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왔더니 무려 글 한개에 +100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다 진행하고 있네요.

이런 이벤트를 놓치면 절대 안되는 포인트 거지라 무슨 글을 올릴까 고민고민하다 요즘 제 최대 관심사인 건강을 들고왔습니다.

 

나이가 점점 들고하니, 또 IT쪽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다보니 주변에 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하나둘 늘어가기 시작하네요.

처음엔 상사분들이 목디스크다 어쩐다 하면서 병원 신세를 지시더니 이젠 제 친구들이 하나씩 병원을 찾기 시작합니다.

 

저 또한 디스크들이 안 좋아서, 그 중에서도 특히 허리가 말도 아니었네요.

침대에서 잠자면 4시간에 한번씩 허리가 너무 아파서 깨어나는 일이 그중 특히나 가장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뭔가 허리를 쭉~ 피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였던 거 같습니다.

 

잠까지 제대로 못 잘 지경이 되니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단 침대부터 허리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침대를 열심히 찾아

거금을 들여... 들여 놨더니 신기하게 침대를 바꾼 정도만으로도 수면의 질이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이전 침대도 그리 나쁜 침대는 아니었는데... 솔직히 중간에 허리때문에 깨는게 아님 단점을 찾을 수 없는 아주 괜찮은 녀석이었는데도

의외로 침대 하나만으로도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이리저리 허리에 좋다는 방석, 의자를 장만해서 아이템빨로 좀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로 수영장을 가게 되었는데 이게 또 저에겐 엄청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날엔 진짜 수영자세를 잡으려고 물에 몸을 띄우면 허리가 역으로 휘어서 부러질 거 같은 느낌이 들었지요.

많이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허리가 정상은 아니구나를 그때 또 실감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기회가 되어... (절대 제 의지로 간게 아니라 주변의 힘으로 끌려간...) 

몇번 수영장을 가게 되었는데 뭐 그럴싸하게 수영을 하고 온 것도 아니고 발장구 좀 치다 온 것 정도로도 

물속에서 몸을 움직일때 허리에 느껴지는 감각이 하루가 멀다 달라지더라고요.

 

요즘은 그래서 가능한 일주일에 한번은 수영장을 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영장 꾸준히 다닌지 한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올 한해 계속해서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른 분들은 허리 또는 목 디스크 관리, 잘 하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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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유님 허리가 그토록 안좋으신가 보네요.
    저도 허리가 좀 안좋긴 해도 그렇게 아프거나 한 적은 없고
    그냥 어쩌다 자세를 잘못 하면 순간적으로 허리가 삐꺽거려서
    불편함을 잠시 몇번 느꼈던 적이 있었네요.
    컴퓨터앞에선 허리 꼿꼿하게 세우고
    항상 바른 자세 유지하려고 노력하네요.

    요즘 날씨가 추워서 눈이나 비라도 내리면
    길이 얼어 미끄러우니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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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자세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평소 습관같은 관리만큼 중요한 것도 없더라고요. 도저히 혼자서는 못하겠고 아이템의 힘을 얻어 강제로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ㅠ 제이엔지님도 미끄러운 길 조심하세요! 잘 못 넘어지면 곧잘 골절이니 정말 조심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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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리 정말 중요하지요! 요즘은 비싼 침대일수록 여러 겹의 스펀지와 각종 신소재를 덧대어서 푹신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거 디스크에 정말 안 좋대요. 허리가 똑바로 펴지지 못하고 매트리스 안으로 푹 꺼져버리거든요. 저도 계속 앉아있다 보니 허리가 안 좋아지는데, 몸을 감싸주는 고급 침대보다는 차라리 우리 조상들처럼 바닥(돌침대, 평상 등)에 요를 깔고 자거나, HARD나 SUPER HARD 타입의 스프링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개운하더라구요.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고 주장하던 모 업체의 분류표에 따르면 저렴한 제품일수록 허리에는 더 좋다는 역설이...

     

    허리 아픈 사람을 위해 만들었다는 침대도 예전에 쓰시던 것보다 단단할 가능성이 높아요. 처음 누웠을 때는 "이 가격에 전혀 푹신하지도 않고 뭐 이래?"라는 느낌이 들지만, 며칠 자보면 너무 푹신한 것은 인체에 맞지 않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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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진곰님이 댓글을 저랑 동시에 올렸는데
    댓글도 2위로 밀려나셨네요.
    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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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아파트 당첨되어 서울 살다가 분당에 이사오면서
    에이스 싱글침대를 샀었는데 수십년 넘게 아직도 사용하고 있네요.
    수십년 사용해서 매트가 많이 푹 꺼졌어요.
    매트 갈아껴야 하는데 아직도 못갈았어요.

    그래도 매트위에 두꺼운 패드 올려놓고 사용해와서 

    허리 별로 안아프네요. 

    몇년전에 토퍼란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래서 지금은 침대매트위에 패드 깔고

    바로 그 위에 또 토퍼를 깔아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어서 계속 그냥 쓰고 있어요.

    토퍼를 잘만 사면 매트 안갈아도 괜찮은 듯 해요. 

    그래도 매트는 갈아주어야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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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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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진곰님이 하드 어쩌구 하신거 보고 매우 공감을 느꼈어요.
    침대는 너무 푹신하면 허리가 안좋아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오긴 했거든요.
    그래서 매트만큼은 진짜 잘 사야한다고 생각해요.
  • profile ?
    원래 쓰던게 슈퍼하드급이라 말랑함이 그리워져 예전 것보단 좀 더 부드러운 매트리스를 선택했는데 솔직히 사고 일주일만에 급 후회하긴 했습니다. ㅎㅎㅎㅎ ㅠㅠㅠ
    진짜 교환신청 하려다가 이미 열어버린 매트리스를 반품하고 다시 받는게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보니 그냥 쓰고 있긴 한데 소프트로 와보니 저도 하드쪽을 더 선호하는게 분명한 거 같거든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침대는 허리에 좋지 않다는 말씀에 극 공감하고요... ㅠㅠ 솔직히 허리가 막 안 좋을땐 맨바닥에선 죽어도 잘 수 없었는데(좀 기울기가 있어야지 곧곧하게 허리 피는 게 불가능 했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곧 잘 바닥에서도 잡니다. ㅠㅠb
  • ?
    살짝쿵 침대 이름이,,,? ㅎㅎ
  • ? ?
    제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해외브랜드이긴 한데 침대는 브루클린베딩입니다. 저는 조금 말랑한 버젼을 사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푹신거려서 만약 이 브랜드를 생각하신다면 하드로 구입하실 것을 추천드려요...
  • ?
    침대는 버려야합니다. 차라리 목재로 다이를 만들고 그 위에서 주무세요
  • ? profile
    흙침대나 돌침대에 요 한 장 깔고 누우면 좋지요~~ 아무튼 중요한 건 푹신하지 않아야 한다는!
  • ? ?
    그러게요. 다음 침대는 위의 기진곰님 말씀처럼 흙침대나 돌침대를 생각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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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지금 바꾸세요. 더 나쁘게 하고 바꾼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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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미한 교통사고 후 골반이 많이 안 좋아서 오래 앉아있으면 엄청 아파서 지금은 차에도 사무실에도 골반교정용 방석을 사용 중입니다 이 방석이 다른 효과보다는 골반을 딱 잡아줘서 다리를 못 꼬게 합니다 ㅋㅋㅋ
    바른 자세가 아니면 앉지마!!! 식의 깡패인데 이거 없으면 이제 1시간 이상 앉아있는게 버거워서 교육갈때도 여행갈때도 비행기 탈때도 무조건 들고다닙니다 컴팩트형도 아닌데 머리에 쓰고 팔뚝에 끼고 어디든 모셔가요

    그리고 수영 진짜 좋아요 아프다가도 수영만 다녀오면 확 풀려요
    워낙 물을 좋아해서 물에만 들어가면 심신의 힐링을 얻는 사람이었던 영향도 있겠지만 진짜로 수영다녀오면 몇일은 살만해요
  • ? ?
    골반교정용 방석! 저도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흐흐흐. 불편함을 강요하는 방석. 하지만 허리엔 좋겠지요..
    교통사고로 골반이 안 좋아지셨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교통사고는 경중을 떠나서 적지 않은 후유증을 가져다 주는 거 같습니다.
    내가 조심해서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사고다 보니 더 안타깝네요. ㅠㅠ

    저도 여러 운동을 했는데 허리쪽엔 수영만한 운동이 정말 없는 거 같습니다.
    물 닿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그걸 극복하고 꾸준히 수영장을 찾을 정도예요. - -
    뭔가 꾸준히 운동을 하니 몸도 건강해진 거 같고 감기도 덜 걸리는 거 같은??? 기분도 듭니다.

    나이가 들어 상한 몸을 회복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사고로 안 좋아지신 골반,
    하루 빨리 더 나아지시길 빕니다.
  • ? ?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허리를 위해!
    코어 단련하는게 사실 제일 중요한거던데 운동 넘나 힘드네요 시간도 안 나고 ㅠ
  • ?
    와 저도 허리랑 목 통증때문에 자다가 깨는적이 너무 많습니다.

    외과에서 진통제 먹고 지낸지 거의 1년이 넘었는데요
    스테로이드제가 아주 소량 섞여 있어서 오랫동안 먹으면 안되는데

    침대를 바꾸는건 안될 것 같고 수영이 큰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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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물리치료하시는분 광고하면 딱이겠어요.

    직업병으로 이렇게 심각하게 이야기하시는건 처음 보는듯.
  • profile ?
    물리치료도 사실 별 도움이 안됩니다. 돈낭비죠
  • ? ?
    저같은 경우는 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들 오랫동안 허리로 고생하는 분들이라 아시겠지만
    허리아픈것도 다 케이이스 마다 다 달라서

    한 몇년 옆으로도 못눕다가
    요즘은 한 2~30분은 옆으로 누워서 버팁니다.
    이런 제가 넘 신기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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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하는동안 돌침대 + 경추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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