 묻히는 정도만 올려놓았어요.
송주불냉면 양념장을 전 마의 양념장이라 부르고 싶네요.
무엇보다 그리 안짜고 별로 안달아서 좋아요.
그러다보니 너무 매운데도 또 사먹고 싶어지네요.
양념장중에 맛있게 먹은건 교촌치킨 양념장인데
교촌치킨 양념장은 맛있긴 해도 너무 짜요.
그래서 송주불냉면 양념장은 두가지 선택하는게 있는데
다음엔 그냥 덜 매운 새콤달콤한맛으로 사볼까 생각하고 있네요.
송주불냉면이 유트버들 사이에서 아주 핫하다고 하네요.
양념장 뒷면을 보면 고추가루 베트남70% 중국산30%네요.
베트남고추가 엄청 매운가봐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근데 이 양념장이 처음엔 무지무지 맵고 속에서 엄청 불이 났는데
며칠 지나서 먹으니까 매운게 조금 덜한 느낌이였어요.
면에 왕창 뿌리지 않고 살짝 조금씩만 넣어서 육수와 함께
면에 비벼먹으니까 먹을만 했네요. 매운건 여전해서 요령껏 알아서 먹었고
이 불냉면 먹는 동안엔 겨울추위도 잠시 잊었네요.
이렇게 아주아주 매운건 너무 자주 사먹으면 건강에 안좋을 듯 해서
자주 사먹진 않겠지만 양념장이 제 입맛에 맞고 맛있어서
어쩌다 오랫만에 한번쯤은 다시 또 사먹고 싶은 그런 냉면이네요.
작년에 한반도랭면 처음으로 알았는데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주문해
사먹어본 냉면중엔 이게 제일 맛있지만 이건 너무 비싸고 그러다보니
다른 냉면 찾다가 송주불냉면 알게 되었네요.
제가 파스타니 뭐니 이런건 별로 안좋아하고 면중에선 냉면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인터넷에서 파는 냉면중에서 혹시 다른 냉면
맛있는게 있는거 알고 계신 분은 저에게 살짝 좀 알려주세요.
사진만 봐서는 얼마나 매운지는 잘 모르겠고...
당근을 너무 굵게 썰어 넣으셔서 당근냉면 같네요. 토끼가 좋아하는 JNG표 당근냉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