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제로보드 시절부터 멀쩡히 운영되던 커뮤니티를 공홈에서 치워버린 것부터 시작해서, 충분한 설명 없이 XE1을 사실상 방치했고,
그 이후 만으로도 3년간(2015.11.14에 dev1 발표, 2018.12.14 정식버전 발표) XE3을 개발하는 동안 커뮤니티와 소통하기보다는 철저히 개발자 중심으로 개발하였고,
제로보드XE시절보다 많아진 개발진과 현대화된 Laravel 프레임워크라는 도구를 가지고도 굉장히 늘어진 개발기간과 그러한 개발기간에 걸맞지 않은 다수의 미완성된 부분들,
표면상 dev/beta 딱지를 떼었지만 실질적으로 떼려먼 먼 수준의 문서화 수준과 형성조차 되지 않은 사용자층으로 인한 전무한 3rd party plugin/theme 현황.
이에 따라 gnu, wordpress 사용자는 물론 같은 XE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전혀 넘어가고 싶은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는 프로그램.
다른 툴 사용자(gnu, wp 등)는 물론이고 XE1 사용자마저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데 그게 왜 XE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고요.
XE1 시절의 몇몇 서드파티 기능들을 XE3에는 기본 포함해 두었다 정도의 메리트가 정말 유저에게 와닿는 메리트일까요? 사용자가 보고 따라할 만한 기본적인 매뉴얼 자체가 없는데요.
그리고, 개발자 친화적으로 개발했으면 무엇합니까? 사용자가 없는데.
사용자가 사용하려고 해 봐도 이게 대체 무슨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설명은 해줘야지 설치법만 딸랑 적어놓는 수준의 가이드는 없는 것이 낫습니다. 아예 설치를 안시키는게 사용자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 방법이거든요.
이러한 것이 XE1의 시스템이었는데 XE3은 이렇고, 따라서 이렇게 좋아졌다, 이런 정도의 설명도 없으면 XE1 사용자마저 흡수할 의지가 없다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XE3은 wordpress 비슷한거니까 알아서 쓰겠지 ㅎ 이런 정도의 생각일까요?
물론 이제 정식버전 딱지 드디어 달고있는 프로그램이기에 부족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알지만 말이죠.
XE1을 버리려는 의도가 수년전부터 느껴져서 웬만하면 XE3으로 제가 운영하는 사이트들 이전하려고 며칠간 시간을 투자해 사용해 보았는데. 다른 대안을 찾던지 해야겠습니다.
이런 글 xe3 공홈에 올린다고 개선이 될것 같지도 않구요. 10년 이상 지켜본 XE 개발팀의 행태를 보면. 저나 다른 사람들이 애정이 없어서, 관심이 없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데 XE 개발진은 항상 그것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여 왔다는 것을 알기에 딱히 올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네요. 그냥 착잡하구요.
XE3 개발한다고 XE1 손놓는 동안 도태되어 가던 XE1 생태계는 다 죽고. 내놓은 XE3은 아예 반응이 없고...
사실상 XE3에서도 page 수정해 보니 widget 개념도 그대로 있고, plugin(XE1로 치자면 addon+module?)도 있고... layout도 있고 skin도 있고... 근데 스토어에는 Theme와 Plugin 두가지 분류만 있네요. 대략 감이 안 오는 건 아닌데요. 주어진 문서가 없으니 저에게는 혼란 그 자체입니다.
에휴.. 모르겠네요.
써드파티 자료들이 생겨나려면 수년은 걸릴텐데... 쇼핑몰 플러그인을 개발 중인걸 보니 이쪽에서 사용자를 쓰게 할 의도일 수 있다는 생각 하나는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