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떻게 하면 잘해볼까,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까 하는 생각을 지녀왔었는데, 요 며칠간 많은 분들의 컨텐츠마켓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으시는 걸 보면서 제가 하는 이런 일은 그저 노후까지 가져갈 단순 취미생활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코딩이라는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때가 있었고 지금도 그러하고요.
제로보드로 인연을 맺어 제로님을 항상 선망하지만 한번도 뵐 수는 없는 그런 상상 속 존재이긴 하지만,
XE로 시작을 하게 되어 그 외에 많은 CMS를 다뤄왔지만 아직 XE만큼 매력적인 프로그램은 없었던 듯 합니다.
풀고 싶지만 못 푸는 수학문제처럼 -_-;; 그동안의 욕심은 버리고 항상 그러려니 취미 한가지 쯤으로 미뤄둬야겠습니다.
XE를 사용한지 10년이 된듯한데, 이제 조금 혼자서 기본적인 건 하는 방법을 알게 된 듯 합니다.
카테고리를 구분해서 클릭하면 2차 카테고리로 출력되는걸 해보려고 밤새다 스티랩 님께서 도와주셔서 성공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머리 속에만 그리고 있던 사용자친화적인 UI를 개발하는데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반사람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지만 10줄 남짓한 그 코드를 만들기 위해서 이 머리 나쁜 사람은 10시간을 끙끙 머리 싸매며 삽질을 합니다. 퇴사 후에 오픈소스마켓을 만들어야지 하면서 별일 없이 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올린 상품만 해도 허접하게나마 100개가 넘고 지금부터는 허접함이나 값싼 제품이 아니라, 조금 더 질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그에 합당한 가격을 매겨서 다른 솔루션들이 할 수 없는 XE만이 가질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그런 제품을 개발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세진님이나 기진님 등 코딩 쪽으로 도와주신 여러분들 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