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좋은아빠되기입니다.
예전에 들었던 술을 파는 장사꾼 이야기가 오늘따라 자꾸 생각이나서..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들려 드려 볼까 합니다.
손님이 가득찬 술집에 멋드러진 악단의 연주가 끝난후
술집 사장님께서 오른손 주먹에 무언가를 꼭 쥐고 무대로 올라 섰습니다.
무대에 올라선 사장은 손님들께 이렇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자 여러분들 제 꼭쥔 손안에는 작지만 아주 비싼 술이 들어 있습니다.
이걸 보여 드리고 팔고 싶지만
보여 드린다고 해서 그 가치를 아실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기도 하고
보여 드리고 팔면 술값도 떨어지니...
그냥 한번 팔아 보겠습니다.
단!! 모든 분들께 이 술을 보여 드리지는 않을껍니다.
가장 비싼값을 제시한 분께만 몰래 이술을 전해 드릴껍니다.
이 술은 가격은 비싸지만 사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껍니다.
적절한 가격을 불러 주시는 분께 술을 팔겠습니다.
자 얼마에 이 술을 사시겠습니까?
사장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사람들은 100원... 200원 장난스럽게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라 생각한 사람들의 당연한 반응이지요.
그때 어느 돈많아 보이는 사내가 취기가 어렸는지.
내 그 술을 천만원에 사겠소 하는 소리에
일순간 술집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 집니다.
근데 더 가관인 것은 술집 사장은
콧방귀를 뀌며 "어림도 없는 가격입니다. 그 값에는 이 술을 절대 팔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사장의 말에 자신들의 귀를 의심합니다.
손안에 든 저 작은 술이 얼마나 비싸길레 천만원에도 안판다는건지 너무 너무 궁금해 집니다.
돈 많아 보이는 사내는 취기에 2천만원을 불러 봤지만
술집 사장은 손 안에 든 술이 자칫 보여질까 손을 더 꼭 쥐며 말합니다.
"그정도 가치밖에 없는 술이라면 저는 이자리에 이 술을 팔러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3천, 4천, 5천, 6천 1억, 2억 3억 아무리 높은 값을 불러도 술집 사장은 그 술을 팔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 사장 손안에 든 술이 뭔지 엿보기 위해서 고개를 이리 갸웃 저리 갸웃거릴때
특별히 오늘 선심을 선다는 표정을 지으며 술집 사장이 말합니다.
"내 특별히 이 술을 팔지는 않겠지만 이 술을 보실수 있는 분들께는 이 술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술집 사장은 꼭 쥔 손을펴 사람들에게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그 비싼 술을 보기 위해서 두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도무지 그 술이 보이지 않는지 계속 고개만 갸웃 거립니다.
그제서야 술집 사장은 빙그래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제 손안에 쥐고 있었던것은 여러분들이 마실수 있는 술이 아닙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모든 시선을 모으고 여러분들의 관심을 모으는
"상술" 이었습니다."
[어느 장사치의 이야기 중에서....]
재미 있으셨나요?
저는 장사꾼입니다.
이야기 속의 술집 사장은 아니지만.... 저런 장사치가 되고 싶습니다. ㅎㅎㅎ
3억? 콜! ㅋㅋ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ㅎㅎ