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 특유의 습성일 수도 있을 겁니다. 어차피 해보면 알텐데 뭐하러 다 읽어보고 숙지 하고 그래....?
흔히 전자기기나 가전기기를 구입하고 메뉴얼을 꼼꼼히 읽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거의 읽지 않죠.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사이트를 오래 운영하면서 느낀 것인데 사이트에서 지켜야 할 것들 그리고 회원들이 함께 해줬으면 하는 것들을 문서화해서 제공해도 그것을 읽고 이해하는 회원은 1%도 안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눈높이에 맞는 단계별 미션을 회원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무언가를 이해하거나 실행을 해서 결과를 얻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지는데요.
"일종의 도장깨기 식 미션완수" 입니다.
회원들과 함께 문화를 만들거나 어떤 제도를 정착시키고 회원들간 소통에 굉장한 도움이 될만한 것이 회원들에 의해 많이 이용되길 바라는건 운영자의 바람 이지만 사실 대부분 존재 조차를 모르고 지내는 회원들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 복잡하거나 어렵게 만들지 않고 각 단계별 1개씩만 미션을 수행하도록 합니다.
운영자가 매번 반복해서 이거 하면 좋다 저거하면 어떻겠냐 우린 이런게 있으니 너무 좋으니 써봐라 해 봐야 무소용입니다. 시스템이 알아서 회원에게 알려주는게 해답이었습니다.
사례로 몇가지를 이야기 해보면 이렇습니다.
1.가입인사 작성시에는 어떠한 미션도 주지 않아야 합니다. 가입인사의 목적은 정회원등업을 받기 위함이고 이후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아무런 미션도 주지 않습니다.
등업 이후 각자 가입 목적에 따라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할 것 입니다. 이때 미션을 하나씩 수행하게 해 줍니다.
2.회원들과 소통이 빈번한 몇개의 게시판에만 한정적으로(묻고답하기,커뮤니티 게시판 일부) 댓글 5개를 달아야 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미션을 줍니다.
3.댓글 5개를 채 운 후 글쓰기가 가능해 졌지만 사이트에 회원정보 서명란에 회원들이 함께 궁금해 하는 내용을 적지 않으면 글쓰기시 해당 사실을 알려줍니다.(서명을 작성해야 이 미션이 해결되어 글 작성이 가능해집니다.)
4.사이트에서 보다 많은 혜택을 위해 여러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의 회원에게는 회원들과 소통하는데 팔로잉이라는 시스템이 사이트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회원이 포인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페이지 두 세곳에 최소 3명을 팔로잉 해야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 놓고 팔로잉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링크도 제공해 줍니다.(포인트배너충전,스티커환전소 등)
이런 식으로 회원이 신규 가입하여 활동하는 플로우에 맞춰서 적절한 곳에 이런 미션을 통해 사이트 내부에서 밀고 있는 제도나 문화 등을 알려주고 알아보는 시간을 시스템적으로 만들어 자동화 하면 운영자나 이미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신규회원들에게 설명을 해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스스로 학습을 하게 됩니다.
XE가 좋은게 이런 확인은 쿼리를 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애드온으로 구현이 쉬워 대부분 애드온으로 시스템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