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시장이 데스크탑 컴퓨터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먼저 그걸 느꼈던건 무선랜이었습니다...
5GHz가 지원되는 듀얼밴드 무선랜카드가.. 너무 비싸고 종류가 없죠.
노트북, 핸드폰, 공유기는 모두 5GHz가 충실하게 잘 지원되는데
데스크탑은 유독 2.4GHz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시장의 시간이 5년전에서 멈춰버린거 같아요.
그리고 또 느낀게 블루투스였습니다...
놀랍게도 데스크탑용 블루투스 동글 시장은... 5년 전에 비해서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블루투스 5.0이 나온지도 꽤 되었는데.. 5.0을 지원하는 동글은 [하나도] 없구요.
5년인가 6년전에 나온 CSR 칩셋을 쓴 블루투스 4.2 지원 동글이 아직도
유일한 선택입니다.
게다가 CSR 이놈의 회사는 망했는지.. 드라이버 지원이 윈8에서 멈춰있어요!!
윈10에서는 아주 골치아픕니다. MS 기본 드라이버를 쓰자니 기능이 부족하고
(특히 오디오 코덱이 문제)
CSR 하모니 드라이버를 설치하자니 이게 2014년도 버젼이라 온갖 문제를 일으킵니다.
데스크탑에서 블루투스를 쓰려는 수요가 전혀 없는걸까요?
어떻게 이렇게 신제품이 안나올 수가 있죠?
블루투스 이어폰이 대세가 되었으니 그 이어폰을 데스크탑에 연결해서 쓰려는
수요라도 좀 있을법한데... 키보드/마우스도 요즘은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가
대세일텐데... 아니 요즘은 죄다 노트북만 쓰나??
데스크탑은 게임, 그래픽 디자인, 일반 사무 등 특정한 용도로만 남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용으로는 이미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이 수요를 모두 잠식해 버렸지요.
사실 게임을 위해서도 굳이 데스크탑을 보유할 필요가 없어요. PC방 사양이 훨씬 좋잖아요.
개발자들도 노트북 들고 카페 가서 코딩하는 것이 로망이 되어버렸고요.
데스크탑용 5GHz 랜카드를 찾아 헤매느니 저라면 그냥 와이파이 Extender를 구해서 쓰겠습니다. ㅎㅎ
블루투스 이어폰 쓰는 데 최신 버전이 필요하지도 않고요.
오히려 진지한 게이머분들은 음질이 어쩌네 하면서 유선이어폰만 쓸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