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ode에서 rhymix를 이용한 사이트를 하나 구축한다고 할 때, 블록 스토리지, 오브젝트 스토리지 중 어떤것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할지에 대해 여쭤보려고 합니다.
블록 스토리지는 월간 달러 당 10GB를 제공합니다. 2TB를 만든다고 하면 월 200달러가 들겠지요?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월간 달러 당 50GB를 제공합니다. 이건 2TB가 필요하다 하면 월 40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대신에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1TB의 트래픽을 제공하고 후에 0.01GB 초과 당 1달러를 더 받네요...
용량 당 가격이 5배 저렴하기 때문에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유리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게 맞을까요?
트래픽을 따로 받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으면 블록 스토리지 수준 이상의 추가 과금을 해야 할 것이고..
rhymix에서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첨부파일 올리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사이트 운영자가 해당 기능을 직접 구현하고 유지보수해야 할 것이고...
계산같은 건 질색이라 계산기는 안 두들겨 봤는데 딱 봐도 눈속임 같아서 여쭤보는 것입니다.
반면에 블록 스토리지 이용 시에는? 마운트 하고 files 디렉토리에 심볼릭 링크만 걸고... 수 TB의 트레픽이 혹시라도 모자란다면 첨부파일에 대한 캐시서버 구축하면 될 것이고....
Linode 기준으로 블록 스토리지 위에 files 디렉토리를 올리는 것이랑, files/attach 디렉토리만 올리는 것 중에 사이트 속도 차이가 존재할까요?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RXE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은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일단 연동하는 것부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새 파일이 업로드되었을 때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이동시키는 것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이동이나 삭제시에도 동기화시켜 주어야 하고 썸네일이라도 만들려면 꼼짝없이 다시 다운로드해야 하죠. FTP를 사용해서 파일을 다른 서버에 업로드하는 등, 유사한 기능이 배포된 사례는 있었으나 그분들도 몇 주 지나지 않아 유지보수를 포기하고 방치하더군요.
그런데 솔직히 이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는 것이, 블록스토리지와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가격 차이 vs. 신규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을 고민할 만한 시점이 되면 그냥 클라우드를 버리고 물리적인 서버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8TB짜리 HDD 4개를 RAID 10으로 구성하고 NVMe SSD 캐시까지 추가하면 속도면에서나 안정성면에서나 클라우드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고 비용도 훨씬 적게 듭니다. (실제로 제가 세팅해 드린 사례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런 사양도 무약정 임대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