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오브젝트 스토리지 업체들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약간씩 좋아진 점들이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글 하나 씁니다.
일단 backblaze b2의 경우에는 클라우드플레어와의 콜라보가
진행중입니다.
원래 b2는 트래픽요금과 저장소요금을 따로따로 받았었는데요..
(1기가당 저장소요금 0.005달러 트래픽요금 0.01달러)
b2에 버킷을 만들고 해당 버킷을 클라우드플레어 도메인으로
연동해서 사용하는 경우 트래픽요금을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클라우드플레어<->backblaze 사이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요금이 없습니다. (클플은 참.. 이것저것 많이도 하는군요.
요즘은 warp라고 vpn 비스무리한거도 공짜로 제공하던데..
(정확히는 vpn보다는 구글 데이터세이버에 가까워보이더군요)
얘네들은 대체 돈을 뭘로 버는건지...)
이걸 클플 프리플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트래픽 요금 면제나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꼭 클플 서비스를 풀로 쓰지 않더라도 그냥 DNS를 클플로
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활용폭이 매우 넓어보입니다.
(다만 속도나 기타 상세사항은..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클플 프리플랜으로 연동해서 접속하면.. 더더욱 느려질거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요.. 이건 제가 쓰려고 작업중이니 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wasabi.com의 경우 요금제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에는 요금제가 2가지 였습니다.
1) 1테라에 5달러를 받는 대신 트래픽 요금 무료 (단 무제한 무료는 아님)
2) 1테라에 4달러를 받는 대신 트래픽 요금 유료
이렇게 2단계로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1)을 쓰지만
트래픽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2)로 바뀌는 식이었습니다.
대개 트래픽 무제한이라고 광고하는 곳들이 얼마나 제한을
빡빡하게 적용하는지 생각해보면... 사실 wasabi도 크게 기대할바는 아니었죠.
그러나 이게 하나로 합쳐져서 1테라에 6달러로 약간 인상되었습니다.
그대신 2)번 요금제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즉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켜도 추가과금은 없다는 것이지요.
또한 기존에 파일업로드시 삭제와 별개로 무조건 3개월치 요금 발생같은
까다로운 조건들도 사라진거 같은데.. 이건 사이트에서 문서만 사라진건지
실제로 해당 조건들이 사라진건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하여튼 요금구조가 단순해졌고 그만큼 경쟁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다만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켰을때 추가과금은 없더라도
과연 성능제한마저 없을지는 의심스럽군요.
저는 원래 긴가민가 하고 있다가 b2로 저장소를 옮겨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느린거야 중간에 캐쉬두면 되는거고.. 하드가 날라갈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으로부터의
해방감을 느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뭐 와사비도 괜찮을거 같긴 한데 와사비는 최소 과금이 1테라라..
무조건 최소 1테라는 써야 해서 애매하네요.
1테라 넘게 쓰게 되려면 대체 얼마나 시간이 걸리려나요.. (영원히 그런 때는 오지 않을지도)
한달에 6달러라고 치면 별거 아닌데 말이죠.
근데 ovh는 대체 언제쯤 미국 서해안쪽에서도 cloud가 될런지 알 수가 없네요.
기사로 선전한 2월에서 벌써 2달이나 오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